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이제 더이상 탈출을 꿈꾸지 않는다. 그것은 어떤 아득한 것들에 대한 현상이었다. 그는 탈출을 포기하면서 무기력해지는 자신의 신경줄을 조여주느라고 운동을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그는 방바닥에 엎드려 팔굽혀펴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에도 운동하기를 좋아해서 각종 운동이란 운동은 모두 배워 놓을 지경이엇다. 그래서 그는 못하는 운동이 없었다. 공으로 하는 모든 운동과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운동까지 심지어 도구를 쓰는 운동까지도 모조리 배웠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운동이라고 하면 남에게 뒤지지 않는 근성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대련에서도 지지않는 투철한 프로근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한번도 시합에서 져본 적이 없었다. 그만큼 그는 단단한 몸과 운동의 과학적인 측면까지도 세세히 알고 있었다. 그것은 역학적인 것과 인간의 몸의 수축과 이완, 근육의 역학적 법칙까지도 모두 공부해 버린 사람의 몸이 바로 그의 몸이었다. 그래서 어떤 환경에 놓여져 있어도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그는 상대방을 쓰러뜨리고 승리를 거버쥘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매일 적당량의 연습을 계속해왔다. 그 꾸준한 성실성이 그의 몸을 만들고 근력을 만들고 그의 몸을 적당한 형태로 만들어 주었다. 그의 배에 새겨진 초콜릿 복근은 거저 된 것이 아니었다. 피나는 운동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끈질긴 하루하루를 그렇게 몸만드는 시간으로 꽉 채워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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