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 위대한정복자
폴 카트리지 지음, 이종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4년 12월
절판


"무엇보다도 페르시아 정벌에는 범그리스적 복수전이라는 성격이 짙었다. 원정전의 일차 목적은 480/79년에 그리스를 침공해온 페르시아를 징벌하려는 것이었고, 이차적으로 아시아 내의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이들 도시국가는 386년 당시 그리스 본토의 맹주였던 스파르타와 페르시아 사이에 맺어진 협정에 의해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아왔다. 그리스 문화를 잘 알고 있었던 알렉산더는 이런 범그리스적 호소에 무관심하지 않았을 것이다."-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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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크로노스 총서 1
폴 존슨 지음, 한은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03년 4월
구판절판


1494년 샤를 8세가 이탈리아를 침공하여 나폴리 왕국을 점유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영향력은 사라졌다. 그의 침략은 이탈리아에게는 대재난이었고, 프랑스에게도 취약성의 원천이었다. 샤를의 후계자인 루이12세와 프랑수아 1세는 막대한 재정 투입에 비해 효과는 거의 없는 침략 행위를 반복하다가 결국 프랑수아는 파비아 전투에서 대패하여 붙잡히는 신세가 된다.
프랑스가 오랫돈안 정치와 군사적인 일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해서 새로운 르네상스 정신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와는 반대로 르네상스는 프랑스의 팽창주의에 대한 고전적인 설명으로 이용되었다. 프랑스 궁정에는 피렌체와 교황청, 제노바와 밀라노의 당파 싸움을 피해서 망명한 영리한 이탈리아인들이 모여들어 발루아 왕조의 왕들을 추켜세웠고,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정복하면 자신들의 영락한 처지도 바뀌게 되리라고 기대했다. 프랑스를 선전하려는 자들은 고대 영웅의 그늘을 빌리고자 햇던 것이다.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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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재발견 - 신화와 정체성으로 보는 유럽의 역사
볼프강 슈말레 지음, 박용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6년 2월
절판


중세 세계지도가 세계를 예수의 몸(Corpus Christi)으로 나타내는 한, 그것은 인간과 지상의 거주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봉헌하는 존재로 그린 것이었다. 근대 초기 유럽지도에서 유럽은 지도 위에서 일종의 독자적 몸을 갖게 된다. 즉, 연구하는 인간의 눈에 들어온 대상이 된 것이다. 혁명기와 그 이후 풍자에서 유럽, 혹은 전체 지구는 나폴레옹의 장난감이나 더 진지하게 표현하면 '대상물'이 되었다. 빈 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차르 알렉산더,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은 그 지구를 내려다보게 된 것이다. 그 땅을 분할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들의 행위는 중세적 신비주의도, 근대 초기의 연구하고 발견하는 시각도 아니며, 유럽의 한 조각을 (결국 민족적인) 소유물로 확정하고 경계를 짓는 일이었다.-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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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맞은 영혼 -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장현숙 옮김 / 궁리 / 2002년 7월
구판절판


만족감은 사람의 내면에서 솟아납니다. 그럴려면 우선 자신과 세상에 대해 만족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과 삶은 업신여길 이유가 저절로 없어집니다. 지금 내적인 충만감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마음상함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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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만나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병모 옮김 / 세시 / 2005년 5월
구판절판


내 알레르기는 정말로 심각했다. 이처럼 증상이 심각한 여자 알레르기는 마치 어머니 태내에서부터 생겨난 유전이 아닌가 하고 의사들도 믿기지 않는듯 말하고 있었다.
나를 중심으로 반경 이 미터 이내의 원 안에는 어느 누구도 침입하지 못했다. 원 안에 여자가 들어오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일어났다. 눈물샘이 부어 눈물이 나고 출혈되었다. 여기저기에서 몸이 자꾸 가려워 손톱으로 긁었다. 손톱 자국이 빨갛게 부어올랐다. 손톱을 다른 방향으로 두세 번 긁으면 마치 그물 모양처럼 자국이 생겼다. 또 머리도 가려웠다. 충분히 긁어 가려움이 없어지도록 했다. 머리털이 정말 많이 빠졌다. 재채기도 나오고 콧물도 나왔다. 목구멍이 부어올라 호흡마저 제대로 안 되었다. 목에서 마치 피리를 부는 것처럼 '북북-'하고 소리가 났다.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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