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일즈맨 - 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직
데이비드 프리머 지음, 김성아 옮김 / 프리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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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성을 가지고 B2B 영업을 한다. 스스로 영업전문가라 말하진 않지만 부족할게 없다고 느꼈다. 나의 주무기는 '진정성'이다. B2B영업 특성상 맨땅에 헤딩하지는 않는다. 서로 몇 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라 고객사들도 예의를 지킨다. 나는 그동안 영업에 어려움이 없었다.


기존 내 상식으로 영업은 발에 땀나도록 열심히 뛰어 다니는 것이었다. 그러다 하나 걸리면 실적이다. "영업은 근성"이란거 말고 배운건 없다. 책에서는 나 같은 영업사원을 "무의식적 세일즈맨"이라 부른다. 나 같은 사람이 영업직에 대한 평판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맞다. 성공할 때까지 드리미는게 내 영업방식이다. 그런데 "더 세일즈맨"을 읽고 신세계를 만난것 같다.


"더 세일즈맨"의 원제는 "Sell the Way You Buy" 이다. 아마존의 평점을 보니 호평일색이다. 사실 나는 영업관련 책을 처음 읽었다. 책 한 권 본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는데 내가 첫 책부터 걸작을 고른건지, 아니면 단지 첫번째 책일 뿐인건지 모르겠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혹시 강의용 홍보 책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내용이 너무 좋고, 고객을 발굴하고 거래성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내용을 정말 디테일하게 설명해준다. 다만 이 책은 B2B거래에 관한 내용이므로 대중영업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 *대중영업이란 식음료,정수기 등을 말한다.


B2B영업을 하는 세일즈맨은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물론 자동차, 보험도 읽어야 한다. 뻔한 강의용 책과는 차원이 다르다. 영업과 관련된 검증된 학문적 스킬은 모두 나와있다. 다만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이런 당부를 한다. "실제 영업에 임할 때는 직접 경험하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대응하라"


우리 모두 무의식적 세일즈맨이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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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가 알아야 할 문제해결의 모든것 아마존에서 배워라 - 세계의 기업들이 두려워하는 아마존만의 9가지 문제해결법 CEO의 서재 25
사토 마사유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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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마존이 핫하다.  코로나로 더 핫하다.  이젠 정말 아무도 따라 잡을 수 없는 기업으로 굳혀 버렸다.  쿠팡이 곧 우리나라를 평정할 날도 머지 않았다. 


"경영자가 알아야할 문제해결의 모든것 아마존에서 배워라"는 아마존 출신 일본 컨설턴트가 자신의 아마존 근무시절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컨설턴트답게 기업현장에서 마주치는 33가지 문제에 명확한 답변을 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몇 가지 회의에 잠겼다.  너무 쉽고 간단한 솔루션들을 왜 우리는 적용하지 못할까?  솔루션들은 모두 경영학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적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나는 리더에서 찾았다. (수준 이하의 노동자도 많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나는 그를 칭송할 의도가 없다.  그의 잔인한 인사관리방침과,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 노무관리는 항상 비난의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마존을 세계 최고로 이끌었고, 그의 직원들은 앞다퉈 아마존에서 배운 경험으로 책을 출간하고 있다.  도대체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를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근래 나는 아마존 관련 책을 몇 권 읽으면서 제프 베조스의 매력에 빠졌다.  그의 인사방침이 마음에 안 들지언정 명확한 원칙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나를 성장시켜준다면 마다할리 없다.  그까짓 월급이야 이직하거나 창업하면 된다.  나같이 목표가 확실한 사람에게 아마존은 괜찮은 기업이다.  하지만 목표가 없는 사람에게 아마존은 지옥같을거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경영자들이 아마존 얘기를 부쩍 많이 한다.  아마 근면성실하고 눈치껏 사표 쓰는 아마존의 직원들이 부러울 것 같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제프 베조스가 아니다.  꿈깨라."  제프베조스는 재벌4세도 아니고, 한방을 노리지도 않고, 그 자신이 근면성실하다.  




