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탁석산의 공부 수업 - 공부의 기초부터 글쓰기, 말하기, 독서법까지
탁석산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평점 :
공부는 왜 해야하는 걸까? 학창시절에는 단순히 부모님이 시키거나, 학생 때 모두가 다 하니까, 혹은 자기의 꿈을 위해서 모두 공부를 하였다. 나 역시 학창 시절에
모두가 다 하는 공부니까 거기서 뒤쳐지기 싫어서 경쟁적으로 공부를 했던 거 같다.
운 좋게도 공부
방법이 아주 나쁘지 않았는지, 학창 시절에는 1등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우등생 소리를 들었다. 성적이 떨어졌을 때 조금이라도 올려보자고 무식하게 밤을 세웠던 적도
있었고, 시험 전날에는 항상 밤을 세워서 비몽사몽으로 다음날 시험을 치르곤 했었다. 그렇게 고3 때 수능을 치뤘었고,
성적은 처참하였다.
평소 생각했던
대학과 학과에 지원은 꿈도 못꾸고, 군대를 바로 가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고, 결국엔 재수를 하게 되었다. 재수 초반에는 열심히 공부한 덕분인
지 재수학원 전체 10등 안에 들기도 했었고, 모의고사는
계속 성적은 좋았었다. 하지만 중후반기에 재수학원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또 공부에 소흘해 지면서 그해
수능 또한 망쳤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3수를 하였고, 이때는 친구고 취미고 모두 버리고 꾸준히
공부를 했었다. 학원 수업도 빠지지 않고, 밤을 새우거나, 무리하지 않고 집에서 학원까지 1시간 거리를 걸어다니며 복습은 집에서
잠깐이라도 꾸준히 했었다. 다행히 그해 수능은 잘봐서 원하는 학과에 지원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내 이야기로
시작을 하게 된 것은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게 돌이켜 보면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어서 내 이야기를 예를 들어본 것이다. 공부도 나름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 같은 시간에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에 따라 효율이 다르다. 머리나 엉덩이(인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머리에서 충분히 받아 들일 수 있는 과정을 따라 해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밤을 세워서 공부하는
건 최악이었다. 잠을 자야 머리에 장기 기억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잠을 자야하는 지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생체 리듬에 맞추어서 공부를 하면 집중력이 다르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 하고 있다.
단순히
닥치는 대로 공부하는 것보다 미리 전날에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했다. 학창 시절 학교나 학원을 다닐
때는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지만, 재수나 대학 시절에는 아무도 이런 계획을 잡아
주지 않기 때문에 엉망이 되기가 쉽다. 때문에 계획은 필수로 전날 대략적이라도 짜 놓는 게 중요하다.
또 다른 것은 남이 써놓은 필기나 요약을 보는 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리하는
시간이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공부하면서 요약을 한다는 것은 두뇌를 모두 이용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고
이것은 이해할 수 있는 깊이와 장기 기억에 큰 도움이 된다. 대학 때 남이 정리한 노트를 보고 성적이
다르게 나온 것도 이것의 원리하 할 수 있다.
그 외에 시험의 기술, 책을 읽는 기술, 대화의 기술 등 기본적인 공부 외에 학문을 하고자 할 때 필요한 기술을 설명해 주고 있다. 말은 기술이지만 결국에는 공부에 대한 철학을 저자는 설파 하고있고, 쉽게
납득을 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은 단순히 결과를 잘 내기 위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본인의
능력을 눈덩이 굴리듯이 크게 만들 수 있기 위해서이다. 과정을 즐기면서 공부를 해나가면 어떤 것이든
즐기면서 할 수 있고, 그 보람도 커질 것이다. 이 책으로
공부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할 수 있어 새로웠고, 지나간 나의 과오를 찾으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행복하게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