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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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만을 비교하자. 나아감이란 내가 남보다 앞서 가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앞서 나가는 데 있는 거니까. 모르는 건 물어보면 되고 실수하면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면 되는거야.-21쪽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여 있는데, 나 혼자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고 해서 그 어둠이 걷힐 리 만무하다. 하지만 어둡다, 어둡다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고 있는 한 옮겨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뜻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눈빛 푸른 젊은이여, 만약에 당신이 내 옆에 서 있다면 내 촛불을 기꺼이 받아주시겠는가.-159쪽

결국 품위는 자기 존재에 대한 당당함,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통제력, 타인에 대한 정직함과 배려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오는 거다. 이것이 없다면 왕이라도 전혀 품위가 안 날 것이고, 이것이 있다면 일개 농부라도 품위가 넘칠 것이다.-1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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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3 - 인도차이나 남부아시아
한비야 지음 / 금토 / 1998년 7월
품절


이들끼리 서로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신체적 특징은 민족의 대명사, '배낭'이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한 덩어리 배낭은 사람들이 불필요한 것을 얼마나 욕심내며 살고 있는지 명백히 보여주는 인생의 교훈이다. 배낭 하나를 채울 정도의 물건이면 한 사람이 살기에 충분하다는 지혜를 배낭족들은 잘 알고 있다.-40쪽

'중국을 한달 다녀간 사람은 훌륭한 기행문을 쓸 수 있다. 한해를 살아 본 사람은 논문을 쓸 수 있다. 그러나 10년 정도 살게 되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중국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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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4 - 몽골 중국 티베트
한비야 지음 / 금토 / 1998년 12월
품절


사하(沙河)속에는 악귀와 열풍이 있다.
만나면 곧 모두 죽고 하나도 온전한 자가 없다.
하늘에는 나는 새도 없고 땅에는 기는 짐승도 없다.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그저 아득할 뿐
거리를 가늠해 보려도 기준삼을 데가 없다.
다만 죽은 자의 뼈로써 가는 길의 이정표를 삼을 뿐-117쪽

어차피 겪어야 할 것이라면, 운명에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겪을지어다.-180쪽

외국어에 관한한 내가 터득한 진리는 딱 두 가지다.
지금길은 없다.
그리고 공든 탑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312쪽

'늦게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 말고, 하다 중단할 것을 두려워하라.'-3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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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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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누, 무지개가 뜨려면 비와 햇살이 모두 있어야 한다는 걸 잊지마." -45쪽

"아빠가 하고 싶은 얘기는 한 가지뿐이야. 뭘 하든 최고가 되라는 것. 도둑이 되고 싶어? 좋아. 하지만 솜씨가 대단해서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게 만들어야 해. 온 세상 사람들이 너를 보고 '야, 진짜 훌륭한 도둑이다! 어쩜 이렇게 솜씨가 대단할까?'라고 감탄하게 만들란 말이야."-293쪽

죽어 천국의 문을 두드렸네....
"너는 누구냐?" 내게 물었지.
"이승에 사는 동안 제가 누군지 알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당신께 여쭈러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저는 누구인가요?-295쪽

"신의 축제를 한 번 걸렀다고 신이 늙는 게 아니듯이, 씨름꾼은 한 번 졌다고 겁을 집어먹지 않아. 이런 상처는 오히려 훈장이지. 진자 권투 선수라면 한 번 졌다고 은퇴를 해버리겠니? 그래, 오늘은 시합에서 졌지만 무슨 상관이냐. 이걸 도전으로 여겨서 앞으로 전진해야지. 네가 무엇을 이룰지 두고 보자꾸나."-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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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3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휴머니스트 / 2007년 6월
구판절판


사람의 세상이란 이런것이다.
한 사람은 죽음으로 향하면서도 저녁노을이 비추는 생활을 그리워하고, 다른 두 사람은 향락을 추구하지만 저녁노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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