"경영자가 알아야할 문제해결의 모든 것"은 아마존이 철학, 미션, 비젼, 철학, HR 등에서 원칙을 지킴으로써 흔들리지 않는다는 큰 가르침을 준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특히 인사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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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메이트북스 클래식 10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현우.이현준 편역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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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글자 크기가 크고 책 두께가 얇아 1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 책을 받아들고 순식간에 절반을 읽던 중 나는 책 읽기를 멈췄다.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생각하는 책이라는걸 깨우쳤다.

​나는 철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대학 교양수업 때 억지로 읽은 몇 권의 철학서적 외에는 없다. 그러던 중 누군가의 추천을 받고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게 되었는데 약간 두려운 마음이 든다. 기존에 내가 살아온 방식에 회의감이 밀려오고, 혹시 스님이 되는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질투하고, 시기하고, 복수하고, 탐욕해야 하는데 그런걸 하지 않는 인생을 살아라니, 마음 한 편이 무겁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록을 수시로 읽는다고 한다. 나는 자동차에 이 책을 옮겨 놓았다. 신호대기 중 하나의 주제를 읽을 수 있으니 사고 위험은 없고, 나만의 공간에서 충분히 생각할 자투리 시간이다. 대신 매불쇼를 못 듣는게 아쉽다. *운전 중 짬을 내 듣는 매불쇼는 꿀잼이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스토아학파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황제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이라는 책을 쓴 적이 없다. 아우렐리우스는 내가 에버노트에 메모하듯 그 때 그 때 생각을 적었다. 그 메모들을 후대에 책으로 엮었을 뿐이다. 그래서 명상록은 논리적 구조가 아니다.

이번에 메이트북스가 출간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6개의 테마에 맞춰 재구성했다. 기존에 출간된 원서에 충실한 명상록과 비교해보니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우선 첨언이 줄었다. 논리적,철학적으로 유사한 내용을 하나의 주제로 묶었으니 첨언을 한 번만 하면 된다. 둘째, 불필요한 내용을 뺏다. 나의 에버노트 메모에도 얼굴이 붉어질만큼 낯뜨거운 내용이 있다. 뺄건 빼자.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스토아학파에 대한 얘기가 있다. 나는 철학에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다. 하지만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다보면 스토아학파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이 생긴다. 우주, 자연, 만물…. 공자, 부처와 비슷한 사상같기도 하다. 나는 철학 무식쟁이니 이해해 달라. 스토아학파에 관심이라도 가진게 어디냐.

스토아학파와 아우렐리우스에 대해 생각해보니 '강남좌파', 아니 '로마좌파'가 생각났다. 전쟁 중 로마 군인의 비참한 삶을 상상해보면 아우렐리우스가 전쟁통에 자신의 생각을 메모로 남긴다는게 어처구니 없어 보인다. 더불어 당시 황제나 하던 사치스런 사유를 지금 나같은 무지랭이도 한다는게 묘한 감정을 들게 만든다.


소개할 내용이 없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내가 서평을 쓰는 이유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 하지만 나는 책 한 권 읽었다는 자랑이 주된 목적이다. 친구한테하면 욕먹으니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자랑질 하고 싶다. 그래서 책에 형광펜을 긋고 마치 내가 뭔가를 이해한 듯 티내는 사진을 올린다. 그런데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그걸 할 수 없다. 핵심키워드, 주제, 결론 같은게 없다. 책 어디를 펼쳐봐도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내용이다.

책의 아무 부분이나 찍어보겠다.



이 페이지의 의미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테다. 죽음을 생각한 적 없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당장 책을 덮어버릴테다. 하지만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 당장 내일 죽더라도 후회되지 않게 당당해지자. 어깨를 펴자!" 몇 년 후 이 문장은 내게 전혀 다른 가르침을 줄 수 있다.





나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를 곁에 두고 수시로 읽기로 했다.

