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지금도 우린 함께 있어 -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모두를 위한 펫로스 에세이
이영은.이수인 지음 / 온스토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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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지금도 우린 함께 있어> 도서는 이영은 작가님과 반려견 꼬마가 마음으로 주고받은 108통의 편지를 읽는 펫로스 에세이예요.


펫로스 증후군은 자신이 키우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 극도의 상실감과 우울함을 느끼는 증상이죠.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상상만 해도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힐 정도로 정말 슬픈 상황인데 그 상황을 직접 겪으신 이영은 작가님께서 꼬마와 이별 후 사랑과 애도, 치유와 성장을 한 권의 책에 꽉! 눌러 담았더라구요.


작가님의 반려견 꼬마는 2023년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그 마음을 어떻게 다 헤아리지는 못하겠지만 그 상실감과 슬픔은 말로 이루 다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이 들어요. 저 또 한 반려견이 있기에 이 도서를 읽으면서 미래를 생각하기도 하고, 우리 꼬마가 무지개다리 건너서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면 좋겠단 생각뿐이었어요.


꼬마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우리는 언제나 함께라는 메세지가 너무 좋았어요. 밝은 모습의 꼬마와 추억을 더듬는 작가님의 편지 내용도 따뜻해서 힐링받았구요. 진짜.. F인 분들은 이 책 읽으시면 눈물 흘리면서 볼 수 있으니 옆에 휴지 두고 읽으셔야 해요. ㅠㅠ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꼬마와 마음으로 주고받은 108통의 편지 글로 읽을 땐, 꽤 많네 했는데 막상 읽고 보니 순식간에 다 읽더라구요. 진짜 마지막에 "엄마, 사랑해요."에서 진짜 수도꼭지 열린 것처럼 그냥 눈물 좔좔 흘렸어요..


펫로스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처음처럼 지금도 우린 함께 있어>를 읽으며 공감도 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공감되기도 하고, 반려견의 미래에 대해 막연히 걱정이 많았는데 힐링받았답니다! 진짜 내 인생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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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자고 묘하니?
주노 지음 / 모베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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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작가님의 신작 <안 자고 묘하니?>는 고양이의 시점에서 기록된 밤의 이야기.


집사가 잠든 밤. '묭'이는 친구들과 혹은 또 다른 낯선 타인들과 시간을 보내며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에세이 형식이에요. 친구 고양이들과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지만 결국에 소중한 가족은 자신의 집사라는 점이 너무 뭉클하고 마음이 찡하기도 했어요! ㅠㅠ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읽는다면 공감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고양이를 키우지 않더라도 따뜻한 묭이의 일상 에세이에 힐링받고 갈 수 있어요! 읽는 내내 귀엽고 사랑스러운 '묭'이의 모습에 제대로 힐링받아서 마음이 녹아내리는 밤을 보냈어용!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찐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 우리 '묭'이 너무 귀여워!!


무엇보다도 저는 사회에 찌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힐링받았어요. 아기자기한 그림과 '묭'이 시점의 에세이 어느 것하나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은 게 없었어요. 거기에 마음 따뜻한 문구들로 인해 마지막에 책 덮을 때 울컥해서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리기도 했답니다. ㅠㅠ 진심 감동과 귀여움, 사랑스러움, 힐링을 고루 갖춘 도서!


모베리 출판사는 평소 <글멍>, <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 <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등 동물 관련한 도서를 주로 다루고 있어 항상 신간 나오면 꼭! 읽어보곤 하는 곳이에요. 진심 애견인과 애묘인이라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출판사라서 완전 추천드리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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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푸바오 - 한국을 떠난 푸바오의 그리운 나날
장린 지음, 심지연 옮김, 복보사랑 외 사진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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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고 몇 개월 만에 푸바오 포토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안녕, 푸바오>는 푸바오 전담 사진작가님들이 찍은 사진 150컷의 사진들과 작가들의 인터뷰, 푸바오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것, 중국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었다. :)


SNS에 올라오는 영상으로 푸바오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가 이렇게 자세히 알게 되니 푸바오에 대해 더 친근감이 생길 정도! SNS에 올라오는 영상과 짤은 한정적인 정보만 접했다면, 이 도서는 푸바오에 대한 TMI를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느낌!!✌


<5장 다시 만날 날을 그리며> 장은 제일 울컥했다.

