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감을 주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 우리는 죽음의 그 순간에 모두 철학자가 된다. 깊이있게 모든 것들을 통찰하고 반성하고 다시 자신에게 새로운 삶이 부여된다면 착하게 살거라고 다짐하며 긴 생을 마친다. 그렇게 죽음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행진하는 것이다. 그런 모습은 언제나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거나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커다란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한다. 죽은 자의 삶은 그래서 더욱더 견고히 세워진다. 어디에서도 죽음은 강한 이미지로 남는다. 인간은 결코 죽음을 벗어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죽음은 인간의 미래를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순간만을 살게 해줄 뿐이다. 그것은 그래서 냉정하고 정확하게 삶과 죽음을 말하지 못한다. 숨을 쉰다고 모두 살아있는 것이 아니듯이 숨쉬지 않는다고 모두 죽음으로 단정지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것은 그래서 어떤 강한 정의를 내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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