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인공 지능 - 유튜브부터 자율 주행까지, 인공 지능의 모든 것
손종희 지음, 이주미 그림, 이주민 감수 / 현암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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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우리가 하루에 수도 없이 접할 수 있는 그런 단어이다. 매우 많이 접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설명하려고 하면 입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그런 말이기도 하다.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은 이미 인공지능으로 되어 있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매우 많은 부부의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실제로 인공지능 스피커와 인공지능으로 되어 있는 스마트폰과 이야기 하면서 이것들이 어떻게 이 많은 것들이 내가 궁금한 것들을 다 알려주고 있는지 궁금해 하곤했다. 그런 많은 부분의 궁금증들을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이 <우리 주변의 인공지능>은 매우 유용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인공지능은 어디에 있나요?"의 파트로 우리 주변에서 인공지능을 접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준다. 우리는 인공지능 스피커의 알람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날씨를 알고, 인공지능 스피커나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알게 되며, 인공지능 앱을 통해 공부를 하고, 놀기도 하며,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폰의 건강 챙겨주는 기능으로 운동을 하거나 내 몸의 컨디션을 체크하기도 한다. 벌써 생활의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활용된 사물인터넷이 해결해주는 2023년 현재의 모습을 자세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 준다.


두 번째 파트는 "인공지능으로 꿈꿔보아요"로 , 인공지능으로 예술을 행하고, 정신건강과 건강도 인공지능 로봇들을 활용하여 검진하고, 기후위기를 예측하고 예방하며, 무인매장과 자율주행 차량, 인공지능의 농사들에 대해 설명해주며, 예술에서 의료와 산업, 그리고 농업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 나와 있다.


세 번째 파트는 "생각해 볼 문제"로, 인공지능으로 도래되는 윤리적 문제와 심리적 문제를 다뤄준다. 우리의 편리함이 증대될수록 대두되는 문제가 사생활 침해에 관한 것일 것이다. 어느 선까지 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윤리적으로 옳은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누가 옳다 그르다를 지정해 주기 어렵게 끊임없이 우리가 생각해 보고 함께 이야기 해봐야 하는 문제이다. 우리 아이들과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첫 번째와 두번째 파트에서 다룬 문제들은 쉽게 이야기 해 볼 수 있지만, 세번째 파트에서 다룬 문제는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으면 이야기 해보기 쉽지 않아 이 부분을 다루어 준 것이 정말 좋았다.


우리는 앞으로 지금의 인공지능 기술보더 더 더욱 발전하면 발전했지 퇴보하지는 않는 세상에 살 것 이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살아왔던 세상보다 더욱 편리하며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해 보지 못한 것들도 경험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런 우리 아이들이 인공지능을 잘 알게 되어서 단순히 생활의 편리함을 당연히 여기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이것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용해야 할 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배우며 인공지능을 잘 이용하여 살아가길 바란다. 그런 우리 아이들에게 이 <우리 주변의 인공지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우리 주변의 인공지능>


지혜롭게 문명의 이기를 잘 이용하여 인공지능을 통해 더 아름다운 삶을 향유하는 우리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은 서평작성을 위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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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뭐예요? 미래를 여는 키워드 3
예병일 지음, 우지현 그림 / 풀빛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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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출산하고, 처음으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머릿속으로 생각이 많아졌다. 살아오면서 그 때 까지 예방 접종을 하면서도 예방접종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 본다거나,크게 고민해봤던 것 같지 않다. 당연히 해왔던 예방접종이지만, 이렇게 조그마한 나의 아기에게 주사를 놔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양하게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 때 이<백신이 뭐예요?> 같이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면 고민이 조금 더 덜했을 지도 모르겠다. 나 나름대로 다양한 루트로 공부해보고, 고민해 본 결과 그래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아이의 접종을 시작했다.


이렇게 나처럼 나처럼 백신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어린이들을 의해 만들어 진 것 같은 이 책은 감염병의 시작인 미생물 이야기부터 면역과 백신, 다양한 종류의 백신과 백신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백신이 왜 만들어졌고, 지금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아직도 종식이 되지 않은 코로나 백신은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다.