강바오, 송바오 사육사님들이 푸바오에게 전하는 말들과 팬분들이 푸바오가 사육사님들에게 전하는 말을 보고 마음이 찡-! 했다. 찐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바이브의 말씀들! 우리 푸바오 진짜 중국에서도 잘 지내야 해!! ㅠㅠ

그 와중에 우리 귀여운 푸바오 사진은 해맑고 귀여워.. ㅠㅠ


푸바오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녕,푸바오 #포토에세이 찐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좋아하는 대상의 일상을 알고 싶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우리 사육사님들과 만남, 푸바오가 삐졌다거나 좋아하는 그런 사소한 것들을 이 도서에 소개해주셔서 푸바오의 사랑스러움을 더 느낄 수 있음!🍀


푸바오는 이름 그대로 우리에게 '복을 주는 보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떠났다. 푸바오 잘 지냈으면 좋겠다! 우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바오 공주님 잘 지내랏!(´▽`ʃ♡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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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시호도 문구점
우에다 겐지 지음, 최주연 옮김 / 크래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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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가 늘어선 골목, 새빨간 우체통 앞 고풍스러운 외관의 3층 건물. 1834년 문을 연 이래 줄곧 자리를 지킨 이곳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긴자의 유서 깊은 문구점에 여러 손님들이 방문한다.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따뜻한 마음을 품고 문구점을 방문한다는 것은 동일하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옴니버스식 힐링 만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특히, 요즘같이 삭막한 시대에 정중하게 손님을 대하는 문구점 사장 '다카라다 겐'의 역할이 너무 좋았다. 말을 잘 들어주고, 상냥하게 응대해 주니 힐링되는 공간일 것 같아 나도 이런 문구점이 있다면 한 번쯤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 소설 만화나 드라마로 나오면 참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요즘 마음이 가물었는데 이 소설 읽고 조금이나마 힐링받았다. :)


이 소설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첫 번째 '만년필'에피소드였다. 할머니의 애틋한 마음과 손주의 애틋한 마음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을 정도!! 몇 년간 보관했던 만년필에서 할머니의 진심이 담긴 쪽지를 발견한 순간이 제일 임팩트 있었음! 그리고 진심을 담아 할머니에게 편지를 보내는  그 모든 과정들이 책을 덮은 후에도 계속 여운으로 길게 남았다. 


할머니와 손주, 사장님과 직원, 고등학생 청춘남녀의 짝사랑 관계, 바람둥이와 와이프들. 그리고 요리로 만난 인연까지 다양한 인연들의 에피소드를 볼 수 있었다. 시호도 문구점의 '다카라다 겐' 사장이 때론 단호하게, 때론 부드럽게 응대하며 손님에게 맞는 방법으로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재미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겐과 료코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너무 궁금한데 따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추후 발행될 <긴자 시호도 문구점 2>를 기다려야지! :)


<긴자 시호도 문구점 2>에서는 주인 겐과 료코의 만남 에피소드가 수록된다니 더욱더 기대 !! 그리고 한 동네에서 장사하다 니 나나미와 같은 친구의 딸을 보기도 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잔잔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도서 ヾ(≧▽≦*)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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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 걷는사람 소설집 14
노현수 지음 / 걷는사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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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통증은 어디에서 기안하는가"

7개의 단편집이 수록된 「대리인」은 노현수 작가님의 첫 소설집으로 꽤나 묘사가 디테일한 소설이었다. 책을 덮은 후, 책 소개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단편마다 정신적인 통증부터 육체적인 통증까지 다양한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접할 수 있었다. "지금 나의 통증은 어디에서 기안하는가" 책 한 권을 관통하는 소개문구였다.


「대리인」에서는 은행과 정부의 부정 거래에 대해 알게 되고 고민하다 고발하기까지 주인공의 고뇌를 느낄 수 있었고, 「팝업창」에는 절제 없이 코인거래하다가 사기당한 후의 고뇌를 보여주었다. 「기억의 침몰」에서는 흐려져가는 기억 속에서 기억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상식적인, 너무나 상식적인」에선 무너진 교권과 비틀린 아버지의 애정을 보여주며, 「덕봉, 송종개」는 주체적인 여성의 생각을 볼 수 있었다. 「중첩」 암투병을 하는 환자의 정신적 묘사, 「딥페이크」에선 거짓과 진실이 섞인 세계에 사는 학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각 소설 속 주인공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묘사가 디테일해서 직접 겪어보신 건 아닐 텐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거지란 생각이 들었다. 진심 내가 그 사람들의 상황이 된 것도 아닌데 내가 느끼고 있는 느낌이랄까..? 묘사가 진짜 대박인 소설이었다. q(≧▽≦q)


제일 인상 깊었던 단편이 「상식적인, 너무나 상식적인」과 「중첩」 소설이었다. 종종 뉴스에서 접했던 내용과 암투병의 세밀함에 놀랐던 작품들로 추후 노현수 작가님의 소설이 집필된다면 계속해서 읽어보고 싶다. 게다가 마지막에 작품 해설도 있어 조금 더 해석하기 편안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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