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맛 - 피아노 조율사의 우리 국수 탐방기 피아노 조율사의 탐방기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린틴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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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의 맛』은 조영권 작가님이 전국을 다니며 만난 ‘국수 한 그릇’의 기억을 기록한 음식 에세이다. 30년 넘게 피아노 조율사로 일해온 작가님은 조율을 마친 뒤 동네 국숫집으로 향했고, 그렇게 쌓인 작은 수첩의 기록들이 이 책이 되었다고 한다. :)


잔치국수, 비빔국수, 막국수, 재첩국수 등 익숙한 면 요리부터 쉽게 접하기 힘든 국수까지 다양한 국수를 접할 수 있다. 국수를 통해 지역과 가게의 풍경, 그리고 작가님의 추억을 사진과 그림, 글로 표현하여 더 풍부하게 읽을 수 있었다.


🍜 작가님의 『국수의 맛』은 단순히 '어느 가게의 어느 국수가 맛있다'라는 소개글이 아니다. 가게의 국수를 먹으면서 그 가게에 담긴 추억 또는 자신의 추억을 톺아보며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읽는 내내 작가님과 함께 전국을 여행하는 기분이라 챕터가 끝날 때마다 다음은 어디일까란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던 도서.


🍜 무엇보다도 요즘 추운 날씨에 찰떡 콩떡인 쫄우동이나 호박국수부터 여름철만 맛볼 수 있는 건진국수, 맛깔나보이는 경기도 연천의 비빔국수, 석수역 스낵카에서 맛볼 수 있는 가락국수까지..!


낭만과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심 취향저격 당할 내용이 한가득이라 입안에는 침이 고이고 머릿속에는 낭만 가득한 식당을 상상하게 된다. 진짜 배고플 때 보면 큰일 날 도서. ㅠㅠ 지금 이 글을 적는데도 너무 먹고 싶다..


🍜 도서 제목이 『국수의 맛』이라고 해서 맛집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맛집 추천서라기보다 사라질지도 모를 풍경을 기록한 아카이브란 생각이 들었다. 빠르게 변하는 식문화 속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국수 한 그릇의 온기라니 이 얼마나 낭만 있지 않은가.


🍜 국수를 좋아한다면 음식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강추드리고 싶은 도서


🍜 지역별 토박이 국숫집을 알게 된 것 같아 뭔가 뿌듯하고 행복하당! 여행 가면서 들러 보고 싶은 식당이 더 늘었다. 여행 갈 때, 챙겨가야징!! ㅎㅎ


작가님께서 『국수의 맛』외에도 『경양식집에서』, 『중국집』 도서를 집필하셨다고 하니 이 도서도 한 번 읽어봐야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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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철학지식 -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김형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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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사전적인 의미로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사전적 의미로나 내 삶에 있어서 '철학'이란 학문은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었다.


김형철 작가님의 『최소한의 철학지식』은 내게 '철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부수게 됐다. 이 도서는 침대·학교·버스처럼 평범한 공간에서 떠오르는 크고 작은 30가지의 질문을 중심으로 철학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가까이 연결되어 있는지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어 너무나도 공감하며 읽었다.


🗿 진심 너무나도 공감됐던 주제가 정말 많았다. '혼자 있으면 좋은데, 왜 가끔은 외로울까?', '나는 그대로인데, 왜 사람마다 다르게 볼까?', '갓생을 살려면 꼭 일찍 일어나야 할까?', '흑역사는 왜 자꾸 떠오를까?', ' 왜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쓸까?', '화가 나면 참아야 할까?'등 정말 수많은 주제들이 내 머리를 땅! 하고 치고 지나갔다.


'와.. 철학은 그냥 삶 자체네.'란 생각과 함께 작가님이 정말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덕에 진짜 단숨에 읽어버린 도서. 


🗿 모든 철학자들의 말이 너무나도 와닿았지만 욱하고 화가 많은 내게 유독 와닿은 말이 있었다. '화가 나면 참아야 할까?' 챕터에서 고대 로마의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철학자님이 '명상록'에서 말씀하신 말인데,


'잘못을 저지른 자 역시 나와 같은 인간임을 명심하라. 

