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다. 여전히 나의 글쓰기는 막혀있다. 어떤 것도 글이 되어 나오지 못한 채 흘러가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답답한 일이다. 어느 긴 시간의 흐름들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흔들리는 것들이 시간의 흐름들을 역행 시키고 있었다. 어딘가로 마구 흘러가는 것들이 그렇게 하나의 긴 시간들로 이어지고 있었다. 나는 이제 한줄의 글을 쓰고 다시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간 여인의 옷자락을 이야기 할 것이다. 그렇게 나의 시간들은 가버린다. 흩어진 것들이 현실이 되었을 때 나는 슬펐다. 나의 슬픔은 그냥 슬픔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말로도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슬픔인 것이다. 그런 감정인 것이다. 그래서 나의 글들은 정확한 표현들을 하지 못한 채 그저 막연한 언어로만 이어진다. 그래서 더욱 더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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