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수고 - 선한 이웃이 되는 26가지 방법
테리 그린 지음, 신혜경 옮김 / 해피니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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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리라'라는 성경구절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표지에 그려진 새싹처럼 자그만한 선한 행동이 씨앗이 싹을 터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상처받은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의외로 매우 작은 친절한 행동이라는 작가의 말이 공감이 간다. 작가가 이런 깨달음을 갖게 된 이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갖으며 읽기 시작한 책 읽기이다. 

  사소한 행동이 소중함을 알게 만는 그녀의 시련은 그녀의 자녀들과 관련이  있다. 그녀의 결혼생활은 시련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결코 견디어 내기 힘든 시련이 그녀에게 그것도 여러 번 발생해 그녀를 강인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3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첫째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 기형이어서 오래살지 못한 것이란 이야기를 의사로부터 들었으며  건강한 아이를 바라며 임신한 둘째 아이는 장이 꼬인 상태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에게 닥친 고통의 시련을 친구와 이웃이 내미는 손길에 의지하며 견디어냈던 것이다. 그리고 책 속 에서 드러나는 그녀의 신앙이 그녀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 힘든 순간을 겪은 그녀가 결국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을 돕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진 책이다.

   크게  '나의 일부를 나누는 행복한 수고, 베풀수록 더 많이 얻는 행복한 수고,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한 수고' 등 3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의 부분을 여러개의 테마로 행복한 수고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각 테마가 시작하기 전에 좋은 명언들을 담았는데 기억해둘 말들이 많다.

 몇 자를 적어보자면

*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플라톤

*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 나 네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 친절을 베푼 사람이 당신에게 또 다른 친절을 베풀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

  예전에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로 인해 울적해 있을 때 한 친구와 온라인 상으로 대화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퍽이나 우울해하는 나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 비록 그와 얼굴을 대면한 상태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말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때 그가 나에게 해준 말은 우리가 시련의 고통으로 인해 울고 있을 때 우리에게는 우리를 위해 함께 울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평소에 자주 듣던 성가를 나에게 음악파일로 보내주었다. 그가 보내준 음악의 가사는 힘들었던 나의 마음에 위안을 주었다.  또한 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경험과 함께  이런 저런 조언을 다정스럽게 해주었다. 그가 나에게 보여준 자그만한 친절한 위로의 말들이 나의 시련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그는 아마 모를 것이다.

  그가 나에게 해준 말 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신은 컵 속에 담긴 물에 떨어뜨리는 작은 먹물과 같은 사랑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말이다.  그것은 일순간에 확 퍼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주 천천히 퍼져나가면서 물의 색깔을 서서히 변화시킨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그분깨서는 우리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작은 돌들을 던지시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해지기글 바라신다는 그의 말들을 들으며 깊은 감동과 함께 나를 괴롭이던 일들로부터 벗아나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

 

   나비의 가벼운 날개짓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듯이 조금은 수고스럽더라도 우리가 행할 수 있는 미약하나마 자그만한 친철과 관심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책 속에 제시된 선한 이웃이 되는 26가지 방법을 생활 속에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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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보흐밀 흐라발 지음, 김경옥.송순섭 옮김 / 버티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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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소설의 저자는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에 대한 소개글에 '가장 중요한 체코의 현대작가'라는 평을 받는다는 말에 어떤 작품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 속에서 체코의 간이역을 배경으로 독일에 점령당한 체코인들의 슬픈 삶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곳곳에 주인공의 우스꽝스런 행동을 통해서 웃음을 유발한다는 점이 우리나라의 전후 소설의 특징과 비교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후 소설의 읽으면 보통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손창섭의 <비오는 날>이나 이범선의 <오발탄>등을 읽으면  희망을 잃고 방향성을 상실한 인물 등이 등장하여 전쟁으로 인한 우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웃을 만한 내용은 별로 제시되어있지 않다.

 

그런데 이 소설의 경우는 냉혹한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파시즘(전체주의)에 저항하는 인물을 다루면서도 인간애를 내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습 역무원인 20대 청년 흐르마의 엽기적이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행동들로 인해 전쟁의 암울한 상황을 그리고 소설이면서 어둡지 않은 분위기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것 같다. 

