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쉽게 포기하는 성격인 다바타는 여자친구의 성화에 떠밀려 와세다 대학에 입학하고, 본의는 아니지만 유수의 증권회사에 들어가는 등 인생의 밝은 날을 살아가지만, 회사에서 만난 미모의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남자 나이 스물 셋, 사랑하는 여자에게 인정받고 싶어진 다바타는 유부녀와 주위의 질투를 뒤로 하고 함께 사랑의 도피를 떠난다. 하지만 1년 후에 그 '질투가 다 나는 여자'는 벌이가 좋은 남편 곁으로 돌아가고, 다바타 혼자 강변에 자리한 파친코의 종업원 기숙사에 남겨지는 신세가 된다.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