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참는다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45
봉윤숙 지음 / 초록달팽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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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참는다>
시ㆍ그림 봉윤숙


글과 그림을 모두 본인이 직접 작업하여 첫 동시집을 출간한 시인은 참 무서운 사람인가 보다. <오늘은 내가 참는다>고 했으니, 보통은 잘 참지 않는가 보다. 사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자신의 글의 소재로 쓰니 말이다. 글감을 구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시인은 주변에서 쉽게 끌어와도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고 마는 힘을 가졌다.


얼마나 잠이 많으면 잠옷일까?
얘도 나처럼 잠이 많은가 봐

내가 벗어놓은 뒤에도
침대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다

-잠옷, 전문-

매일 입는 잠옷을 그냥 벗어놓고 참지 않고 작품으로 완성했다.
돌에 입이 있는지 확인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시인은 돌이 입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

아무리 두드려봐도
악기 소리 같진 않은데
그래도 한 가지는 알았다

돌이 소리 내는 걸 보니
돌도 입이 있다는 사실

-돌의 입, 부분-





#봉윤숙
#초록달팽이
#오늘은내가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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