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만큼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없다. 일은 쉽게 시작되지 않는다. 글을 쓰는 일 또한 그렇게 시작되지 않는다.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것들이 다시 시작되기를 바란다. 글쓰기의 시간들은그래서 답답한 어떤 것으로 흐른다. 처절하게 치열하게 흘러가는 글쓰기의 그 허술한 작업들은 이제 모두 사라져버린 어떤 것이 되어 버리다. 흘러넘치는 것들은 그래서 더욱 더 아쉽게 흐른다.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점점 더 깊어져가는 나의 방황들은 그래서 슬프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더욱 아련하게 아려온다. 짙어지는 하늘 아래로 나는 걸어 들어간다. 그것에서 다시 나의 시간들은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흐느적 거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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