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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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지었죠?"
그래도 경애는 물었다.
"죄를 지었습니다."
그가 선선히 답했다. 그러자 경애는 더는 물을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가 기타를 다시 고쳐 메며 경애에게 물었다.
"자매님, 여기 출구가 어딥니까? 계단으로 올라가면 들어온 문이나옵니까?"
 경애는 치미는 뭔가를 참기 위해 주먹을 쥐고 있다가 풀며 이내문이 있는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남자가 그쪽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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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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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장면을 연상하다가 상수는 마침내 괄호 안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이 되고 만다" 라고 문장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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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책들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달콤하고 정감 넘치는 찬가-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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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련
미셸 뷔시 지음, 최성웅 옮김 / 달콤한책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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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노 인이 지베르니 한복판을 혼자 거니는 데도 알아차리는 사람 한 명 없 다는 게 이상할 수도 있다. 경찰을 포함해서 말이다. 하지만 실험을 해보면 안다. 파리의 대로든 마을 성당 앞이든 사람이 다니는 곳에단 10분이라도 지나가는 사람이 몇 명인지 세어보면 생각보다 많은 노인 수에 놀랄 거다. 이들은 늘 젊은이보다 많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에는 노인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그렇지만 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천천히 걸어가는 그들은 가로등이나 나무 한 그루처럼 풍경의 일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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