사실, 우리 아이들도 예방접종이라면 너무 너무 싫어하는데,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백신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더해 주고 있다. 물론, 하루 아침에 예방접종 괜찮다는 아이들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내가 왜 하는 것인지 알게 해 주고 싶은 기대가 있다. 엄마,아빠가 하라고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싫지만 내 몸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인류의 감염병들을 다루면서 백신이 시작된 계기와 다양한 과학자들이 백신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함꼐 읽으면서 과학자들이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과학자들을 존경하게 되었고,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책이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 건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직접 겪고 있는 코로나가 끝나가고 있는 이 여정에 백신의 개발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백신들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에 의해 다양한 방법의 백신들이 있다듣 것도 알게 되어 매우 신기하게 생각했다. 


그냥 이야기로 알려 줄 수도 있었지만, 좀 더 전문적이고 자세하게 백신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하고 다룰 수 있어서 이 책을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읽는다면 서로 백신에 대해 제대로 알아 가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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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스타그램 마음을 꿈꾸다 7
한영미 지음 / 꿈꾸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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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모에 관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성인들끼리는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에게도 외모에 대해 칭찬 하거나, 지적하기도 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기도 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나도 나의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아이의 외모를 칭찬하거나 외모에 대해 큰 주의 없이 얘기를 하는 모습을 접하기도 한다. 


외모지상주의에 살고 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맞는 말이다. 성인이건 어린이들 이건 예뻐지거나 멋있어 지기 위해 노력하고, 이것을 위해 시간이나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시대이다.


<뷰티스타그램> 은 이러한 사회에서 있을 법한 중학생 소녀, 오이진의 이야기이다.


오이진은 공부를 꽤 잘 하고 반에서 반장까지 하는 소녀이지만, 짝 눈이어서 한 쪽 쌍커풀이 없고, 예쁜 편이 아니라 오타쿠 같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는 소녀이다. 짝눈을 가진 탓에 어떤 아이들은 비웃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어서 짝눈을 해결하기 위해 쌍커풀 테이프를 붙이고 다닌다. 오이진이 학원에서 잘 생긴 김민우에게 문자를 받아 설렜지만, 김민우는 오이진을 놀리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어서, 오이진은 김민우에게 복수하기 위해 본인이 좋아하는 괴담 사이트에 김민우를 주인공으로 해서 괴담을 만드는데, 신기하게도 괴담에서의 일이 김민우에게 일어난다. 그건 오이진을 좋아하는 찬석이의 도움으로 괴담 속의 이야기가 생기기도 한다.


오이진이랑 같은 반인 정효정은 외모에 관해 고민이 많은 친구이다. 친구들에게 외모로 인해 놀림도 많이 받고, 예쁜 외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많이 당하고, 양보해야 하는 아이이다. 정효정은 뷰티스타그램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어 비싼 가입비와 프로그램 진행비를 내면서 예뻐지기 위한 노력에 돌입한다. 이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 편의점 알바까지 하지만, 빚을 지게 되고, 화장품의 부작용도 겪지만, 예뻐지기 위한 노력으로 이 모든 것들의 부당함을 감당하며 노력해 나간다. 


오이진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어서 현금으로 결제하기 위해 엄마의 돈을 훔쳐가며 가입하지만, 외모에 상관없이 스스로 발전해나가는 엄마를 보며 또 찬석이와 잘 지내면서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며 즐겁게 지내게 된다.


우리는 왜 외모에 대해 이런 기준을 갖추게 되었을까.

예쁘거나 멋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 위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성인들도 외모가 예쁜 사람들이 주목을 받고, 뷰티제품들을 파는 게 당연한 세상이다. 어린 친구들도 보면서 그런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누가 누구의 외모에 대해 말하는 것이 왜 아무렇지도 않을까. 평소에는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좀 더 깊이 고민해 보게 되었다.


여성복도 프리사이즈라고 하나의 사이즈가 있는 경우가 많다. 내 몸이 프리 사이즈에 맞지 않으면, 나는 표준이 아닌가. 표준이 아니라면 뚱뚱한 것인가. 뚱뚱하다면 예쁘지 않은가. 이런 생각들은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될 수 있는 생각일 것이다.