주인공이 자신이 좋아하는 마샤와 연애 모습을 통해서도 약간은 소심하면서 순진한 20대 청년의 귀여운 모습에 정감이 갔다. 전반적으로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을 좀 독특한 면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업무보다 비둘기 키우기에만 열중하는 역장이나 여자 전신기사의 엉덩이에 업무용 도장을 찍는 등 평범하지 않는 행동들을 하는 인물들의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주인공 밀로시 흐르마의 1인칭 화자의 이야기체로 전개된다. 이런점에 오상원의 <유예>가 떠올랐다. 두 소설의 공통점은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기법으로 소설을 이끌어간다는 것이이다. 그래서 어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소설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기억이나 느낌에 따라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면서 화자의 의식에 따라 주관적으로 재구성되어 제시된다. 앞 이야기와 어떤 인과관계가 없이 갑자기 과거의 이야기가 삽입된다거나 하는 점이 비슷하다. 둘 다 전쟁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고 사용된 기법도 비슷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주인공 밀로시가 자살을 시도하는 부분에서 1인칭 화자를 설정하였기 때문에  그 장면을 좀 더 사실적으로 다룰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이런 의식의 흐름의 기법을 통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공포와 허무함 그리고 인간성 상실에 대한 것을 그리고자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공증사무소 서기. 선로감시원, 철도 배차원 등등 작가의 다양한 이력이 작품 속의 인물들의 캐릭터를 생생하게 만드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체코소설을 처음으로 읽었는데 앞으로도 그의 또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랫동안 소련당국에 의해 체코에서 금지되었다는 사실도 읽는 이의 관심이 충분히 끌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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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조국
로버트 해리스 지음, 김홍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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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외국작품으로 이런 류의 작품은 처음이다.

이런 소설을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신조어인 팩션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난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은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소설가의 상상력을 첨가하여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창조하는 문화예술 장르적인 특성을 가진 소설이다. 

실제 히틀러는 반대유주의와 게르만족의 우월성을 바탕으로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뒤에 연합군의 공격에 밀려 1945년에 베를린 함락 직전에 자살하였지만 책 속에는 히틀러는 승리한다라는 허구적 내용을 설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우선 세계사적인 지식이 별로 없는 나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책인 것 같다.

그 이유는 실제의 역사를 잘 모르니까 그것을 바탕으로 허구적으로 쓰여진 소설이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세계사 공부 좀 열심히 할 것을 하는 생각에 후회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런 류의 소설이 요즘 부쩍 출판계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실제와 다른 세상이 만들어낸 상상력의 세계가 독자의 흥미를 끌기 때문인 것 같다. 과연 현재의 역사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다르게 전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현상들에 대한 궁금증이 이런 류의 소설을 발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같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전쟁이라는 상황을 다룬다는 점은 공통점 때문인지 우리나라의 역사 군담소설의 대표인 <임진록> 떠올랐다. 이 소설은 <당신들의 조국>과 시대는 다르지만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 소설이자 역사 소설의 성격을 가진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패배한 역사적 사실을 승리한 것처럼 허구화하였다는 점에서도 조선시대에도 이미 팩션이 우리나라에서는 존재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역사와 다르게 서술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묘미를 당시의 작가층도 알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하는 추측을 해본다.

 

그리고 <당신들의 조국>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수가 실존인물이라는 점과도 <임진록>은 비슷한 점이 많다. <임진록> 등장하는 이순신, 김덕령, 사명당 등도 역사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도 둘이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소설에 인용된 '반제회의를 위한 초대장. 케네디에 대한 평가를 기록한 독일 대사의 전보 , 수감자의 머리카락 이용에 대한 각서'등이 실제로 존재하는 문서라는 점에서 비록 허구를 바탕으로 창작되었지만 소설의 진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은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시간대별로 전개된다 1964년 4월 14일 화요일 기점으로 해서 4월 20일(총통절)로 날짜별로 이야기가 서술된다. 그리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독일 제국'이라는 가상의 지도를 제시하여 보여주기도 한다.

 

비록 히틀러가 지배하는 세상 속의 인물이지만 양심적으로 주인공을 그려 거대한 사회 질서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저버리지않는 의지적 인물을 작가는 그리고자 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가 지나간 역사 속에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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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책쓰기 - 컨셉의 명수에게 배우는 책쓰기 전략
탁정언.전미옥 지음 / 살림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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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쓰기가 자신의 경쟁력을 높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책이다. 책의 앞페이지를 살피면 누구나 책을 내는 시대가 도래했다면 작가는 독자의 글쓰기 작업을 촉구하고 있다.

  누구나 책을 시대를 내는 시대는 작가는 책쓰기에 두려움에서 벗어나 일에 쫓기고 생활에 지칠 때 시들해진 열정의 불씨를 살리고 싶을 때...등등 그 모든 경우의 탁월한 처방전으로 글쓰기의 맛을 알게 해준다며 독자의 글쓰기를 자극하고 있는 책이다.

