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성에 스펙을 걸어라
수 해드필드 & 질 해슨 지음, 심우진 옮김 / 북허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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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은 자기홍보가 곧 개인의 미래의 가치증가와 직결되는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적극성과 관련해서 정적인 성격에 반대되는 것이라 오해할 소지가 많기에 다수의 자기개발서에 들어있는 예시인 로자파크스를 일례를 들고자 한다. 흑인 여성 로자파크스는 1955년 흑백차별의 일환으로 실시되던 백인우월적 버스내 좌석할당 정책에 반대하고 한 백인승객의 요구를 거부하여 미국 헌법사에 한 획을 긋는 판결을 만들어 낸 세기의 여성이다. 


그녀를 묘사한 글귀나 사진을 보면 작은 체구에 평범한 외모이며 조용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든다. 부당한 체제나 시스템에 반대해서 적극적으로 무언가 행동할 만한 느낌을 주는 인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권리를 드러내 정의를 일으키는데 공헌하여 아직도 역사적 인물로 회자된다. 개인의 기본적 성품이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이 책에서 말하려는 적극성이 아니다.


해당 책에서는 필요한 순간에 여기서 말하는 유형적 측면에서의 적극성을 발휘해서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일컬어 적극성이라 정의하고 있다. 주로 이러한 경우는 의사소통의 문제가 가장 큰 기반되므로 표현방식으로 치자면 적극성의 경우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자신감이 있고 솔직한 경우를 말한다. 여기서는 분류하기를 거만하고 억압적이면 공격성이며 자신의 욕구를 무시하고 타인에 의해 이것이 채워지길 바라면 소극성 그리고 우회적으로 교모히 자신의 표현과 방식을 수정해서 표현하면 소극적 공격성이라고 말한다.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조금은 일반적인 상식에서의 적극성이란 용어가 줄 수 있는 혼란에 대해서 이를 방지하기위해 적극성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독자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타유형과 비교하면서 시작된다. 2챕터는 자기 스스로를 바꿔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남을 칭찬하고 변화하는 내면을 확인하여 좋은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도록 독려하며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선의의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조언하여 앞으로 설명할 적극성 만들기에 기초만들기를 돕는다.


3챕터에서는 이러한 것에 기반해 자신의 기분을 인식하고 상대에게 솔직하면서도 오해가 없도록 전달하면서 죄의식 등을 갖지 않는 법을 알려주며 4챕터에서는 지난 챕터에서 스스로 표현을 했다면 이번에는 타인에게서 오는 반응 중에 하나인 비판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이에대해 가질 수 잇는 감정을 인정한 다음 다시 수용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서술한다. 2부는 1부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황에 따른 응용례를 보여준다.

 

 제1부 적극성에 대해 알기

      제1장 적극성이란 무엇인가?
      제2장 나도 남도 기분 좋게 하라
      제3장 원하는 바를 말하라
      제4장 타인의 기대와 요구에 대처하는 법

제2부 실행에 옮기기
      제5장 가족 관계에서의 적극성
      제6장 친구 관계에서의 적극성
      제7장 직장에서의 적극성
      제8장 좋은 서비스를 받는 법
      제9장 면접에서의 적극성
      제10장 적극적인 결정 내리는 법

부록  적극적인 말과 신속한 대답을 위한 팁


챕터 시작부분에는 주제와 관련된 유명인사들의 명언을 실어놨는데 페이지 넘기면서 확인하는 재미가 있었다. 정말 적절한 격구들이었다. 많은 실용서적들처럼 대화형태의 예시가 많이 들어있고 챕터마다 마지막에 해당 부분의 내용을 요약해줘서 한번 더 배운 내용을 확인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곳곳에 박스로 보조정보를 실어서 내용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히 이미지 자료는 없지만 책의 특성상 이러한 것에 구애받지 않아도 읽으면서 지루하거나 내용 전달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다만 항상 그렇듯이 실천형 자기개발서의 경우에는 조금 시간을 두고 자신을 스스로 객관화 시켜서 대입시키는 과정을 가지면서 책을 음미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저그런 흔한 실용서적이 되버리고 만다. 읽으면서 앞으로 돌아갔다거나 읽어나가다가 다시 자신과 관련된 다른 부분을 몇번 더 뒤적였다면 제대로 읽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 곳곳에서 셀프테스팅이 가능하므로 진지하게 체크해보면 좋겠다.


