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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뭐예요? ㅣ 미래를 여는 키워드 3
예병일 지음, 우지현 그림 / 풀빛 / 2023년 2월
평점 :
첫 아이를 출산하고, 처음으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머릿속으로 생각이 많아졌다. 살아오면서 그 때 까지 예방 접종을 하면서도 예방접종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 본다거나,크게 고민해봤던 것 같지 않다. 당연히 해왔던 예방접종이지만, 이렇게 조그마한 나의 아기에게 주사를 놔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양하게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 때 이<백신이 뭐예요?> 같이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면 고민이 조금 더 덜했을 지도 모르겠다. 나 나름대로 다양한 루트로 공부해보고, 고민해 본 결과 그래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아이의 접종을 시작했다.
이렇게 나처럼 나처럼 백신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어린이들을 의해 만들어 진 것 같은 이 책은 감염병의 시작인 미생물 이야기부터 면역과 백신, 다양한 종류의 백신과 백신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백신이 왜 만들어졌고, 지금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아직도 종식이 되지 않은 코로나 백신은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다.
사실, 우리 아이들도 예방접종이라면 너무 너무 싫어하는데,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백신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더해 주고 있다. 물론, 하루 아침에 예방접종 괜찮다는 아이들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내가 왜 하는 것인지 알게 해 주고 싶은 기대가 있다. 엄마,아빠가 하라고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싫지만 내 몸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인류의 감염병들을 다루면서 백신이 시작된 계기와 다양한 과학자들이 백신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함꼐 읽으면서 과학자들이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과학자들을 존경하게 되었고,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책이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 건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직접 겪고 있는 코로나가 끝나가고 있는 이 여정에 백신의 개발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백신들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에 의해 다양한 방법의 백신들이 있다듣 것도 알게 되어 매우 신기하게 생각했다.
그냥 이야기로 알려 줄 수도 있었지만, 좀 더 전문적이고 자세하게 백신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하고 다룰 수 있어서 이 책을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읽는다면 서로 백신에 대해 제대로 알아 가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