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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 - 나눔의 책
문화영 지음 / 수선재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무심이란 무슨 뜻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감정이나 생각하는 마음이 없음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한 가지만 하는 것이 무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가지 일을 할 때 오직 한 생각만 하며 산다는 것..이토록 쉬운 일이 실제 생활에서는 하기 힘든 일이다.
올 초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운전연수를 받으며 운전강사한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한 가지만 생각하라' 는 말이였다. 우회전 할 때 회전하는 시점에 가서 그 때 상황을 보고 멈출 것인가 아니면 진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라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었다.
그 전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미리 고민을 하다보며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위급한 순간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그 결정을 늦추게 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오직 한 가지만 집중하는 일...어려운 일이다.
불교에서는 무심은 속세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경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무심을 통해 인간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현대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사는 일은 쉽지 않다. 욕심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도태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착에서 벗어나면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지 않는다. 욕심이 생기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에 달관하는 마음자세를 갖게 된다. 달관하게 되면 사소한 일에 얽매이거나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것을 작가는 무심이라 표현한 것 같다.
명상서적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생활 속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에 대한 생각거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갈등이 있을 때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의 해소법 등을 제시하여 읽는 이를 머리를 맑게 해준다. 에너지를 낭비하는 소비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생각으로 독자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다.
명상을 통한 마음을 괴롭히는 혼란과 열기 비워낸 후 건강한 정신을 통해 삶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라는 작가의 메세지가 읽는 이의 마음을 편한하게 한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책이 무척이나 가벼워 읽는 동안 손의 수고스러움을 덜어주었다는 것이다. 손가락 3개로도 책 1권을 거뜬하게 들 수 있다는 점이 참으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