이 책은 소심한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평소에 관계를 맺으면서 잦은 감정충돌이 있거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악의적으로 돌려서 혹은 상처주는 방식으로 표현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화전개가 되지 않는 경우에도 참고 할 수 있는 실천형 가이드라인이 되는 책이다.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고 모든 것이 아직은 서투른 사회생활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자인 수 해드필드는 영어를 가르친 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나가려면 어떻게 적극적이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많은 고민을 했던것 같다. 괴롭힘을 받는 경우에 관해서 비교적 상세히 대처법을 알려준 것에서 가장 크게 느꼈다. 공동저자 질 핸슨도 자아 개발 과정 교육을 하는 교수로 책의 전반적 내용은 일상생활에 가까운 것들이고 평범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은 전반적으로 적극성이라 이야기하지만 나는 모두 읽고나서 드는 생각이 참지 않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고 느꼈다. 부당하거나 맞지 않는 불편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표현유무를 떠나서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이 정상적인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 누군가는 참기만해서 화병이 들 것 같고 어떤 이는 너무나 거칠게 굴거나 남을 비아냥거려 의사전달을 해서 일을 크게 만드는데 이런 경우에 가장 괜찮은 대처 방식을 가르쳐주려는 것이 책의 커다란 골자였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재능이 있지만 의외로 세련되지 못한 표현기교로 인해서 이런 장점이 묻히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는 이러한 류의 자기개발서가 개인들을 몰개성화시키고 한편 사회생활을 기교에 의존하게 만들다고 비판하지만, 제대로 된 젓가락질이 음식 먹는 과정을 더욱 즐겁게 하지 않는가. 잠시 익히는 과정이 수고롭다고 손을 이용하거나 적절치 못한 수저나 포크로 돌아가는 것보다 훨씬 이롭고 얻는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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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라! 세상의 벽을 향해 던진 연설 32 ㅣ 거꾸로 읽는 책 35
유동환 엮음 / 푸른나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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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의 침입을 알리는 타오르는 불꽃의 연기기둥이나 전투를 개시하는 비장한 나팔소리처럼 범사가 아닌 일에는 무언가 남다른 신호가 함께하기 마련이다. 이런 비언어적 표현이 사전의 약속이라면 언어를 통해 사후적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하나 예로 들자면 하단 박스에 들어있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단편 소설이다. 이렇게나 짧은 호소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진심을 전할 수 있다.


[이구름.단편소설] 기도해주세요,단 1초만이라도

(연탄길에 나오는 이야기로 제작됨)


오늘도 나는 학교에 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지하철을 탔다. 그때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사람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차내에 계신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딸이 백혈병에 걸려서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그래서…”

순간 지하철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딸을 팔아 먹냐, 돈이 그렇게 궁하냐….

한동안 아저씨는 상기된 얼굴로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오늘 제 딸이 수술을 받습니다. 단 1초만이라도 함께 기도해주세요.”

순간 열차 안은 숨소리도 안 들릴 만큼 조용해졌다.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던 것일까?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깊고 넓습니다.

아저씨가 나가자, 승객들은 한결같이 두손모아 기도를 했답니다.

"당신도, 단 1초만이라도 기도를 해주시겠습니까?"


기도해주세요,단 1초만이라도 END


우리가 흔히 하는 이야기에 힘이 되는 '말'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말의 종류에도 여러가지가 있고 그 중에서도 파급력이 큰 것은 단연코 대중 앞에서 하는 연설이라 하겠다. 모든 특별한 일이나 힘든 일에 앞서 격려가 되는 혹은 사기를 고취시키는 감동의 연설은 모든 일의 시작과 끝에서 힘을 실어주고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와 얼마 전 고인이 된 스티븐 잡스의 연설은 너무나 유명하여 이미 많은 매체에서 한번씩 짚고 지나간 유명한 연설이 되었다. 이 책처럼 최근에서는 테마를 가지고 연설문을 묶어 놓은 책이나 유명인 한 사람을 정하여 연설했던 것을 모아 놓은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고 있다.


