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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나온 여자인데요 - -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MZ 여군의 군대 이야기
신나라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월
평점 :

🪖 신나라 작가님의 『군대 나온 여자인데요』는 작가님이 여군으로 생활했던 경험담과 전역 후의 삶을 솔직하게 기록한 에세이.
‘군대’라는 공간이 여전히 남성의 영역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작가님은 '여군'으로서 실제로 그 안에서 살아낸 일상과 감정들을 가감 없이 서술하고 있다. :)
🪖 군대 다닐 때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전역했지만 여전히 그 습관이 남아 있는 모습,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생활과 사람들 사는 이야기, 그리고 군대의 부조리(?) 같은 것들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 읽다 보면서 느낀 건, 작가님은 군인이란 직업에 애정이 남다르단 것을 알 수 있었다. 보통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리면 퇴사를 하거나 도망치기 급급한데.. 작가님은 그걸 정신력으로 버티신 것 같아 존경스러우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죽어도 군인신분으로 죽겠다고 생각했다.'라는 문구가 너무나도 슬펐다. 진짜 군인 정신이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너무 슬픈 문장이었다.
🪖 항상 뉴스에 나오는 군인 이야기들은 '사망', '성추행', '계엄령' 등 사건사고 위주의 소식뿐이었다. 그래도 작가님의 글을 읽고 군대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물론 사회보다 편한 곳은 아니지만.. 그 불편함과 경직됨은 분명 존재한다는 것도 함께 느껴졌다.
🪖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크게 다가온 건 군인들의 처우 문제였다. 인구는 줄어들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군인의 처우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좁고 열악한 숙소,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 오래된 비품들까지.. 하.. ㅠ 이런 부분들이 조금이라도 개선됐으면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이런 곳에 쓰라고 있는 게 세금 아닐까..
🪖 『군대 나온 여자인데요』는 군대 경험이 없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해 본 적 있는 사람, 여군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특히 더 깊게 읽힐 것 같아 완전 강추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