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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 마음의 기초체력을 올리는 진짜 휴식의 기술
김은영 지음 / 심심 / 2025년 4월
평점 :

📜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에서는 '잘 쉬어야 한다'라는 피상적인 조언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지치는 원인을 파악하고 '진짜 휴식'의 기준을 새로이 정의해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준다.
1부 1장에서는 심신이 지쳐 있다는 대표적인 증상과 올바른 휴식의 기준을 다루고, 2부에서는 지금 지쳐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평안에 이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선 본격적으로 '잘 쉬고, 잘 노는' 능력을 기를 법을 알 수 있다.
📜 처음 1부 1장을 읽을 때, 첫 직장 때가 생각났다. 그때 업무에 짓눌리고 사람에 치여 심적으로 여유가 없을 때였다. 점차적으로 몸이 늘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게 느껴져서 억지로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 약속을 마구마구 잡았던 때였다. 거기에 집안일은 1도 하지 않고 방치하기 시작했다.
한 달, 두 달, 몇 개월을 미친 듯이 나를 이끌고 왔는데 어느 순간 사람도 만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순간이 왔다. 거기에 업무를 하는데 집중은 1도 안되고, 기억은 모래처럼 빠져나가 업무가 안 돼서 꽤나 버거웠던 순간이었다.
결국 업무하고 집에 오면 술과 폭식, 충동구매하다가 결국 '번아웃'이 온 것 같은 느낌이라 퇴사를 했었다. 그 후, 2달 동안 태국으로 훌쩍 여행을 떠났었다. 진짜 모든 게 버거웠기 때문이다.
📜 '내가 그때 이 책을 읽었으면 도움이 됐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데 초입 부분부터 정말 공감됐다. 딱! 1부 1장만 봐도 예전의 내 모습들이 생각날 만큼 너무나도 같았다. ㅠㅠ
그리고 2부에서 내가 왜 쉴 수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일을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나를 채찍질했고,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나를 탓했다. 거기에 쉴 때도 업무 생각에 지치기도 했을 때였다. 자연스레 자존감이 바닥을 쳤을 때가 그때다.
진심 읽는 내내 너무나도 공감하면서 읽었다. '내 마음을 이렇게까지 잘 알아주는 작가님이라고..?' 이건 그저 한 권의 책이 아니라 나를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
📜 마지막 3부에서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잘 쉬고, 잘 노는' 방법도 공감됐다. 나같이 없는 걱정도 찾아서 걱정하는 '프로 걱정러'들에게 도움 되는 이야기였다. 작가님이 알려주신 불안에서 빠져나오는 연습 3단계를 적극 연습해 봐야지!!
📜 예전에 번아웃을 느꼈을 때가 생각날 정도로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다. 만약 요즘 회사 업무에 지쳐 있거나, 번아웃을 겪고 있거나, 혹은 우울과 번아웃 사이 어딘가에 있는 분들에게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를 진심으로 추천한다.
혼자 끙끙 앓고 속앓이 하며 자신의 내면을 깎아내리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지키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