그는 단지 무지한 탓에 일을 벌였을 뿐이다.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머지않아 죽게 될 운명이다. 

이를 깨닫는 순간 깊은 애정이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와 이도 해오 사랑을 베풀 것이다.'


라니.. 너무 멋지지 않은가?

진짜 화나서 폭식, 폭주로 속을 달래던 나인데.. 이 말을 듣고 너무나도 띵! 했다. 심지어 다음장에서 발견한 대박적인 말씀!!


'누구나 화를 낼 수 있고, 화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적정한 시간에, 적절한 사람에게, 

적당한 정도로, 올바른 목적을 위해,

바른 방식으로 화를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 그동안 난 진짜 잘못된 생각으로 살아왔구나..

진심 공자, 맹자, 아리스토텔레스 누구나 아는 철학자만 알고 있었는데 이 도서를 통해 새로운 철학자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게 됐다. 철학은 정말 삶에 있어서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구나란 걸 깨달은 시간이었다. 나 올해 2026년 새 사람으로 새롭게 살아보자!! 화를 줄여보는 거야!!


🗿 평소 철학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혹은 철학이 너무나도 어렵게 느껴졌던 분이라면 진심 강추드리고 싶다. 철학의 철자도 모르는 내게 공감과 재미, 삶의 교훈까지 주는 도서라니 이렇게 알찰 수가 있나? 싶었기 때문이다. :) 


진짜 『최소한의 철학지식』은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장난 아니라서 청소년이 읽어도 재미있게 술술 읽을 것 같다. 진심 작가님 비유가 찰떡콩떡이라 이해가 완전 잘됐다.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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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나온 여자인데요 - -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MZ 여군의 군대 이야기
신나라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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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라 작가님의 『군대 나온 여자인데요』는 작가님이 여군으로 생활했던 경험담과 전역 후의 삶을 솔직하게 기록한 에세이.


‘군대’라는 공간이 여전히 남성의 영역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작가님은 '여군'으로서 실제로 그 안에서 살아낸 일상과 감정들을 가감 없이 서술하고 있다. :)


🪖 군대 다닐 때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전역했지만 여전히 그 습관이 남아 있는 모습,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생활과 사람들 사는 이야기, 그리고 군대의 부조리(?) 같은 것들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 읽다 보면서 느낀 건, 작가님은 군인이란 직업에 애정이 남다르단 것을 알 수 있었다. 보통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리면 퇴사를 하거나 도망치기 급급한데.. 작가님은 그걸 정신력으로 버티신 것 같아 존경스러우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죽어도 군인신분으로 죽겠다고 생각했다.'라는 문구가 너무나도 슬펐다. 진짜 군인 정신이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너무 슬픈 문장이었다.


🪖 항상 뉴스에 나오는 군인 이야기들은 '사망', '성추행', '계엄령' 등 사건사고 위주의 소식뿐이었다. 그래도 작가님의 글을 읽고 군대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물론 사회보다 편한 곳은 아니지만.. 그 불편함과 경직됨은 분명 존재한다는 것도 함께 느껴졌다.


🪖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크게 다가온 건 군인들의 처우 문제였다. 인구는 줄어들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군인의 처우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좁고 열악한 숙소,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 오래된 비품들까지.. 하.. ㅠ 이런 부분들이 조금이라도 개선됐으면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이런 곳에 쓰라고 있는 게 세금 아닐까.. 


🪖 『군대 나온 여자인데요』는 군대 경험이 없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해 본 적 있는 사람, 여군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특히 더 깊게 읽힐 것 같아 완전 강추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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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데요, 집수리 기사입니다
안형선 지음, 조원지 그림 / 크래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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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형선 작가님의 『여자인데요, 집수리 기사입니다』는 ‘집수리 기술자’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부터 현장에서 겪은 애로사항, 따뜻했던 순간들, 강의 경험, 그리고 작가님이 ‘라이커스 LIKE-US’를 운영하며 쌓아온 이야기를 만화 에세이로 풀어낸 도서다. 


만화 에세이라 가볍게 펼쳤는데 읽다 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장면이 정말 많았다. 완전 폭.풍.공감.


