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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 방랑길
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4월
평점 :

📜 『기기묘묘 방랑길』은 한국형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로 사극의 매력과 추리소설의 긴장감, 성장 서사의 깊이를 모두 품은 작품으로 '조선판 셜록과 왓슨'이라 불릴 만큼 유쾌하고 신비로운 주인공 효원과 사로 콤비의 전국팔도 방랑을 따라가는 독창적인 판타지 소설이다. :)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금두꺼비의 행방과 효원과 사로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금두꺼비의 행방>, '아기장수 우투리'가 생각나는 <날개 달린 아이>, 목각 인형이 되어 돌아온 어머니 <목각어멈>, 손발톱 먹고 사람이 되는 쥐가 나오는 <차오르는 술잔>, 아씨의 부탁으로 빨간함을 태워야 하지만 열리지 않는 문으로 인해 애를 먹는 <열리지 않는 문>, 도깨비불이 떠도는 밤 <푸른 불꽃>, 효원과 사로의 첫 만남을 담은 <여우구슬>까지!! 우리나라의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7가지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 7가지 이야기 모두 정말 재밌게 읽어서 '2권도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효원과 사로는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미스터리한 일이 있는 곳이라면 놓치지 않고 며칠 묵고 간다. 그곳에서 일어난 기묘한 일들을 해결해주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도움만 주기도 하며 몹쓸 인간은 냉정히 지나치기도 한다.
사로에게는 신묘한 힘이 있어, 기묘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지나치지 않고 챙겨준다. 무서움보다는 따뜻함과 한국의 정을 담고 있어 '다음은 어떤 사건일까?' 기대하게 되는『기기묘묘 방랑길』💕
📜 기묘한 이야기와 양반과 요괴 콤비라는 기묘한 콤비지만 이야기와 인물들 합이 진짜 최고였다. 특히 사라와 효원의 투닥투닥하는 케미!! 최고의 조합임!👍
이 둘이 만나게 되어 사건을 해결한 후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 <금두꺼비의 행방> 에피소드가 제일 인상 깊었다. 그다음으로 <여우구슬>은 콤비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어 애정이 가지만 약간 슬퍼서 이 둘에겐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ㅠ
한국형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거나 기묘한 이야기, 설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강추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