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동그라미 동시>김경구 시, 박인 그림동글동글 동그란 동시는 어떤 동시일까? 한 편의 동시가 도돌이표로 연결되어 계속 돌아가는 걸까? 바퀴가 달려있어 데굴데굴 굴러가는 걸까? 굴러 가다가 멈추지 못하면 어디까지 갈까? 내 앞까지 올지도 몰라. 정말 여기까지 왔다. 데굴데굴 굴러서 55편의 동시가 한꺼번에 왔다.자신감이 폭폭폭자꾸 줄어 들 땐나를 한 쪽 눈 가까이 대 봐개미도 코끼리처럼 보일 걸더더 눈맞춤 해봐콩알 같던 자신감이 푹푹푹공룡 알처럼 커 보일걸자~ 할 수 있어파이팅!-돋보기, 전문-돋보기가 와서 작아져 있던 나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넓은 세상을 안겨주었다. 겁도 없는 딸기씨다른 씨앗들은무서워 과일 안에꼭꼭 숨었는데딸기씨는 밖에 촘촘촘줄도 착 맞춰힘 팍 주고딱 붙어딸기를 지켜준다-딸기 병사, 전문-이렇게 용기가 생겼다. 씩씩한 병사로 딸기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한 용기가 대단하다. 동글동글 동그라미 동시를 굴려본다. 누구에게 먼저 도착할지 모르지만 다 읽고 또 누군가에게 굴려 보내면 좋겠다.#동그라미 #김경구 #초록달팽이 # #돋보기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