 

   작가는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은 한 주제, 한 분야에 대해서 깊이 파고들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한 가지에 대해서 끈질기게 무던하게 고민을 해야만 우리는 생각거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책을 쓸 수 있게 된다. 아마도 이것을 위해서는 주변의 생활을 그냥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관찰을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깊이 생각하기 위해서는 내가 호기심을 가지고 깊이 사고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아마도 깊이있는 관찰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 주변에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기, 메모하기. 선입관을 가지지 않기,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기, 새로운 관점이나 다양한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습관 가지기 . 꾸준하고 깊게 생각하기 )

 

 그리고 작가로 타고난 사람은 소수다라는 말로 독자의 책쓰기 작업을 자극하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글쓰기 능력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작업이라며 독자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꾸준한 반복과 노력을 통해서 글쓰기 능력을 향상될거라고 조언을 해준다.

   이 부분을 읽으며 떠오른 것은 전에 한승원 작가가 자신의 자식들에게 글쓰기 방법에 설명한 글이었다. 그 글은 시 짓기로 유명한 한 선비가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이며 자신은 시를 지을 때 여러 번 수정하지 않고 한번에 쓴다며 자랑을 치다가 결국에 방석 밑에 감추어둔  고쳐쓴 흔적이 발견되는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보통 작가들은 자신의 글쓰기의 능력의 천재성을 부각시키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능력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퇴고의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글이었다. 이처럼 글쓰기를 통해서 우리는 노력하는 자세와 함께 끈기를 기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는 글쓰기는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것을 통해 열린 사고를 기를 수 있다는 점도 우리가 왜 글을 써야하는가에 대한 이유라고 제시한다. 폐쇄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아마도 일상이 언제나 똑깥이 반복되고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 세계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하게 되면 글쓰기의 소재를 찾는 일은 어쩌면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쓰기의 시작은 아이디어라는  말에도 공감이 간다. 그러면 이런 아이디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하는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갑자기 하늘에서 아이디어가 뚝딱하고 떨어지지 않을 바에야 책을 쓰기 위한 소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글쓰기의 내용을 선정하기 위해서 우선 글을 왜 쓸까에 대한 목적을 선정하고 그것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 구체화하는 작업으로 독자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내가 만일 글을 쓰게 되었을 때 어떤 대상이 읽게 될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면 글쓰기의 기본적인 틀을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내용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가 흔히 알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인 브레인스토밍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아니면 주변에 매체(인쇄, 방송, 인터넷)들을 통해서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리고 나서 내용을 조직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인 내용을 구조..뼈대를 마련해보는 작업이다.

  그리고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내가 쓴 글을 읽어가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고쳐쓰기 과정을 거치면 한편의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에 벗어나 자꾸 쓰다보면 작가의 말처럼 글쓰기의 능력은 발전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획하기- 내용생성- 내용조직- 표현- 고쳐쓰기)

 

  이 책의 특징은 책쓰기의 방법을 제시하는 실용서적이라는 점이다.  '지금 곧 책을 쓰자'라는 마지막 장에서는 게으름이 고개를 들 때 원고지 수를 일주일, 한달, 6개월단위로 계산하여 글쓰기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그리고 내 글이 어떻게 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있는가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책을 출간해주는 사이트 여러 곳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작가는 독자를 전문적인 글쓰는 사람으로 변화시키기 보다는  일상 생활 속에 글을 쓰는 작업을 통해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 되돌아보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자신감과 함께 성실함을 기르게 하고자 의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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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 - 나눔의 책
문화영 지음 / 수선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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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이란 무슨 뜻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감정이나 생각하는 마음이 없음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한 가지만 하는 것이 무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가지 일을 할 때 오직 한 생각만 하며 산다는 것..이토록 쉬운 일이 실제 생활에서는  하기 힘든 일이다.

 

  올 초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운전연수를 받으며 운전강사한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한 가지만 생각하라' 는 말이였다. 우회전 할 때 회전하는 시점에 가서 그 때 상황을 보고 멈출 것인가 아니면 진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라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었다.

그 전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미리 고민을 하다보며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위급한 순간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그 결정을 늦추게 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오직 한 가지만 집중하는 일...어려운 일이다.

 

  불교에서는 무심은 속세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경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무심을 통해 인간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현대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사는 일은 쉽지 않다. 욕심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도태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착에서 벗어나면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지 않는다. 욕심이 생기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에 달관하는 마음자세를 갖게 된다. 달관하게 되면 사소한 일에 얽매이거나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것을 작가는 무심이라 표현한 것 같다.

 

  명상서적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생활 속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에 대한 생각거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갈등이 있을 때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의 해소법 등을 제시하여 읽는 이를 머리를 맑게 해준다. 에너지를 낭비하는 소비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생각으로 독자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다.

 

  명상을 통한 마음을 괴롭히는 혼란과 열기 비워낸 후 건강한 정신을 통해 삶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라는 작가의 메세지가 읽는 이의 마음을 편한하게 한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책이 무척이나 가벼워 읽는 동안 손의 수고스러움을 덜어주었다는 것이다. 손가락 3개로도 책 1권을 거뜬하게 들 수 있다는 점이 참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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