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도 오늘이 나는 더 두렵다.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두려울 것이라는 것을 안다. 어쩌면 그것은 흘러가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나를 잃어버린 그 지점에 나는 서있다. 그리고 나는 또다시 다른 나를 찾아 길을 떠나리라, 어쩌면 그렇게 찾은 나의 내면에는 나에게는 없는 전혀 다른 나가 생성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더 치열하게 하루를 살고 더 처절하게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은 그런 피터지게 열정적인 나를 만나지 못했다. 그러니 언젠가는 만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간절히 나의 또다른 나를 만나기를 바란다. 어느새 어둠이 깔리는 시간이다. 그렇게 오늘도 하루가 간다. 그렇게 시간은 또 하루의 시간들은 말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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