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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왜 또 기막히게 생각나서 - 어쩌다 평론가가 된 음악 덕후 아저씨의 서른 가지 플레이리스트
배순탁 지음 / 어라운드 / 2026년 3월
평점 :

💿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19년 차 작가이자 음악평론가 배순탁의 신작 에세이 『이런 건 왜 또 기막히게 생각나서』
💿 이 책은 매거진 <around>에서 7년 동안 건넨 서른 가지 키워드와 그에 어울리는 노래와 음반 작품 90개를 엮은 산문집이다. 단순한 에세이보다 ‘작가님의 기억&추억 + 음악’ 이 같이 묶인 플레이리스트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
💿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역시 작가님이라 그런지 글이 재밌게 술술 읽혔다. 소비, 작업실, 공간, 운동, 가족, 글쓰기, 취미, 수집, 문구 같은 이야기들이 특히 더 공감되고 재밌었다.
💿 또한, 작가님이 프롤로그에 적은 것처럼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전체를 관통하는 특정 컨셉트 역시 없다. 따라서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라고 적혀 있다. 그래서 목차 보면서 땡기는 챕터 펼쳐서 보다가 차근차근 읽다가 왔다 갔다 읽은 유일한 책이다. 진심 신기하게 독서했음.ㅎㅎ
💿 작가님께서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어느 순간 집안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취미를 놓지 않고 이어가신 점이 인상 깊었다. 누구나 취미는 있지만 거기에 미쳐있냐 아니면 현실과 타협하여 포기하느냐가 다르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있는 삶’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 작가님처럼 삶에서 찐으로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은 멋진 삶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 또한 책과 음악을 좋아하기에 더 공감되고 이해가 됐다. 내가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도 있지만 소비하기 위해 일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ㅎㅎ
💿 무엇보다도 처음 듣는 음악들이 많았는데 작가님이 직접 소개해줘서 더 땡긴 것 같다. 본래라면 한 번 듣고 지나갈 음악인데 작가님이 느꼈을 생각과 감정을 함께 느끼고 싶어 들어봤다.
확 와닿진 않지만 언젠가 익숙해지겠거니 들어본 '김오키-빛'. 근데 진짜 영상하고 함께 봐서 그런지 뭔가 노래와 영상의 괴리감 장난 아님ㅋㅋㅋㅋㅋ
음악만 들으면 재즈인데 영상과 함께 보니까 꿈꾸는 것 같은 느낌임. 영상은 방국석인데 음악은 재즈바.ㅋㅋㅋㅋ
다른 음악들도 찾아서 들어봐야지..
💿 여튼 배순탁 작가님 좋아한다면 추천!
혹은 에세이 그리고 음악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진짜 뭔가 의식의 흐름 없이 책을 읽고 싶다면 추천!
그냥 안 읽어봤으면 무조건 추천!! 진짜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