연설이란 사전적으로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주의나 주장 또는 의견을 진술하는 것을 말한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지만 유명한 연설은 대개 역사적인 사건과 맥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고려해 배경이 되는 지식을 아는 상태에서 연설 모음을 읽거나 들으면 마치 깊은 선율의 음악을 들은 것 처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특히나 이들 연설문은 대개 사전에 작업을 거쳐 준비되고 다듬어져서 나오기에 정제된 표현과 사건의 진정성과 진의를 담고 있는 문구로 구성되기 때문에 배경을 모르는 상태에서 연설문만을 듣거나 읽고도 사태의 본질과 전개를 파악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특히 영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여기에 나오는 외국인의 연설문의 경우 구글에서 검색을 통해 쉽게 원문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영어버젼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8할은 연설문 자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대개 알만한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챕터의 '사랑을 연결하는 작은 고리가 되기로 했다'를 보면서 울고 있는 나를 봤다. 이태석 신부님 나오시는 다큐 [울지마 톤즈]를 시청했었는데 종교를 넘어선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희생정신에 대해서 되새기고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었기 때문에 책에서 다시 만나는 순간에도 가슴이 뭉클했다.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기면서 감동 받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사실 책 안의 내용들은 굉장히 유명한 사건들이기 때문에 어린시절에 위인전이나 기타 여러 책들에서 언급된 경우가 많은 사람들이어서 목차만 보면 연설문을 실었다는 것 외에 별다를 게 없어 식상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배경을 어느 정도 알고 이 책에 실린 연설문을 읽고 있으니 감정몰입이 절로 된다. 


내 전공은 법학이고 헌법을 배우면 자유와 평등을 이론으로 조금씩 배우면서 동시에 판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그 모양을 그려나가고 응용하는 법을 습득하게 된다. 이들 개념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때론 상대적이고 모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구체적인 경우를 살피하는 것이고 그것이 판시 내용을 해부하는 것이다. 


이런 사례들은 너무 구체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큰 개념을 퍼즐 맞추듯이 대고 있으면 마치 수학 공식을 사용하는 것만 같아 별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매번 그렇듯이 역사 속에서 지금 내가 누리는 그리고 책상 머리에서 내가 한번씩 이론으로 끄적여 보는 자유와 평등이 역사속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얻어진 것인지 연설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으니 머리속이 화해지면서 잃었던 기억을 다시 찾은 기분이다.


그들의 간절한 바람과 분초를 다투는 절박함으로 한줄한줄 써내려간 호소력 있는 문장들이 단순히 사건을 알았던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판형은 일반 출판물 보다 위 아래로 약간 크다. 그림자료가 적지 않아서 지루하지 않다. 형식은 연설문이나 편지 등이 가장 앞에 나오고 이어서 생각더하기란 코너에서 해당 연설문에 더해지는 배경지식과 정보를 추가해서 알려준다. 별도로 각주를 두지 않고 해당 페이지 바로 옆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바로 옆에 부가 내용을 첨부하고 있다.


 <차례>

서문

점령하라, 이 시대의 불의를!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뉴욕 시민 총회 선언문
   -문제는 민주주의야!/ 슬라보예 지젝

1. 반전과 평화
원자력 시대의 평화/  아인슈타인
벽과 달걀/  무라카미 하루키
테러와의 전쟁/  조지 워커 부시
제가 여러분이 죽이려는 바로 그 아이입니다/  샬럿 앨더브런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다/  조지 워커 부시
거짓말을 명분으로 삼지 마라/  오사마 빈 라덴
내가 파병을 반대하는 이유/  리영희
비극을 국민 화합으로 승화시키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2. 환경
우리를 둘러싼 세계/  레이첼 카슨
환경 오염, 누구의 책임인가
  -이기주의에 의해 파괴되는 세상/  피델 카스트로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지 마세요!/  세번 스즈키
자연의 반격이 시작되다/  아일린 클라우센
세 알의 강낭콩을 심읍시다/  카를로 페트리니

3. 민주주의와 평등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에이브러햄 링컨
여성도 투표해야 한다/  수잔 앤서니
민족의 과제 ‘통일’을 향해/  김대중
우리도 공부를 하고 싶어요/  유니세프 방글라데시위원회
모든 인류에게 인권을 보장하라/  시린 에바디

4. 인종차별
밤과 낮은 함께할 수 없다/  시애틀 추장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신이시여, 아프리카를 축복하소서/  넬슨 만델라

5. 나라와 민족의 독립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패트릭 헨리
비폭력에 의한 비협조/  마하트마 간디
혁명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체 게바라
아, 이 어둡고 비통한 순간!/  살바도르 아옌데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14대 달라이 라마

6. 다양한 삶
정직한 이익으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
  -정직한 이익/  조지 야콥 홀리요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댐 파울린 그린
사랑을 연결하는 작은 고리가 되기로 했다/  이태석 신부
내 인생의 세 가지 이야기/  스티브 잡스
<명연설 표4글>


말에는 힘이 있다. 상대의 마음을 녹이는 다정한 위로의 한마디. 비수처럼 할퀴는 모욕적인 언사. 귀를 얼얼하게 하는 쉼 없는 잔소리. 모든 말에는 에너지가 있지만 어디에서 어떻게 무슨 형태로 진행되는가에 따라서 그들의 의미는 천차만별이다. 과거 학살의 현장에 있었던 나치의 연설문을 읽으면서 문득 이것은 연설문이 아니라 선동문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아래는 관련 링크.

