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의 꿈 - 우리의 꿈은, 서로의 곁에 있는 것
원동민 지음 / 멀리깊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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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리의 꿈』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 에세이 원동민 작가님이 반려견 ‘또리’와 함께한 시간을 담백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그려낸 그림 에세이다. 작가님은 공고번호 ‘626번’으로 불리던 안락사 직전의 유기견을 입양하면서 또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후 또리의 삶을 인스타툰으로 그린 도서. :)


🐕 『또리의 꿈』에는 그동안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글과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맨 앞장에 찍힌 또리의 발자국과 에필로그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특히, "보고 싶고, 안고 싶고, 냄새 맡고 싶은 또리야."라니...

이 문장은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물이 날 수밖에 없는 문장이 아닐까. 나 역시 10살이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기침 소리 하나에도 깜짝 놀라 달려가고, 아파 보이면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언젠가 맞이해야 할 이별을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벌써 너무 슬프다. 작가님의 마음은 어떨지.. 정말 가늠이 안 될 뿐이다.. ㅠ


작가님이 계셨기에 우리 사랑스러운 또리가 세상이 밝고 따뜻한 곳이란 걸 느끼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 또리를 처음 알게 된 건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의해서였다. 또리의 첫 모습은 겨울에 패딩입은 모습이었다. 통통하고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걷는 폼이 너무 귀여워 야금야금 찾아보다가 어느 순간 또리의 똥꼬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에 빠져 작가님을 구독하고 또리의 인스타툰을 기다리는 구독자가 됐다. :)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든 비보로 인해 너무 속상하고 슬펐다. 어린 시절 고생한 우리 또리에게 이제 빛을 보나 했는데 무지개다리를 건넌 소식을 듣고 조금 울기도 했다. 지금 생각만 해도 너무 슬프지만 또리를 기억할 수 있는 이 소중한 도서를 품에 안고 또리가 생각나고 그리울 때 가끔씩 꺼낼 수 있단 게 너무 좋다.


강아지들의 삶은 인간보다 짧기에 나중에 우리 별이를 추억할 수 있게 이런 도서라던가 앨범, 영상을 많이 찍어둬야겠단 생각도 약간 들었다. 


🐕 『또리의 꿈』은 단순히 반려견의 기록이 아니라, 사랑했던 존재를 떠나보낸 이후에도 그 기억을 어떻게 안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떠났어도 사라지지 않는 마음, 여전히 곁에 머무는 온기를 조용히 건네는 도서란 생각이 들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면, 혹은 누군가를 깊이 사랑했던 기억이 있다면 이 책은 분명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아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슬프지만 따뜻하고, 아프지만 다정한 이야기 『또리의 꿈』은 사랑했던 시간을 잊지 않게 해주는 위로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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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기념 전면 개정판)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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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5월 출간 후, 1년간 20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200주 연속 에세이 베스트셀러 자리했던 정영욱 작가님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도서가 50만 부 돌파 기념으로 전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


🔆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는 불안과 자기 의심 속에서 하루를 버텨내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응원의 문장들로 이루어진 에세이다. 작가님은 '잘해야 한다'는 압박 대신, 이미 충분히 애써온 지금의 나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어 불안하고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정말 권하고 싶은 도서.


🔆 내가 처음 다닌 회사에서 종종 했던 말 '잘했고, 잘하고, 잘 될 것이다'였다. 그땐 이 말이 위로도 위안도 공감도 되지 않아 그저 단순하게 힘들 때마다 마법주문처럼 외고 다녔던 적이 있었다. 이젠 추억 속에 남는 문장이었는데.. 정영욱 작가님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란 도서를 읽고 이 문장이 내게 의미가 되어 와닿았다.


언제 어떻게 내 생각이 변할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이 바뀌다니.. ㅎㅎ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 것 같은 느낌!!


🔆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은 총 6개의 챕터를 통해 감정 다스리기, 인간관계, 사랑하는 마음과 엄마에 대한 애정, 나를 지키는 방법, 우울과 불안을 대하는 마음, 그리고 응원과 위로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난 꺼지지 않은 컴퓨터처럼 날이 서있는 편이라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기가 쪽 빨린 상태가 되곤 한다. 거기에 다가오지 않은 미래 걱정, 인간관계 걱정 등 다방면으로 걱정도 많아 쉽게 지치곤 하는데 그런 내게 도움이 되어준 도서. 


🔆 작가님의 문장은 짧고 담백하지만 그 안에 든 의미는 단단하다. 이 도서를 읽고 느낀 건 남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 우울에 잡아먹히지 않으며, 내 자리를 단단하게 지킬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내면의 성숙'이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올곧이 받아들이고 울고 웃고, 화내기도 실망하기도 하며 성장하는 것. 놓아줄 때를 아는 것. 흔들리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나를 지키고 나를 사랑한느 것 등 평소 생각만 하고 흘려들었던 것들이 스며와 내게 고였다. 독서후 뭔가 충만해진 느낌이라 2026년도에는 좀 더 성장하는 내가 되어 봐야지!!


🔆 요즘 불안과 고민, 우울,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분들이라면 이 도서를 정말 추천드리고 싶다. 책 이름처럼 난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 


🔆 뜬금없지만 세 얼간이라는 영화에 타이틀 곡 중 '알 이즈 웰'이 있다.  'All is Well'의 뜻은 '문제없어'라는 의미로 올해 2026년도 내 가치관으로 삼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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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2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4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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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 3부는 시간이 흐르며 인물들의 삶이 본격적으로 무거워지는 구간이다. 간도에서 돌아온 이후, 일제강점기라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버티며 살아간다. 독립운동을 선택한 이들, 가족을 지키려 애쓰는 이들, 현실에 타협하는 이들까지.. 누구도 편안하지 않은 시대. ㅠㅠ


📖 이 시기에는 상실이 잦다. 기화의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크게 흔들고 뒤늦게 사랑을 깨닫는 상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남긴다. 사랑도 책임도 늘 제때 오지 않아 더 아프게 느껴진다.


