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넷 엄마의 슬기로운 정리 생활 - 나는 행복하기 위해 정리 생활자가 되었다
이현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이 넷이나 되는 엄마의 정리 생활이라는 제목에서 ‘아들 넷’이 클로즈업 되었다. 자녀가 넷인 분들의 활동을 종종 SNS에서 보기도 하는데, 아들만 넷이라니, 육아도 엄청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직장도 다니면서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스럽다.

저자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많은 책들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정리를 잘 하려면, 물건을 쌓아두지 않아야 하고, 물건을 잘 버리려면 물건에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단다. 이게 바로 내 문제인데, 물건 줄이고 정리하려고 꺼내놓고 보면 버릴 게 하나도 없다. 모두 버리기 아깝고 못 버릴 물건들이다. 이러니 내가 정리를 못 할 수밖에!!

기본 중 기본이지만, 쉽지 않은 정리 원칙이
필요 없는 물건은 애초에 들이지 말고, 쓰다가 안 쓰는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거나 나눔하기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할 내용으로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어느 날 날 잡아서 대청소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매일 일상에서 정리를 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일상이 우리가 가진 전부다.'라고 했다. 정리를 생활화하다 보니 매일의 일상이 정리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빠뜨리지 않고 정리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매일 틈틈이 정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리할 곳이 많다. 손이 뻗치는 곳은 어디든 정리할 수 있다. 내가 있는 공간을 깨끗하고 상쾌하게 만드는 것은 나에 대한 사랑, 최소한의 예의임을 알게 되니 더 많은 곳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생겨난다."


또한 ‘정리’라는 것은 집을 치우거나 물건을 정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정리하고, 일을 정리하고, 시간을 정리해야 한다. 결국 가장 근본적인 정리란 삶을 정리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가 낭비되고 어질러진 삶이 아니라, 온전히 만족스럽고 충만하게 살고 싶다.


"집 전체를 정리하면서, 내 삶을 멀리서 바라볼 기회를 얻었다. 마리 우리 집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각 장소에 있던 물건들을 한곳에 모으는 과정은 내게 물건에 질서를 부여하는 능력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을 안겨주었다."

"어떻게 집을 가꾸고 일상을 가볍게 살아가면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까? 혼돈과 정리, 어수선함과 단정함, 정리와 정돈 사이에 길을 잃고 서 있었던 내가 있었다. 모으고, 버리고, 제자리에 두는 삶을 살면서 차츰차츰 안개가 걷혔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난다."


자, 오늘부터, 아니, 지금부터 나도 정리를 시작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셰이커 래빗홀 YA
이희영 지음 / 래빗홀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다섯에 처음 만난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인 여자친구 하제.

하지만, 하제는 원래 어릴 때부터 나(나우)의 단짝 친구인 이내의 여자친구였던 것!
운명의 장난처럼, 열다섯 살 어느 날 게임에 빠져서 엄마 심부름을 친구 이내를 대신 보냈는데, 그때 이내와 하제가 처음 만나 사귀게 되었고, 나중에 이내에게 하제를 소개받은 나우는 평생 그날을 후회하게 된다.

'이내를 보내지 않고 내가 갔으면, 하제와 사귀게 되는 건 나였을까?'
이런 아픈 마음으로, 마음을 숨기며 셋이 함께 만나는 일이 잦아지는데, 이내와 하제는 전혀 나우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다.

그러던 열아홉의 어느 날 이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긴 세월이 지나 서른 둘의 나우는 연인인 듯 친구인 듯한 관계인 하제에게 드디어 프로포즈를 하려고 하는데,,,,

나우는
이상한 바에서 이상한 바텐더가 주는 음료를 마시고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이내가 살아 있던 열아홉 살로, 하제을 처음 만난 열다섯 살로, 이내가 죽기 전날로......

나우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이내를 살려내고 하제를 포기할 수 있을까?

- 나우는 문득 열다섯의 스스로가 대견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잘 버티고 견뎌 냈기에 스무 살의 그리고 서른두 살의 그가 존재할 수 있었을 테니까.

- 우리는 늘 과거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일의 과거이니, 오늘 뭔가 한다면 내일이 바뀌지 않을까요? 과거는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매일매일 살고있을 뿐입니다.

바텐더의 대사가 인생에서 현재의 소중함을 깨우쳐 준다.