좋은 글을 남긴 '로마좌파' 아우렐리우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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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1차 파이널 봉투모의고사 - 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제31회 시험대비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파이널 봉투모의고사
에듀윌 공인중개사 대표교수진 지음 / 에듀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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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2020년 8월 현재 핵심요약집을 딱 한번 읽어봤습니다. 그래서 2020년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만 치르고 전략적으로 임하기로 했습니다.  핵심요약집과 기출문제를 통해 이해와 암기를 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실력점검 및 부족한 부분을 채울 계획입니다. 목표점수는 75점이지만 내심 61점으로 합격하기를 원합니다.  자격증 합격은 가성비가 최고!!!

제 실력을 검증하려면 모의고사가 필요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합격 가능성을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은 전략적으로 보충해야합니다. 


 공무원시험 합격은 에듀윌~ 공인중개사 합격도 에듀윌


여러 출판사에서 공인중개사 1차 모의고사를 출판했지만 저는 에듀윌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핵심요약집은 타 출판사의 교재로 공부중인데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에듀윌을 안 볼 수 없습니다.  공인중개사 합격은 에듀윌~~ 이니까요.  


노란색 책만 보면 서경석이 생각나네요.


2020년 제31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일정  및 과목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와 2차를 동시에 치릅니다.  보통 1차 합격자에 한해 2차시험 응시자격을 주지만 공인중개사는 1차, 2차를 동시에 치릅니다.


접수일 : 2020. 08. 10 ~ 2020. 08. 19

시험일 : 2020년 10월 31일

합격자발표 : 2020. 12. 02


1차 시험과목 : 

   ①부동산학개론,  ②민법 및 민사특별법  총 2과목

2차 시험과목 : 

   ③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 ④부동산공법, ⑤부동산공시법, ⑥부동산세법  총 4과목


2020년 제31회 공인중개사 1차 파이널 봉투 모의고사


처음 "에듀윌 공인중개사 파이널 봉투 모의고사"를 받아드니 마치 시험감독관이 된듯한 기분입니다. 봉투를 뜯는 기분이 묘합니다.





시험봉투를 뜯으면 총 3회분의 모의고사 시험지와 1권의 정답 및 해설지가 있습니다.


모의고사 시험지는 본 시험지와 똑같은 양식과 종이질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시험지를 받으면 살짝 긴장되곤 하는데, 모의고사를 통해 긴장을 풀어줄 수 있어 좋습니다.  긴장해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억울하잖아요~~.   


정답 및 해설지에는 간략한 해설이 나오는데 이 내용만으로는 부족하니 기본서와 요약집의 내용을 다시 보고 암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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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
박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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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계약한 적이 있다. 마름모꼴의 못생긴 땅이었는데 측량을 해보니 공부상의 면적과 차이가 나 계약을 파기했다. 전 가족이 이 땅을 계약하며 설레였지만 땅에 약간의 하자가 발생하자 모두 돌변한 것을 보면 모두 같은 생각이었을거다. 무대뽀정신. 전 가족이 정주영회장의 "이봐. 해봤어?"를 실천 중이었다.


나는 인테리어를 유튜브로 배웠다. 이제 간단한건 직접할 수 있다. 유튜브에는 건축과 관련한 정보도 넘친다. 영상을 보고 있자면 과거 나의 패기가 아찔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유튜브의 단점도 있다. 10분으로 짤린 영상 여러개를 봐서는 전체를 알기 힘들다. 아마 대부분 그 영상들을 하나로 정리할 시간적 여유는 없을테다.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는 꼬마빌딩 건축에 관한 전체를 그릴 수 있게 해준다. 저자가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해서 그런지 글쓰기 실력도 일품이다. 챕터별로 이해하기 쉽게 첫째, 둘째, 셋째… 로 정리해준다. 보통 이런 책은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기 위해 불필요한 영업멘트가 많이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도 없다.

 


내가 책에 형광펜을 칠한다는건 영구소장하고 수시로 보겠다는 뜻이다.  꼬마빌딩 왕초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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