오이진이 겪는 고민과 생각은 누구라도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는 문제이고, 뷰티스타그램이라는 사이트를 통한 판매행태도 많이 들어보고 접해 봤던 내용이라, 이 책을 펴자마자 끝까지 금방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스스로의 삶이 외모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외모로 우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과 내용이 중요함을 나와 우리 아이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뷰티스타그램>을 읽고,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정말 근사할 것 같다. 오이진이 자신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더 깊게 알게 되어서 오이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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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조선을 만든 예술쟁이들 위인들의 직업은 뭘까? 2
스토리몽키 지음, 유시연 그림 / 주니어단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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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조선을 만든 예술쟁이들>

글 스토리몽키  그림 유시연

서양음악을 전공한 나는 다양한 예술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예술가들을 알고 있지만, 대부분 서양의 예술가들이며 우리나라의 예술가들은 주로 학창시절 때 배웠던 매우 유명한 예술가들이다. 이 책을 처음 알게됐을 때 요즘 아이들과 한국 역사에 관한 책들을 읽는 중이라 조선시대의 어떤 예술가들에 관해 나온 책일지 호기심이 발동했다.



<아름다운 조선을 만든 예술쟁이들>에서는 7팀의 조선시대 예술가들을 다루고 있는데,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예술가도 두 명이나 있었다. 서예가, 시인이자 화가, 시인이며 아동책 작가이며 편집자, 화가, 음악 장인, 문인 남매와 음률가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었다.


이 책은 어린이들부터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쓰여 있어서인지 책을 잡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지는 책이었다. 일곱 팀의 예술쟁이들의 이야기가 모두 흥미있게 그려져 그들의 삶과 작품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각각의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그글의 생에 일대기가 나와 어떤 시대에 살았던 예술가들인지 파악하기가 좋고, 이야기가 끝난 후에 비슷한 장르의 예술가와 관련 예술에 관한 이야기와 현대의 예술과 관련지어 있어 연관된 지식을 습득하기에도 용이하다.



일곱 팀의 예술쟁이들 모두 다양한 삶을 살고 예술에 관한 열정도 대단해서 어려움이 있음에도 예술을 향한 뜻을 굽히지 않고, 예술혼을 불태웠는데, 그 중에 난 세 명의 예술쟁이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인상깊었다. 


먼저, 우리나라 화폐 5만원권의 주인공이며, 율곡이이의 어머니로도 알려진 신사임당. 

그녀는 그녀 스스로 그림과 시에 능한 인재였다. 어린 나이에 본인의 호를 짓고 예술에 정진하며 예술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녀는 예술작품에도 뛰어났지만, 그 재능을 다른 사람을 돕는 데에도 사용하고 자녀들에게도 인품부터 중요함을 가르쳤던 어미였다. 

그녀의 그림은 닭이 벌레를 진짜인지 알고 쪼았을 정도로 정확하고 세밀했으며, 아름다웠다. 그녀의 시에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진정한 마음의 시였다. 여성 예술가로 활약하기 어려운 조선 시대였지만, 예술의 열정을 그림에 담았던 멋진 여성 예술쟁이였다.


두번째로 인상적인 예술쟁이는 시를 쓰고 책을 쓰고 만들고 교정까지 했던 출판 편집인 장혼.

그는 중인의 신분이어서 아버지가 글을 배우지 못하게 했다. 그렇지만, 총명했던 그를 그냥 둘 수 없던 어머니가 그에게 글을 가르쳤는데, 그는 매우 총명하고 배움을 즐거워 해서 글을 배운 지 얼마되지 않아, 시를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글을 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낮에는 사람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다가 시 속에서 영감을 받아 인왕산 아래에 <이이엄>이라는 집애서 시를 쓰며 살았다. 그러다, 정조에게 벼슬을 받고 책의 교정을 보는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매우 잘해서 정조와 사람들의 신임을 받고 일을 했다. 사람들과 시를 짓는 교류를 하던 그는 신분이 높지 않은 사람들의 시를 모아 책을 편찬하기로 한다. 그 일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그가 우리나라 아이들을 가르킬 책의 필요를 느끼고 스스로 아이들을 위한 책들을 편찬한다. 처음에는 금속활자로 제작하다가 계속 편찬하기에는 비싼 금액이 들자 직접 나무판을 사서 글자를 파서 책을 만들어낸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린 아이들을 위한 책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교육서를 만드는 편집자라니 정말 근사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해냈던 음악 장인인 김성기.

