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토끼사육
프레스노 지음 / 문릿노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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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인 공작가 후계자 남주와 그 맹수들에게 사랑받는 토끼 여주, 그들이 친구가 되어 '성인놀이'를 하면서 서로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결혼에 까지 이릅니다. 특별한 위기도 없었지만 그리 지루한 느낌도 없었고, 약간의 SM도 가미되었지만 거북스럽지 않게 잘 풀어냈네요.  

최근 단편 소설들이 많이 나오는데, 캐릭터도 불분명하고, 갑작스러운 결말로 어이없게 끝나는 소설도 많은데, 이 글은 두 주인공에 집중해서인지,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분명하여 매력도 확실히 보여주고, 작가가 보여주려는 둘 사이의 '놀이'을 중점적으로 보여주어서 짧은 단편인데도, 덜 마무리된 느낌도 없고 충분히 보여준 느낌이었어요.

가볍게 재밌게 잘 읽었네요. 단편이지만 필력이 꽤 좋은신 것 같네요. 중편이나 장편의 글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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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너와 사는 오늘 2 (완결) 너와 사는 오늘 2
우지혜 지음 / 피플앤스토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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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혜님의 글은 다 좋아하지만 그중 이 글도 베스트에 뽑힙니다.

유치하지 않고, 얼렁뚱땅 악인이 착해지면서 모두가 사이좋게 끝나는 허무맹랑함도 없으며, 두 주인공의 감정에 푹 빠지면서 읽을 수 있는 글이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무나 매력적인 여주 때문에 안 좋아할 수가 없네요. 일할 땐 능력있고 똑 부러지고 시크하지만, 사람과의 사이에선 감정을 표현함에도 당당하고 솔직하고 (비록 고백은 못했지만...) 무엇보다 외롭고 상처입은 남주를 따뜻하게 감싸줄 줄 알며, 카리스마도 있어 주변의 사람들을 잘 다루고, 위기의 상황에서 남주에게 기대기 보다 자신의 능력으로 오히려 서포트 하는 모습은 너무도 좋았습니다. 우지혜님의 글 속 여주인공들은 대부분 한 매력하지만 너와 사는 오늘의 여주인공이 최고지 않을 까 싶네요. 평소 능글능글하지만, 여주 한정 약한모습을 보이는 남주도 안쓰러움과 모성본능을 잘 이끌어내어 여주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요.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이 무엇을 의미할 까 싶었는데, 다 읽고 나니 제품에 숨겨진 남주의 간절함과 행복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네요. 너무도 불행하고 숨막히는, 왜 살아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던 삶에서, 빛처럼 나타난 도희, 여주와 함께하는 너무도 소중하고 행복한 오늘, 그 마음이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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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공작 나탈리 외전 에버 애프터(ever after) 여공작 나탈리 9
네르시온 지음 / 플럼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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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외전이네요. 본편도 깔끔하게 끝났었지만 알콩달콩할 그 후의, 그리고 2세 이야기까지 보지 않으면 너무 아쉽지요.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은 내용의 외전이었습니다
황궁으로 돌아온 나탈리와 욜리의 달콤하면서도 방심할 수 없는 이야기와 나탈리 아버지의 반란사건의 재심, 나탈리의 임신과 출산 등이 담겨 있는데 여느 외전과 달리 유치하지 않고 여전히 두 주인공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네요.
그동안 많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읽어왔지만 여공작 나탈리만큼 여주인공의 활약이 눈부시게 빛나면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던 소설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거기에 시크한 듯 열정적인 두주인공의 전쟁같은 로맨스가 더해져 웃긴 장면이 아닌데도 웃게 만드는 작가님의 필력은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네요. 작가님의 많은 글들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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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쁜 오빠의 정석
커리 / 동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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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럴 수 있을 거라 예상 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좀 그렇네요. 범죄니까,, 여주의 마음을 먼저 돌려 놓고 밀어붙였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내용 전개도 어설픈 면이 많고, 암튼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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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정규직 황후 2 비정규직 황후 2
한민트 / 퀸즈셀렉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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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걸크러쉬, 남장, 계약결혼, 마녀


유명한 검술로 유명한 몰락한 아르투르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여자임으로 인해서, 뛰어난 검술을 가졌지만, 남장을 하고 기사가 되어 한직인 치안대에 머무르는 에스텔라는 우연히 약혼녀를 죽이고 있는 황태자 클레오르를 만나 눈에 뛰게 되고 여장(?)하여 계약직 황후가 될 것을 제안받네요. 황제가 죽었으나 결혼을 하지 못하고 7명의 약혼자가 죽거나 추문 등으로 파혼하게 되어 5년째 황제가 되지 못한 황태자의 제안에 제 몸의 안위를 위해 거절하려 하였으나,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에 콜을 외치고 맙니다. 그렇게 시작된 황태자의 약혼녀 생활. 목숨을 위협받지만, 능력자 에스텔라는 여러 위험을 넘기고 결혼식을 마치고 클레오르를 황제로 올립니다. 

 여주가 보여주는 궁극의 검술과 호탕하면서도 섬세하게 주변사람을 아끼고 능력있는 자들을 부릴 줄 아는 카리스마 등이 너무 멋지네요. 그리고 때때로 보여주는 디저트 사랑과 물욕이 한번씩 큰 웃음을 보여줍니다. 힘들고 집중이 필요할 때 칼을 휘두르며 '핫초코'를 외치고, 적을 물리치고 쓰러지면서 '인센티브'를 외치는 여주는 너무 강렬했네요. 최고의 미모를 가진 황태자가 능글맞게 굴며 에스텔라와 만들어 내는 케미와, 황태자와 티소엔이 서로를 끊임없이 경계하는 모습 또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티소엔은 남조였고, 눈치가 많이 떨어지고 해서 좀 안타까웠던 캐릭터였지만요.


다만 두 주인공들이 상대해야 할 적이 대마녀였다는 것이 무척 의외였습니다. 마녀를 새로운 종족으로 묘사하고, 그들의 능력이라든가 그들의 공격방식도 새로웠고요. 특히 콘스탄체와 아르데나 황녀들의 역할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전반적으로 여자들의 싸움이다보니, 안타깝게도 남주인 클레오르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검의 궁극에 이른 것도 에스텔라이고 그 싸움의 끝을 낸 것도 에스텔라와 콘스탄체였으니까요. 그냥 클레오르는 미모로 최강이었다는 것이 여주보다 뛰어난 점이었네요.


전체적으로 재밌게 잘 읽었지만 마녀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많은 귀족 여자들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서 이야기가 지루해지고 몰입도가 떨어졌었습니다. 그래도 그 부분만 넘기면 여주와 활약상과 함께, 유쾌한 외전이 기다리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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