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우리나라가 이루지 못한 통일을 해냈고, 그 혼란스러운 통일 후 과정을 극복하고 다시 세계의 중심으로 점차 발돋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부러웠었다.


대략적인 독일의 통일 과정만 알고 있었을 뿐 그 나라의 각종 제도나 사회 문화에대해 알아보고자 한 적은 없었다. 이 책에서는 아주 자세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흐름으로 이끌어 낸 독일의 모습을 간략하게 짚어 준다.
조금 더 자세하였으면 하지만 입문서로 생각하면 분량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정치 였다. 대통령제와 의회제도의 혼합으로 총리와 대통령이 공존하는 제도는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보다는 총리가 대부분의 정책의 방향을 야당과 합리적으로 합의하여 일시적인 미봉책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을 세운다는 부분은 너무도 새로웠다.

 

이밖에도 경제, 사회 및 교육 제도 등이 2차 세계대전의 패전 국가에서 새로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간 것이 가장 강점이란 것을 이책은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것을 전반적인 국민들의 합의 없이는 불가능 했었을 테고 전범국가라는 오점을 극복하기 위한 그들의 피나는 노력이 이러한 소위 라인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할 수 없겠지만 우리나라도 이러한 독일의 합리적인 부분을 일부 도입한다면 더 발전하고 지금처럼 정치인들에 모든 것이 불안한 모습을 바꿀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하며 "기본에 충실한 나라, 독일에서 배운다"를 덮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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