"상처 입고 무뎌지고 다시 그 자리가 아프고, 또 그걸 견뎌 내고. 세상에 늘 깨끗하기만 한 유리잔이 없듯이 영원한 기쁨이나 아픔도 없죠."

"이미 지나간 날들을 아쉬워하며 묶여 있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며 걱정하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요?"
"현재는 없죠."

나중에 밝혀지는 시간 여행의 주인인 '그분'과 바텐더의 정체도 마음이 아프다.

주인공의 이름은 나우(현재),
절친이었던 이내가 항상 나우를 부르던 별명인 '롸잇 나우'야말로 이 소설의 주제가 아닐까 한다.

현재를 충실히 살라고 한다.
바꿀 수 없는 지나간 과거에 매이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미래가 불안해도, 그러나 나우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는...... 미래는 분명 그 해답을 보여 줄 것이다. 그것이 설령 이별이라 할지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은퇴 - 행복한 노후를 위한 100일 플랜
신동국 지음 / 처음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으로 십여 년 정도 더 일하면 은퇴할 나이쯤 된다.
사실, 정년까지 갈 수 있을지도 잘 모른다. 그런데 정년까지 일한다 해도 그 다음은??
기대 수명은 늘어나고...
이제는 은퇴 후에 편안히 연금 받으며 여행 다니며 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30년 직장 다니고 은퇴하면 30년이 또 남는다.

최근 10년 동안만 해도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바뀌었나? 챗 gpt가 나왔고, 조그만 카페나 음식점도 전부 키오스크로 주문하게 되었고, 식당에 가면 로봇이 음식을 서빙한다.

우리 부모님은 인터넷에서 고속버스 예매도 못하시고, 자동차 보험 가입도 못하시고, 쿠X에서 산 물건 반품도 못하신다. 시대가 급변하니 노인들은 디지털 문맹이 되어가고 있다.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 앞으로 20년쯤 뒤에 세상은 지금까지 변한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예측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평범한 사람은 은퇴할 때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지도 못한다. 잘 해야 집 한 채와 연금 정도? 그런데 매달 연금을 200 받는다고 가정해도, 10년 뒤, 20년 뒤, 그 돈의 가치는 과연 얼마일까?

은퇴 이후에도 연로하신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고, 병원비나 간병비가 필요할 수 있다. 자녀도 아직 독립을 못했을 수 있고, 내가 늙어 병에 걸릴 수도 있다.

이 책은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정말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주고 있다. 너무나 나에게 필요한 내용이었고, 은퇴 이후의 삶 뿐만 아니라, 현시점에서 어떻게 자산 관리를 하고 건강 관리를 해야하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빠른 대응은 어렵지만, 앞을 대비하는 자세로 꾸준히 노력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해 나가려는 태도는 필수다.

은퇴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아예 멈출 수 없는 시대가 되어 이제는 은퇴가 아니라 반은퇴를 한다고 한다.
제2의, 제3의 직업도 필요하고, 좀더 현실적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현명한 자산 운용에 대해서 배워야만 한다.
은퇴 이후의 경제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은퇴자들을 위한 다방면의 경제 정보와 각종 사이트를 알려주고, 다양한 연금 제도와 수령 방법이, 세금을 절약하는 법, 자산 투자 방법 등을 사례별로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배우고 바로 실천으로 옮기자.


- 자산의 평가 가격이나 시장 호가보다는, 실제로 매각했을 때 받게 될 금액이 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처분 가능성이 바로 자산의 핵심입니다.

- 미래의 소득이나 지출은 보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미래의 지출은 미래의 소득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은퇴 생활에서 소득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지출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소득이 아닌 지출로 문제를 제한한다면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 가족 및 친지에 대한 부양의 상황은 다양한 사례가 있으며, 여유로운 은퇴 자산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간과 돈의 문제로 연결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침 1분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 - 하루를 통째로 바꾸는 아침 1분 루틴의 힘
류한빈 지음 / 포텐업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더 행복해지기 위한 1분 습관 만들기!

행복은 멀리서 찾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발견해 나가는 것!

저자는 하나의 직업을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N잡러라고 한다. 일도 많아 매일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렇지만 바쁜 생활 중에도 아침 1분의 사소한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가며 작은 행복감과 함께 활기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최근 들어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 뭔가 생활을 바꿔보려 노력 중인데, 아직은 그저 일어나기만 노력하고 있다. 일찍 일어나서 뭔가 의미있게 하루를 보내고 싶은데, 일어나는 자체가 힘겨워 허덕인다.

