<마음 건조기>전지영 시ㆍ김선정 그림동시집 <마음 건조기>를 읽다보면 마음이 촉촉해진다. 따뜻함과 안도감에서 오는 촉촉함. 이건 건조기에 넣을 필요가 없다. 슬픔으로 축축해진 마음은 건조기 버튼을 눌러 보송보송하게 만들면 좋겠지만 이 시집은 정겨움과 포근함으로 건조기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무엇으로 채울까걱정하지 않아요언제든 맘 놓고 들어오라고손을 위해 비워두는 방이에요.-주머니는, 전문-손이 부끄러워질 때, 무언가 허전할 때, 깊은 생각에 빠질 때 두 손을 안전하게 넣을 수 있는 주머니, 호주머니. 주머니가 있어서 두 손은 얼마나 다행인지. 참 따뜻하고 안도감이 든다.포크가 자신의 약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과일을 콕, 피자나 파스타도 거뜬히 들어 입에 잘 넣어주는 포크가 자신만만하다가 국물요리를 만나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만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상황에 도달하고 본인의 한계점을 인식하게 된다. 참 당당하던 포크가 물 앞에서 어떤 심정일지 동시집을 읽으며 한참 생각하게 된다.#초록달팽이 #마음건조기#전지영#김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