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죽음의 방법론을 언제까지 이어나가야 할지 잘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죽음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래서 그냥 지나쳐가거나 그냥 흩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떤 그리움이나 어떤 외로움들이 죽음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죽음은 여전히 흘러가거나 지나가거나 흩어진다. 어느 겨울날의 추억이거나 어느 여름날의 기억속에서도 죽음은 깊게 침투되어 있었다. 그것은 정말 흔들리면서 흐르고 회귀하는 연어처럼 그렇게 되돌아가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곤 했던 것이다. 그것은 그래서 흔들리다가도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곤 했다. 죽음은 딱딱한 모습으로 남아있거나 흐릿한 시체로 남아있기도 한다. 나는 이제 이 모든것들을 다시 찾아내어 작은 죽음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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