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촉 감정튀김>조우연 시, 김순영 그림감정튀김은 맛이 어떨까? 겉바속촉이니 물론 환상적인 맛이겠지. 재료가 감정인 튀김이다. 쉽게 표현이 되는 감정도 있고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는 감정도 있다. 표현하지 않으려 해도 무의식 중에 나오는 감정, 정말 멋지게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이 불가능한 감정은 정말 얄밉다. 겉바속촉 감정튀김에는 우리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 42개가 있다. 단어 하나하나에 어울리는 상황을 동시로 표현한 것이 새롭다. 아, 이런 상황에서는 감정이 이렇게 작용하는구나 끄덕끄덕하게 된다.울적함은 어떤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일까 동시에서 확인해 보자.아빠랑 엄마가다투던 날혼자 나와눈을 굴려 눈사람을 만들었어나뭇가지로손도 만들고코도 만들고입도 만들었어눈을 만들어 주려다그만두었어눈을 만들면눈물이 날까 봐모자를 씌워 주었어시큰한 콧등까지 꾸욱 눌러 주었어-눈사람 눈, 전문-상황에 맞는 기분을 단어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동시집을 읽으면.#조우연 #초록달팽이 # 뿌듯한 #허전한 #창피한 #미안한 #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