이 책을 읽으며, 일단 거창하게 뭔가 바꾸려하기보다는 정말 1,2분의 짧은 루틴이라도 꾸준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할 일>
1. 창문 열고 바람 맞기
2. 스트레칭하기
3. 멀리 풍경을 바라보기 (동시에)
+ "그럴 수 있지"라고 5번 말하기

이 세 가지를 하는데, 5분이 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 책에서 30가지 루틴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그 중 4가지를 고른 것이다.

많이 시도해보는 것보다 이것만이라도 실천을 해서 정말로 루틴이 되게 해보겠다.

소소한 실천이 마음에 평안을 가져오고, 삶의 활력을 되찾아줄 것이다.

특히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든다.
오늘 속상해 하는 누군가에게 위로하며 이 말을 전해 주었다.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어. 너무 크게 의미를 곱씹지 말고, 지나가면 괜찮을 거야."

사실 나에게 위로가 되는 말이다.

인생의 고통과 불행은 내 힘으로 막을 수 없다. 이것이 찾아왔을 때 지혜롭게 견뎌내고 잘 받아들이고 지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아침 1분이 바뀌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실천해 보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은 오타니처럼 -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한성윤 지음 / 써네스트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타니, 오타니,
하도 그 이름이 많이 들려와서 모르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살아왔길래 그런 훌륭한 선수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란 타이틀을 달고 있고, '파도 파도 미담만 나와' 별명이 파파미!

KBS 스포츠 기자로서 일본 야구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저자는 오타니의 어린 시절 리틀 야구를 할 때부터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LA 다저스와 역대 최고 금액인 7억달러에 계약을 맺을 때까지 어떻게 야구를 해왔는지를 이 책에 기록했다.

오타니가 훌륭한 선수, 인격이 멋진 인간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기본을 중시한 부모의 교육이 있었다. 야구선수였던 아버지가 어린 시절부터 오타니에게 강조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큰 소리를 내면서 활기차게 플레이하라.
2) 캐치볼을 열심히 연습하라.
3) 최선을 다해 달려라.

아무리 야구를 좋아해도 어릴 때는 하고싶은 게 참 많을텐데, 게임도 안 하고 야구만 즐기고,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뉴욕 거리 한 번 안 나가 볼 정도로 야구만 한다는 게 보통 사람은 아니다.

투수로서, 타자로서, 둘 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실력을 갖춘 것 뿐 아니라, 예의바르고, 겸손하고, 성실하고, 항상 미소를 띄고 있고, 부지런하고, 사생활 건전하고, 약자를 배려하고, 나라 사랑에 기부까지 통 크게 하는.... 뭔가 인간이면 흠이 있어야 하는데, 정말 비현실적으로 그려지는 이 인물은 만화 주인공인가?

아직 젊은 사람이지만 존경스러운 면이 많아, 책을 읽으면서 삶의 태도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상 깊은 장면 몇 가지.

- 고등학교 야구부원으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패배하고, 다음 날 혼자 학교 야구장에 나와 잡초를 뽑았다는 이야기 (자신은 이제 그 야구장에서 더 이상 훈련을 하지도 않는데, 어제 그렇게나 안타깝게 패하고 엄청나게 울었던 경기 다음 날, 후배들을 위해 그런 일을 했다는 것)

- 심판이나 볼보이의 이름을 알고,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한다는 점. (홈런 치고 팀의 볼보이와 먼저 하이파이브 한 에피소드도!)

- 경기장, 훈련장의 쓰레기나 연습한 공을 스스로 줍는 오타니.

- 심지어 독서도 열심히 하는 오타니!

- WBC에 최약체로 진출한 체코 선수들(모두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의 열정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4강전을 위해 마이애미 공항에 올 때 체코 대표팀 모자를 착용한 것.

- WBC에서 우승하고 소감을 말할 때, 한국이나 대만, 중국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될 거란 말을 한 것.

"일본만이 아니라 한국도 그렇고, 대만이나 중국도 또 다른 나라들도 더욱 야구를 좋아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정말 가슴이 태평양 같은 사람이 아닌가!

이 책을 읽고나면 누구나 오타니 쇼헤이의 팬이 되고 말 것이다.
바로 나처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