🧰 만화 에세이인 만큼 읽는 내내 부담 없이 술술 읽혔다. 유쾌한 그림체와 솔직한 에피소드 덕분에 집수리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싶었다. 진심 작가님 입담 무엇!


무엇보다도 작가님이 ‘집수리 기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야기는 유독 공감이 갔다.


🧰 나 역시 집에 보일러가 고장 났을 때, 등이 나갔을 때, 물이 새서 방수를 해야 할 때, 에어컨 수리 기사님을 부를 때마다 떠올려보면 수리 기사님은 항상 남성이었다. 1인 가구로 살면서 작가님이 느꼈던 감정들이 낯설지 않아 더 몰입됐다. 반갑게 맞이하지만 한편으론 묘하게 긴장되던 그 마음들까지 모두 다시금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 또한, 이 도서를 읽으면서 내가 편견에 절어있구나란 걸 깨달았다. ‘수리기사님=남성’이라는 인식이 너무 당연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여성 집수리 기사’라는 말이 아직은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사실이 부끄럽게 다가왔다. 아직 현실에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기에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여자인데요, 집수리 기사입니다』는 집수리 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닌 노동과 직업, 성별과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흔들고 있다. 


🧰 작가님 역시 처음부터 능숙했던 게 아니라 경험이 쌓여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멋졌다. 잘 닦인 길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라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다.


난 쫄보라서 개척하지 않고 사무직에 안주하는 내 모습이 조금 아쉽단 느낌을 받았달까..? ㅠ 용기 그건 어디서 얻는 거죠...


🧰 지금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고 있는 사람,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 밖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 꾸준히 해내는 힘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 여성 집수리 기사님들이 더 많아진다면 조금은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그런 생각도 해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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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 요가, 세계여행, 그리고 제주에서 요가원 창업
곽새미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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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새미 작가님의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는 요가를 매개로 삶의 방향을 다시 정렬해 나간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작가님은 퇴사하고 500일간 5대륙 28개 도시를 여행하며 요가를 이어간 경험과, 제주에 정착해 요가원을 무자본으로 운영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작가님의 요가 여행기이자 삶을 살아내는 태도를 엿볼 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


🧘 이 책이 인상적인 이유는 매트 위에서 늘 잘 되는 날만 있는 게 아니듯 삶도 늘 유연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공감되는 포인트도 있기도 하고 작가님의 솔직한 표현이 있어 더욱더 좋았다.


🧘 퇴사 후 여행을 가면 무조건 즐거울 거라는 막연한 상상만 해왔던 나로서는 퇴사 직후 500일간 세계 여행을 실행에 옮긴 작가님의 결단력과 기획력이 정말 멋지게 느껴졌다. 나는 오지 않을 미래를 먼저 걱정하며 하고 싶은 걸 미루는 편이라 작가님의 실행력을 더욱 닮고 싶었다. 


게다가 좋아하는 요가를 여행지에서 남편과 함께 한다는 점이 너무 낭만적이었다. 어느 도시에서든 추억을 쌓아갈 수 있단 게 너무 좋지 않은가. :)


🧘 요가 지도자 자격증, 세계 여행, 제주 요가원 창업까지.. 그 긴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변수들이 있었을 텐데도 끝까지 이어온 힘이 멋지고 존경스러웠다. 이 책은 자유로워 보이는 선택 뒤에 필요한 준비와 운영과 책임의 무게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더욱더 좋았다. 


요가가 취미를 넘어 직업이 되고 삶이 되는 과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 더욱 몰입해 읽게 됐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또는 요가원을 개원할고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랄까?! ㅎㅎ


언젠가 제주도에 여행 가면 나도 원데이 클래스 들으러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 


🧘 요 몇 년 동안 여행을 못 갔더니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도서를 읽고 새해 다짐을 했다. 나도 정말 좋아서 미쳐볼 수 있는 걸 하나라도 찾아보자. 그리고 운동을 시작하자. 마지막으로 고민만 하지 말고 실행을 해보자!! 진짜.. 곽새미 작가님 너무 멋지세요!!!😍


🧘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는 요가를 몰라도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만의 호흡을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 응원이 되어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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