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스스로의 어딘가로 부터 삶이 갇혀버렸는지도 모를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다른 생명체가 어딘가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도 생각해 보았다. 그렇다면 그 생명체는 외게인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비약된 생각일지도 모른다. 외계인이 이 시점에서 나타난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지구는 아직까지 외계 생명체를 발견 하지 못했으며 그저 약간의 가능성으로 모든 것들을 상상에 맡기거나 그것도 안되면 그저 하늘을 잠깐 지나쳐간 UFO만을 사진으로 찍어 그 증거를 수집하려고 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어느 것 하나 뚜렷하게 외계 생명체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그 외계인들은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오는 존재들로써 존재할 뿐, 그것은 어디까지나 망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그래서 자꾸만 흔들리는 자신의 내면이 그렇게 강인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그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가 외계인의 세계속으로 잘못 들어왔다고 해도 그는 조금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있었다 그것은 어떤 외계인의 모습이 드러날지 아직은 모르는 일이고 그 자체로도 아직은 미확인된 부분이었기 때문에 지레 겁먹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경직되었던 목이 조금씩 풀려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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