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나센의 악마
꽃니랑 / 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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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를 봤을 땐 사실 그리 끌리지 않았지만 작가님을 믿고 구매했네요. 역시 작가님은 절 실망시키지 않았네요.

강력한 힘을 가진 천사와의 혼혈인 이나센이자 대공인 여주. 천사와 악마를 사냥하다 허무를 느끼고 자신의 흥미를 끌만한 악마를 찾기 위해 마법진을 그리고 그 때 자신을 매혹하는 악마를 발견합니다. 순진한 댕댕이처럼 고분한 듯 하나 침대에서는 광견처럼 달려드는 남주. 그런 남주에게 푹 빠져드는 여주. 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서로에게 빠져들고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네요. 그러면서도 여주는 타고난 여왕인지라 남주를 조련하느랴 남주에게 쉽게 주지 않으려 듭니다. 점점 깊어지는 둘 사이 위기도 등장하긴 하지만 결국 둘은 떼낼수 없는 그런 인연이었네요.

19금이 중심이 되어 많은 분량을 차지하긴 하는데 워낙 그들은 욕망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기에 당연한 듯이 여겨져서 그리 거슬리지 않았네요. 단편이라 짧은 분량임에도 작가님이 서로에게 매혹된 그들의 질척한 감정을 글로 잘 표현해주셔서 몰입해서 읽게 되네요. 두 주인공 캐릭터도 좋았고 그들의 숨겨진 인연의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글도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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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악마와 계약하는 법 한뼘 로맨스 컬렉션 101
망고크림 / 젤리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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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로맨스라더니 정말 짧았네요. 단편 정도의 분량을 생각했는데 그 반도 안되는 것 같아요.

기승전결.. 그런거 없고요 마법사 여주가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악마를 불러내고 계약을 맺고 끝납니다. 근데 이 악마 친절하고 음흉해서 여주는 계약사기를 당해 그들은 단발성 계약이 아닌 계약을 맺게 되어 이후를 예상케 하는 그런 오픈 결말처럼 끝나네요.

글은 깔끔하니 괜찮아서 너무 짧은 게 아쉽네요. 좀 길게 쓰셔도 좋았을 텐데. 작가님의 다른 글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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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난교전(蘭交傳)
홍서혜 / 문릿노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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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단편이지만 부실하지 않게 잘 구성하여 쓰셨네요.

 

황실 의전에 호각을 다투는 류의원과 지의원. 류의원은 금수저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였으나 지의원은 남자들 중심의 의관에 홀로 지원하여 고군분투 노력하여 능력을 얻었으나 그만큼 시기, 질투에 시달리고 사교성이 부족하여 외톨이처럼 지내네요. 그리고 주인공 둘 사이는 얼굴만 알고지내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두 사람의 스승이 약초 하나를 가져와 이것이 진짜 연정초인지 확인하라고 미션을 내네요. 연정초... 이름만 봐도 효능이 예상되는 약초를 확인하다 둘은 불이 붙어 버리는데, 머리 좋은 이들이 어찌하다 허술한 상황에서 그런 관계가 되었을런지..

 

짧은 분량안에 두 주인공의 능력이 빛나고, 너무 넘치지도 부족하지 않은 므흣한 19금이 적절하게 배분되어 이야기 전개를 흐려놓지 않아 좋았네요. 특히 남주가 계략남이라고도 할 수 있어 그 점도 점수를 플러스하게 하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글도 찾아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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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랑의 묘약과 공작님
태재 / 미드나잇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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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남작가 아가씨 여주. 공작님을 짝사랑 하지만, 신분차에 고백할 생각조차 못하고 몰래 바라만 봤는데 어느날 공작님이 결혼하게 될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어질 거라는 기대는 없었음에도 그 소식에 충격을 받고 상사병을 앓게 되네요. 그런 여주에게 공작의 사촌인 세실이 사랑의 묘약을 알려주고 기대는 없지만 혹시나 하여 사랑의 묘약을 사러 가네요. 그런데 사랑의 묘약을 사러가는 과정이 너무 수상합니다. 마치 여주를 유인하듯 길이 바로바로 이어지고, 구매까지 직선주로랄까요, 또한 실제 사용을 할지말지 주저하는 여주 앞에 사용하라고 남주가 대놓고 드러누워주네요. 너~~무 수상하죠? 

너무나 대놓고 계략남인 남주. 본문에서도 나오듯, 여주가 아니고서야 속지 않을 만한 계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저런 위기가 추가로 발생했고, 그러나 결국 쟁취해내는 공작님이었네요.

어설프지만 너무 간절한 계략남의 이야기 재미있네요. 계략을 꾸몄으면 조금은 쿨해야 하는데, 안절부절 못하는 남주 모습이 너무 예상이 되어서 웃겼네요. 여주가 언제 눈치챌 까 기다리며 봤네요. 끝내 눈치채지 못하는 여주의 순진함도 답답하기 보다는 귀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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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아름다운 포획물 (총3권/완결)
유어플라닛 / 동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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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글과 미리보기를 보고 나이차 나는 츤데레 상사 남주가 나오는 사내연애물을 기대하며 덥석 세트로 질렀네요.

달달한 사내연애물을 기대했는데, 예상과 달리 질척하고 우울한 초중반의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팀장과 주임의 관계, 6년전 여주가 대학생일 때 멘토와 멘티로 만났었고 서로 마음을 두었고, 여주가 결국 그 회사로 입사하면서 둘은 다시 만납니다. 여주는 직진녀이지만 마음을 드어내지 않는 남주를 마음에 품고 3년, 답답하다 못해 터질 것 같아 술 먹고 들이댔는데, 남주의 반응이 영 애매하네요. 마음을 고백하고 들이대는 여주는 밀어내지도 못하면서 마음에 상처만 주는 말을 반복하고, 그러다가 한번씩 마음을 흘리고. 남주에게 기대하는 게 없다지만 자꾸만 상처를 입게되면서도 마음을 포기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여주. 

사실 남주는 상처남으로 복잡하고 늪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정사를 가지고 있죠. 여주를 자신의 삶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고, 자신에 곁에 있으면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그럼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에 여주를 밀어내야 하지만, 다가서는 여주를 보면, 말로는 밀어내면서도 자꾸 손을 잡아 달라 매달리게 되는 그런 불쌍한 남자입니다. 여주도 가정사가 참 기구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고 멋진 여자네요. 거기에 외모도 끝내주게 예쁜지라 남주는 여주의 하나하나에 흔들릴 수 밖에 없네요. 


1,2 권은 남주의 불안, 분노, 체념, 무기력함, 그러면서도 여주에 대한 독점욕 등이 뒤섞인 남주의 심리와, 남주로 인해 상처받은 여주의 눈물, 그리고 그들을 시시때때로 위협하는 상황의 반복으로 어둡고 우울하고, 그리고 그런 심리들이 둘 사이의 육체적인 관계로 표출되어 19금이 반복되는 그런 질척한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위기상황이 놓여지고, 해결된 이후 3권은 달달한 그들의 이야기였네요.


예상했던 로코물이 아니었고, 19금 비중이 매우 커서 기대와는 달라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구매하면서도 예상한 내용으로는 3권이 나올 수 있나 싶었는데 역시나였네요. 비록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몰입도가 좋아 끝까지 잘 읽었네요. 밝은 로코물이 아니라도 상처남, 다정녀를 좋아하고, 19금 비중을 높을 소설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남주의 심리가 중심이 되는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특히 만족스러우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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