가족의 서사 역시 깊어진다. 서희는 남편의 빈자리를 대신해 가정을 이끌며 묵묵히 버티고 아이들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 또 다른 고난을 마주한다. 세월이 지나며 삶의 주인공이 바뀌는 느낌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조금이라도 행복한 시간이 찾아오길 간절히 바란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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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 - 조기 은퇴 후 부모님과 함께 밭으로 출근하는 오십 살의 인생 소풍 일기, 2023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
황승희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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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승희 작가님의 『사이보그 그 가족의 밭농사』는 조기 은퇴 후 부모님과 함께 밭으로 출근하며 보낸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제목의 ‘사이보그’는 SF적 상상이 아니라, 보청기·임플란트·보형물처럼 신체 보조 장치에 의지해 살아가는 가족의 현재를 가리킨다.


작가님은 흙을 일구는 하루하루를 통해 노화와 몸, 가족의 형태를 유머와 진심으로 바라본다. 귀농의 낭만이나 성공담이 아닌, ‘지금의 삶’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점이 인상적이다.


🏡 밭에서의 일상은 느리고 반복적이지만, 그 느림이 오히려 마음을 고르게 만든다. 잡초를 뽑고 씨를 뿌리며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작가는 성과 중심의 삶에서 잠시 내려와 ‘지금 여기’를 배우게 된다. 부모님의 느린 걸음과 굽은 허리를 마주하는 순간들은 아프지만, 함께 땀 흘리는 노동은 말보다 큰 위로가 된다. 비닐하우스에서 삼겹살을 굽는 장면처럼 소소한 풍경들이 오래 남았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작가님이 너무나도 멋졌다. 어린 시절 농사를 짓는 할머니 손에 컸던 터라 농사가 얼마나 손이 많이 가고 육체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보고 자랐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초보 농부라면 충분히 헷갈리고 헤맬 수 있는 부분,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농사짓는 부분이라던가 너무나도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


어렸을 때, 할머니를 도와 농약을 한다거나, 마늘, 쪽파, 양파 등을 뽑거나 줍는 일, 깨 터는 일 등 다양하게 했었다. 어린 시절에는 너무나도 힘들어 '난 나중에 농사는 못 짓겠다'란 게 내 생각이었다. 정말 고되고 힘들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함께 농사일을 하시는 작가님을 어느 순간 자연스레 응원하면서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 이 책의 미덕은 가족을 이상화하지 않는 데 있다. '사이보그’라는 이름 아래 몸이 불완전해져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기록한 『사이보그 그 가족의 밭농사』는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이다.


🏡 『사이보그 그 가족의 밭농사』는 농사를 몰라도 읽기 좋은 에세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게 느껴질 때, 부모와의 관계가 마음에 걸릴 때 조용히 펼치면 좋다. 흙냄새가 묻은 문장들 속에서 버티는 삶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온도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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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 -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난 17번의 대만 여행, 그리고 사람 이야기
이수지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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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지 작가님의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는 여행지의 명소나 맛집을 소개하는 대신, 대만이라는 공간이 가진 사람의 온도와 태도를 기록한 여행 에세이다.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을 오가며 w작가님이 마주한 것은 화려한 풍경보다 먼저 손 내밀어 주는 사람들, 천천히 기다려주는 시선, 말 한마디에 담긴 다정함이었다. 이 책은 “대만이 왜 이렇게 다정한가”라는 질문을 품고, 그 답을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찾아간다.


✈️ 읽다 보면 여행의 기준이 자연스럽게 바뀐다. 어디를 갔는지가 아니라 누구를 만났고 어떤 말을 건네받았는지가 더 오래 남는다. 길을 헤매다 도움을 받았던 순간, 작은 가게에서 건네받은 따뜻한 말,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았던 식탁의 풍경들이 하나하나 쌓이며 마음을 풀어준다. 대만 사람들의 친절은 과하지도 계산적이지도 않아 더 진하게 다가온다.


✈️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또 다른 여행객과 함께 스노쿨링을 하게 된 썰, 형부가 버블티를 사러 가서 받은 호의. 심지어 택시기사님께서 비용을 받지 않고 작가님을 데려다준 이야기 등 너무나도 친절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내 마음도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10년 전 대학 동기들과 첫 해외여행으로 대만의 타이베이에 간 기억이 있었다. 향신료 향으로 힘겨워했던 기억이 강해 다시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곳이었는데 작가님의 여행 기록을 보니.. 다시 한번 또 가고 싶단 생각이 퐁퐁 샘솟게 되었다. 연차 생기면 언젠가 가봐야지! 싶어 여행 버킷리스트에 담아놓은 상태!😊


✈️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작가님이 그 다정함을 ‘관광 상품’처럼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조급하게 살아왔는지, 타인에게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돌아본다. 대만의 다정함은 누군가를 감동시키기 위한 친절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태도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여행지를 향한 동경보다,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싶어진다. 


그래서 그런지 더 따뜻하고 힐링받는 느낌. 진짜 작가님 여행썰 너무나도 좋다..ㅎ 거기에 사진까지 있으니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강했던 도서.


✈️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요즘 유난히 마음이 각박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는 책이다. 당장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다정한 세계에 잠시 머물 수 있다. 여행이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 건 결국 풍경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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