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비정규직 황후 2 비정규직 황후 2
한민트 / 퀸즈셀렉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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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걸크러쉬, 남장, 계약결혼, 마녀


유명한 검술로 유명한 몰락한 아르투르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여자임으로 인해서, 뛰어난 검술을 가졌지만, 남장을 하고 기사가 되어 한직인 치안대에 머무르는 에스텔라는 우연히 약혼녀를 죽이고 있는 황태자 클레오르를 만나 눈에 뛰게 되고 여장(?)하여 계약직 황후가 될 것을 제안받네요. 황제가 죽었으나 결혼을 하지 못하고 7명의 약혼자가 죽거나 추문 등으로 파혼하게 되어 5년째 황제가 되지 못한 황태자의 제안에 제 몸의 안위를 위해 거절하려 하였으나,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에 콜을 외치고 맙니다. 그렇게 시작된 황태자의 약혼녀 생활. 목숨을 위협받지만, 능력자 에스텔라는 여러 위험을 넘기고 결혼식을 마치고 클레오르를 황제로 올립니다. 

 여주가 보여주는 궁극의 검술과 호탕하면서도 섬세하게 주변사람을 아끼고 능력있는 자들을 부릴 줄 아는 카리스마 등이 너무 멋지네요. 그리고 때때로 보여주는 디저트 사랑과 물욕이 한번씩 큰 웃음을 보여줍니다. 힘들고 집중이 필요할 때 칼을 휘두르며 '핫초코'를 외치고, 적을 물리치고 쓰러지면서 '인센티브'를 외치는 여주는 너무 강렬했네요. 최고의 미모를 가진 황태자가 능글맞게 굴며 에스텔라와 만들어 내는 케미와, 황태자와 티소엔이 서로를 끊임없이 경계하는 모습 또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티소엔은 남조였고, 눈치가 많이 떨어지고 해서 좀 안타까웠던 캐릭터였지만요.


다만 두 주인공들이 상대해야 할 적이 대마녀였다는 것이 무척 의외였습니다. 마녀를 새로운 종족으로 묘사하고, 그들의 능력이라든가 그들의 공격방식도 새로웠고요. 특히 콘스탄체와 아르데나 황녀들의 역할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전반적으로 여자들의 싸움이다보니, 안타깝게도 남주인 클레오르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검의 궁극에 이른 것도 에스텔라이고 그 싸움의 끝을 낸 것도 에스텔라와 콘스탄체였으니까요. 그냥 클레오르는 미모로 최강이었다는 것이 여주보다 뛰어난 점이었네요.


전체적으로 재밌게 잘 읽었지만 마녀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많은 귀족 여자들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서 이야기가 지루해지고 몰입도가 떨어졌었습니다. 그래도 그 부분만 넘기면 여주와 활약상과 함께, 유쾌한 외전이 기다리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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