그는 활의 시위를 튕겨가며 음악의 소리를 구분했으며, 천민의 신분으로 밥벌이에 쉽지 않을 것 같았던 악사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스스로 거문고를 사서 연습하다가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고 왕세기를 찾아가 제자를 삼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하자 문밖에서 엿들으며 익혀서 그의 제자가 된다. 뛰어난 연주가가 된 그는 왕궁악사가 되어 작곡과 악보편찬등을 하다가 자신만의 음악을 하기 위해 궁중악사도 내려놓고 속세와도 인연을 끊게 된다. 그는 잔치에 와서 연주해 달라는 벼슬아치들의 청도 거절하고 자신의 음악세계만을 구축한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시각장애인 제자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여 자신의 제자에게 물려주며 생을 마감한다. 과연 고집있는 예술가의 말로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우리가 잘 알던 예술가들도 있고, 잘 몰랐던 예술가였지만 유명한 예술가들 못지 않게 근사하고 멋진 예술을 펼치고 살아갔던 조선의 예술쟁이들이 있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예술이 지금까지 발전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것일 것이다. 삶 속에 있던 굴곡과 어려움으로 뜻을 굽히기 보다는 예술로 승화시켰던 멋진 예술가들이었다.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여정일 것이다. 신분과 남성, 여성의 차별이 더 했던 조선시대에도 그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세상에 자신의 세계를 선 보인 멋진 예술쟁이들. 그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삶 또한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우고 열정있게 살아간 그들의 삶과 작품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서평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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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사탕 맛있는 책읽기 55
임화선 지음, 최지영 그림 / 파란정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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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사탕> 글 임화선, 그림 최지영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왼쪽 불안증이 있는 시우의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매우 궁금했다.


사람은 대부분 일정의 불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어떤 징크스를 가지기도 하고, 행운의 숫자를 선호하고, 불길한 숫자와 날짜를 피하고 싶어하기도 하며 어떤 트라우마로부터 기인한 불안에 떨기도 한다. 


시우도 어떤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책의 처음 부분에 시우가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 일탈을 하려고 하는 것을 봤을 때는 엄마가 매우 착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랑이 지루하고 어린 마음에 시험해 보고 싶은 걸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친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그렇게 대한다고 생각한다고 보았을 때 내 가슴 한켠이 아려왔다. 책 속의 주인공인 시우이지만, 내가 과연 그 마음을 정말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본인의 진짜 엄마가 없어서 마음에 찾아오는 그 결핍, 친구들이 시우는 온갖 좋은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늘 공허한 그 마음, 그 마음을 내가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또, 시우는 항상 엄마가 잔소리를 쏟아내서 불만인 태훈이를 부러워 하지만, 태훈이도 엄마, 아빠가 자주 싸우고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불안해 하는 중이었다. 또한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소은이도 있고, 우리는 보통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 온전한 가족의 형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러 가족의 형태가 있고, 그 속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당연한 일이지만, 뜻밖에 잘 알지 못한다.


시우는 엄마와 헤어져 보육원에서 자라다가 입양되었는데, 엄마와 헤어질 때 왼 손으로 잡고 있다가 헤어졌다고 생각해 왼쪽을 불안해하고 오른쪽에 있는 걸 편안해한다. 또한, 엄마가 시우를 버렸다고 생각해서 늘 그 이유를 찾고 싶어하고, 엄마를 결국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시우를 잃어버리셨고, 시우를 애타게 찾다가 돌아가셨음을 알게 된다. 결국 돌아가셨기 때문에 부모님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자신을 정말 부모님의 사랑을 알게되고, 시우가 매우 좋아했던 반지사탕을 엄마가 왼 손에 끼고, 시우가 오른손으로 엄마랑 잡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우의 왼쪽 불안증은 결국 사라지게 된다. 


입양해 준 엄마, 아빠의 큰 사랑에도 늘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목말라있던 시우, 그런 시우가 결국은 자신이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는 입양해 준 엄마, 아빠와도 가족으로 거듭나는 시우의 성장과 불안이 극복되는 이야기가 아름다운 <반지사탕>.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불안은 어린이인 시우도, 그 사실이 해피엔딩 같이 아름다운 사실이 아닐지라도, 직면하고 알게되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의 동화임에도 나에게 큰 감동이 되었다. 


우리 큰 아이는 본인인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한글 글 책을 즐겨읽는 않음에도, 이 책을 보고는 몇 번이나 들고 읽곤 했다. 시우의 이야기가 아이에게 책을 들게 하는 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둘째과 셋째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시우의 상황을 매우 안타까워 하는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 시우의 이야기가 온전히 이해는 하지 못할지라도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가정이 만들어진 소은이의 가정도 고양이와 함께 사랑하는가족이 되기를, 태훈이도 엄마 아빠와 다툼이 줄고, 편안해지기를, 시우의 가족이 커다란 일을 겪고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면서 더욱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이 책은 서평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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