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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 월급만으로는 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부업 안내서 - 월급만으로는 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부업 안내서
수지 무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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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을 쓰기에 앞서 2달 정도 서평이 미뤄진 부분에 대해 이북 카페 관계자분 및 출판사분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우선 이책을 꼭 서평을 쓰면서 읽고 싶었던 이유는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게 가장 컸다. 신청할 무렵이면 이직한지 3개월 남짓될 때였고,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먼가 다른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였다.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일에 치이며 살지만 수입은 변변치 못했고, 마음과 몸은 점점 피폐해져만 갔었다. 이전 직장은 상대적이지만 몸도 편하고, 수입은 지금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에, 새로운 커리어를 쌓기 위해 과감히 이직한 지금 직장은 너무도 불편하였다.


 저자인 수지 무어는 물론 상황은 그때의 나와 다르지만 마음은 비슷했던 거 같다. 


 내 영혼이 비명을 질렀다. "이건 아니야!"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밀려오는 일에 치여서,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닌 누군가가 시켜서 내려오는 일에 치여서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를 끝내면 또 다른 산더미 같은 일들이 쌓여 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여정에 누구인들 버틸 수 있을까?


 저자는 틈틈히 자기 계발서를 550권 이상을 읽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자 역할을 잘 하던 사람인 것을 스스로가 알고 있었고 부업도 관련된 쪽으로 일찍이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가 저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똑같이 할 필요도 없고 저자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부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부업을 통해 여유 수입을 얻고, 본업에서 잠자고 있는 재능을 활용하며, 불확실한 경제에 대비해 위험을 회피할 수도 있다. 

   부업을 갖기를 추천하는 건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자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고, 실패에 대한 위험이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하게 추천하고 있다. 물론 시간과 새로운 것을 한다는 두려움이 이 선택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미리 그것을 경험한 저자는 자신의 방법을 알려준다.

 인생과 성장에 관한 멋진 사실은 새로운 도전에 더 많이 임할수록 두려움이 잦아든다는 것이다. 두려움보다 더 큰 욕구에 주도권을 맡기면 두려움은 갈 곳이 없어져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행동에 직면하면 두려움은 해소된다.

 다음 주 달력을 보고 생략할 수 있는 일정 세가지를 찾아라. 딱히 가고 싶지 않은 사교 모임, 가지 않아도 이상 없는 운동 수업, 근무 시간 중 재빨리 해결할 수 있는 볼일 정도면 된다. 그 세가지를 취소하라! 부업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방금 확보되었다.

 이후는 대체로 부업을 하면서 대비할 수 있는 각종 노하우를 자신의 경험, 인터뷰하면서 남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부업을 권유하는 책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지금 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한단계 더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으로 더 느껴졌다. 지금은 현재 직장에 어느 정도 적응해서 여유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 그래서 부업 혹은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시간을 조금씩 투자하고 있다.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시간만 있다면 전혀 피곤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는 건 당연하지만 너무나 놀랍다. 아주 천천히 진행되지만 언젠가 이런 책을 통해서 시작된 일이 나중에는 결실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한번쯤은 읽어 봤으면 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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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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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기에 앞서 1달 정도 서평이 미뤄진 부분에 대해 이북 카페 관계자분 및 출판사분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논어는 전부터 책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책 전부를 읽는 것은 이 번이 처음이었다.
다른 판본도 이북으로 여러 이벤트에 끼여서 가지고는 있지만 감히 읽어 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런 이벤트 서평으로 반 강제적으로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논어 내용에 대해서 아직 수준이 높지 못해 감히 평을 남기지는 못하겠다. 감명 깊게 읽었던 몇 부분을 발췌해서 공유해 볼까 한다.


 우리가 제일 익숙한 학이편 첫문장은 정말 강렬하다.
"子曰: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不亦說乎(불역열호)!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不亦樂乎(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인부지이불온), 不亦君子乎(불연군자호)!"

 이 번역본에서는 習(습)을 더 강조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자의 주석은 익힌다고 이해하지만 여기서는 실천이라고 해석한다. 다른 가지고 있는 번역본과 처음부터 차이를 보여서 어떻게 보면 더 새로웠다.

 또 이인편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子曰: 君子懷德(군자회덕), 小人懷土(소인회토),
君子懷刑(군자회형), 小人懷惠(소인회혜)."
"군자가 중시하는 것은 덕이고, 소인이 중시하는 것은 토지와 재산이다. 군자가 중시하는 것은 모범 혹은 전범이고, 소인이 중시하는 것은 실제 이익이다."
 지금 아둥거리며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비춰 볼 때 조그마한 이익에 집착하고 정말 중요한 덕을 소홀히하고 있지 않은 지 반성하게 되는 문장이다.

헌문편
"子曰: 愛之(애지), 能勿勞乎(능물로호)?
忠焉(충언), 能勿誨乎(능물회호)?"
"사랑하는데, 그를 위해 수고로움이 없을 수 있겠는가? 충심으로써 대하는데 그를 위해 충고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약간의 수고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 정말로 그 사람을 생각한다면 진심으로 잘못된 점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이기심과 싫은 말을 못하는 것을 되돌아 볼 때 정말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공자의 말씀이다.

 이외에도 수 많은 가르침이 있지만 모두 다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곱씹으며 仁을 계속 마음속에 품고 살게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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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4
소스타인 베블런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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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기에 앞서 1달 정도 서평이 미뤄진 부분에 대해 이북 카페 관계자분 및 출판사분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소스타인 베블런이 누군지도 모른 채 이책을 접했다. 먼가 있어보이는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베블런 효과가 무엇인지 기대를 하며 책을 펴 보았다.

