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 커피를 마신다. 날씨가 추워서 잠깜만 시간이 지나도 뜨거웠던 커피는 그냥 차갑게 식어버리낟. 어쩌면 그것은 나의 심장속의 혈관처럼 그렇게 식어버리는지도 모른다. 나의 심장은 펄펄 끊는 혈관들로 가득차 있다. 싱싱한 혈관속에는 펄펄끊는 검붉은 피들이 돌아다니고 펌프질을 하고 그렇게 우심방 좌심방으로 마구 돌아다닌다. 그것은 그래서 심장의 혈관들을 젊고 싱싱하게 유지시켜준다. 혈관의 피들은 금방 여행을 시작한 방랑자처럼 그렇게 갓 태어난 세포들로 피를 만들고 다시 먼 길을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한다. 그렇게 혈관속의 피들은 막힘없이 열심히 혈관 사이를 뚫고 직선으로 가로 지르며 달려나간다. 마라톤 선수처럼 그렇게 힘차게 달려나가 온 몸으로 퍼져나가면서 나의 몸을 지켜준다. 그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 것이다. 심장의 역할은 그래서 더욱 더 힘차게 돌아나오면서 다시 몸을 살아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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