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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모니카 김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4월
평점 :

“엄마는 항상 눈알이 제일 맛있는 부위라고 말했다”
👀 모니카 김 작가님의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한국계 미국인 장녀 '지원'이 가족의 붕괴와 엄마의 새 남자친구 조지를 겪으며 '눈알'에 집착하게 되는 심리 호러소설이다.
아빠의 외도로 무너진 한국계 미국인 가족. 그 안에 K장녀 '지원'이 있다. 엄마는 아빠의 외도로 영혼없이 지내다 어느 날부터인가 분위기가 산뜻해지더니 결국 '조지'라는 백인 남자친구를 만난다.
그리고 '지원'은 어느순간부터 '조지'의 푸른 눈에 이상할 정도로 사로잡히게 되는데...
👀 소설가 조예은 작가님의 추천사 '배고픈 사람처럼 허겁지겁 책장을 넘겼다'라는 문구가 너무나도 와닿았다. 450페이지에 달하는 도서이기에 언제 다 읽지 했는데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결국 새벽까지 다 읽고 잤다.
👀 '지원'은 가정사뿐만 아니라 학업, 친구 등 다방면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 압박감은 주인공 '지원'을 점차 좀먹기 시작했다. 무엇하나 편히 풀릴 수도 있을 텐데 그녀의 삶은 무엇하나 좀처럼 쉽지 않았다.
중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과의 이별, 아빠의 외도로 붕괴된 가족, 불안한 상황에서 되지 않는 공부로 인해 떨어진 성적까지 그녀를 궁지로 몰아 넣는 이유는 차고 넘쳤다.
👀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는 주인공 '지원'의 불안한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읽는 내내 '그녀가 어디까지 무너질까', '이 상황은 나아지는 것인가?' 등 잡다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눈알을 먹게 된 첫 순간. 그녀는 그 순간부터 망설이지 않고 다른 인물들도 거침없이 살해하기 시작한다. 그 마지막은 결국 그가 되는데 이게 글이라서 다행이었다. 영화화하면 못 볼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눈알을 씹는 장면을 어떻게 볼까.. 책으로는 재밌게 읽었지만 영화는 고어느낌 날 것 같아서 포기!.. ㅠ
👀 '지원'이 병원에 입원했으니 이제 '여기서 멈추겠지?' 싶었다. 그러나 그녀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간다. 그래서 더 충격적이었고 동시에 그녀의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느껴졌다.
기괴하고 불쾌한데 묘하게 통쾌하고 잔혹한데 이상하게 슬픈 소설. 진짜 온갖 감정 다 느낄 수 있음 주의!
👀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는 호러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결국 자신을 억누르던 시선과 기대를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되돌려주는 이야기같았다. 호러 좋아하는 분들이나 불쾌하고 강렬한 여성 서사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꽤 인상 깊게 읽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