 우선 유한 계급에 대한 정의가 없이는 책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책에서는 서장에 정의를 먼저 설명해 주고 있다. 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소유한 재산으로 소비만 하는 계층이라 하는 데 그리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어로 leisure class라는 원문을 보면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유한 계급 대신에 '유희반' 이라고 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은 아직 내가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대신에 책의 구성에 대해 얘기할 까 한다. 주석은 생각보다 충실하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괄호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내용을 단락 끝에 보충을 해주어서 그나마 이해하기 쉽지 않았나 한다. 

 나온지 100년도 더 넘은 책이 지금까지 모든 게 다 맞지는 않지만 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과시적 소비를 하는 지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기존의 다른 번역본을 읽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괜찮은 번역본으로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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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 - 세계 1등 혁신국가를 만든 이스라엘의 아버지 시몬 페레스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시몬 페레스 지음, 윤종록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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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중동 지역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은 여러 미디어를 통해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협정 뉴스를 본 기억도 나고 이로 인해 노벨 평화상도 수상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누가 그런 일을 해냈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서평 이벤트로 시몬 페레스의 자서전을 읽게 되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다른 것보다는 시몬 페레스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회상하면서 현재와 비추어 보는 게 인상 깊었다. 솔직하게 자기가 실수한 일이 나중에 어떻게 결과가 나타났는지 고백하였다. 

 그가 평생을 존경해 온 이스라엘 초대 총리인 벤구리온이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 청년을 믿는 데는 3가지 이유가 있지. 
첫 번째,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두 번째, 다른 사람들을 흉보지 않는다.
세 번째, 내 방문을 두드릴 때는 대부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다.

자신도 몰랐던 것을 존경하는 사람이 이렇게 인정해 주고 페레스는 인생의 모토로 삼고 지금까지의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된다.

 이후 리더로서 이스라엘을 통치하게 되었을 때 그는 리더십의 중요한 점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큰 꿈을 좇고 그 대가를 치르든가,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고 무난하게 어울리기 위해 자신의 야망을 줄이거나 포기하든가, 줄 중 하나다.

현재 나의 삶을 돌이켜 볼 때 페레스처럼 뚝심 있게 자기의 길을 대가를 치르며 걸어간 게 아니라 비겁하게 야망을 포기하고 현실에 타협해서 살고 있는 거 같다. 물론 평범한 사람이라서라는 변명을 할 수 있지만 나도 무엇인가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페레스의 말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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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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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의 기억이라는 제목은 나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뒤에 공감이 되었다. 무엇보다 기억이라는 것은 돌이켜 볼 때 자신이 편한 대로 기억될 수 있고, 왜곡되어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도 같은 왜곡된 기억이 주제 였기 때문에 역시 줄리언 반스구나 싶었다.  

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

시작부터 이러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화자는 다시 답한다.

얼마나 사랑할지, 제어가 가능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제어할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결말이 좋지 않음을 미리 암시하고 있다. 때문에 처음에 가벼운 연애 소설일거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너무나 충격이었고, 초반에는 읽는 것이 조금 버거웠다. 어머니 뻘인 사람과 연애 감정을 느끼고 소위 불륜을 저지르는 것도 나에게는 읽기 힘겨웠다. 하지만 1부의 이런 힘겨움은 뒤로 가면서 오히려 익숙해지면서 잘 읽혔던 거 같다.

어쨌든 절대 잊지 마세요, 폴 도련님.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는 걸. 모든 사람에게.

 두사람은 이렇게 둘만의 사랑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게 된다. 이대로 1부에서 마쳤으면 그저 그런 불륜 로맨스 소설일테지만 2부로 넘어가면서 하나씩 진실이 드러난다. 

너는 사랑을 지지하는 절대주의자고, 따라서 결혼에 반대하는 절대주의자다. 


2부에서 화자가 1일칭 독백에서 2인칭 대화로 바뀐다. 왜 사랑과 결혼은 다른가? 결혼을 해본 사람이라면, 또 결혼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사람이라면 더더욱 절실히 느낄 주제이다. 사랑만 하며 살 수 있을 테지만, 결혼이라는 종착역으로 더 없는 해피 엔딩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전은 이것을 알기 때문에 화자와 사랑의 도파를 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고 이중생활을 하며 점점 피폐해져 간다. 그토록 혐오했던 알콜에 빠져들며 나이와 함께 더 허물어져 가고 결국엔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망가져 버린다. 3부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3인칭으로 비교적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2부의 그 안타까움, 절실함은 점점 희석해 가고 나이가 듦에 따라 가라앉는 감정은 더더욱 안타까웠다.

"수전." 나는 조용히 불렀다. 
그녀는 반응이 없었다. 계속 이마를 찌푸리고, 고집스럽게 턱을 내밀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작별 키스를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었다. 
...
 하지만 이렇게 몇 분이 흐른 뒤, 나의 마음은 다른 곳을 떠돌기 시작했다. 내 마음을 사랑과 상실에, 재미와 통탄에 묶어둘 수 없었다. 

사실, 죄책감은 이제 아마도 끝을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여생이, 비록 이 모양이지만, 그리고 이후에도 그럴 것이지만, 나를 돌아오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일어서서 마지막으로 한 번 수전을 보았다. 눈에서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토록 절실했던 사랑의 끝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서 였을까? 아니면 이미 사랑이 끝나서였을까? 나의 사랑에 대한 기억은 어떻게 남을까? 끝도 없는 질문을 남기며 책의 끝을 덮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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