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UAM에 투자하라 - 2년 뒤 다가올 UAM 시대를 미리 엿보다
이재광 지음 / 경향BP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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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책은 언제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특히 잘 모르는 분야는 더 호기심을 자극하여 깊게 빠져들게 하는 것 같다.

 

UAM는 언뜻 보면 너무 생소한 약어이다. Urban Air Mobility라고 하는데, 단어 하나하나는 어렵지 않지만 어색한 단어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하나씩 차근차근 소개해 주고 있어, 다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친숙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띠지를 떼어 놓은 표지가 더 멋있다!

저자를 보면 마지막에 왜 이 책을 썼는지 얘기한다. 증권 애널리스트로 새로운 산업 중 하나인 UAM를 접하면서, 너무나 가슴이 뛰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 신기술을 알리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전기차보다 UAM가 더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수긍할 수 있었다. 자율 주행이라는 요소가 발전 동력이 될 것이고, 하늘이라는 제어할 수 있는 상황 또한 UMA에 더욱 매력적이다. 예전에 자동차가 그랬듯이, UMA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요소는 무궁무진한 것 같다.

 

강준만의 <자동차와 민주주의>에서 자동차가 미국인들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상세하게 보여줬다. 점점 생활 반경이 늘어나고, 차고 딸린 집이 일상화가 되었듯이 주거마저 변화 시킨 대단한 변화였다. UAM도 자동차처럼 아주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것 같다. 삶의 변경은 더 넓어지고, 코로나 판데믹 이후 변화된 삶에서 또 다른 변형이 나타날 것이다.

 

물론 한계점 또한 명확하다. 아직은 표준화된 요소가 없기 때문에 우후죽순 개발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이항’이라는 중국 기업으로 공매도 보고서로 인한 사기 논란에서 보듯이 또다른 사기에 휩쓸릴 전조일 수도 있다. 과거 IT나 닷컴 열풍처럼 한순간에 지나가 개인 투자자의 돈을 휩쓸고 지나갈 수도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인 저자는 이러한 점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고, 약간의 핑크빛의 미래만 보여주고 있다. 물론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각 기업에 대해 생각보다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개인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더 자세하게 조사하여야 할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소개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꽤 구체적인 예상도 곁들어 놓았다. 10년 간격으로 초기, 성장기, 성숙기로 나누어 놓았다. 얼마나 예상이 들어 맞을 지 나중에 기억이 난다면 꼭 확인해 보고 싶다.

 

미래를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있지만, 예측하기는 어렵다. 예전에 “백투더 퓨쳐”를 생각하면 지금 시대에 우리는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거의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대에 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달리는 자동차를 타고 있고, 사람이 꼭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을 들고는 있지만 아직은 상상과는 다른 시대인 것은 틀림 없다.

 

UAM 또한 미래의 하나의 갈림길일 수 있다. 어쩌면 더 발달된 다른 교통 수단이 나올 수도 있고, UAM에서 발달된 교통 수단을 당연한 듯이 미래에 타고 다닐 수도 있다. 어떤 미래가 오던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적지만, 그 미래를 어느 정도 이 책을 통해서 예측하며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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