http://blog.naver.com/kjc8810?Redirect=Log&logNo=27987554

http://blog.naver.com/sogo_sogo?Redirect=Log&logNo=20009856240


태양만큼 빛나고 보석처럼 귀한 연설문도 우매한 대중 앞에서라면 한낱 먼지만도 못한 것이며 , 깨어있지 않은 다수의 무리에게 들려주는 선동의 문구들은 대중을 쉽게 홀리며 역사가 말해주듯이 이것의 한페이지를 돌이킬 수 없이 온통 피로 물들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소개글처럼 달변가가 되기 위한 참고서가 아니라 역사 속의 진실을 찾고 실수의 반복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이 책의 의의가 있다.


'점령하라, 이 시대의 불의를!'이라는 챕터에 속하지 않은 각각의 선언문과 연설문 두개의 글로 시작된다. 아마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면 정의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겠다. 너무나 많은 정의로 가득차 있는 세상이고 그래서 너무나 많은 다툼과 전쟁과 폭동과 시위가 난무한다. 하지만 서문에서처럼 1프로에게만 관용적인 정의라면 99프로를 깨어나게 만드는 영혼이 담긴 연설문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마도 그것이 제목의 '세상의 벽'일 것이다.


5챕터의 나라와 민족의 독립에 우리나라 것이 없어서 살짝 서운했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에 지겹게 배웠던 것이니 지면을 생각해서라도 생략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았다. 연설문 자체가 대중전달에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고 무난하다. 학생은 물론 누구에게나 추천이고 역사를 조금 색다르게 읽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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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 - 부자들이 감추고 싶어 한 1% vs 99% 불평등의 진실
스튜어트 랜슬리 지음, 조윤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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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인 영미권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요즘은 현재 진행중인 유럽발 경제위기 때문에 온 세계가 이목이 집중되어 있고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월가점령 사건으로 미국은 한차례 홍역을 치른바 있으며 한 때는 부채 문제로 파산론까지 제기되었기에 전 세계는 지금 경제 노이로제에 빠져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학자이자 금융 저널리스트이고 방송 제작자이기도한 저자인 스튜어트 랜슬리는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 모든 것인 '불평등'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고 이것이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과거시점에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상들을 구체적인 숫자와 도표 및 사건들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총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번 포스팅한 마이클 루이스의 부메랑에서는 유럽과 관련된 경제위기 원인까지 문화적 측면에서 살펴봤고 크레스 레만의 부자들이 다해먹는 세상에서는 부의 축적과 관련하여 굉장히 냉소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비꼬았다면 이 책은 그런 점보다는 조금 객관적이면서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차분하고 분석하는 시선으로 책이 전개된다.


1. 경제적 대격변

2. 노동자 죽이기
3. 사라지는 중산층
4. 파우스트식 계약
5. 끊임없는 압력
6. 격동의 시대
7. 빌린 시간을 살다
8. 소비 능력 없는 소비 사회
9. 둥지 안의 뻐꾸기
10. 그들만의 먹튀
11. 더 큰 그림
12. 탈출구는 없는가


조금 특별한 점은 그동안 포스팅 해왔던 다른 경제학 서적이나 시사 비판 관점의 서적에서는 해결점의 모색에 대해서는 인색했지만 여기서는 '탈출구는 없는가'라는 제목으로 네가지 해결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1. 기업 유일 목표인 주주가치 높이기를 버리자.

2. 노동자들의 단체교섭권의 보다 폭 넓은 보장.

3. 개인 과세에 대한 엄격 정책을 펼치라.

4.금융계에 기존 보다 더 많은 제한을 가할 것.


우리가 생각하는 서구 사회의 노동계층은 상당히 조직화 되어있고 강력한 사회 보장 제도 속에 고른 분배를 통한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누릴 거싱라는 통념이 있을 수 있는데 책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라는 생산경제보다는 금융 자체를 통한 이윤추구 자체만에 몰두하고 노동계층에 돌아가는 실질적인 이익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노동계층도 상위 임원급의 연봉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잔이 너무 커져 넘쳐 흘러 바닥을 적시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고 그 양은 적기만 하다.


금융 정책은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실체 없는 신용을 남발시켜 대중의 이성을 마비시켜 실체 없는 허상과도 같은 비실질 자산의 덩치만을 잔뜩 키워 놓았고 이는 글러벌화된 세계시장에 영향을 줘 현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처럼 되어버렸다. 책은 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헤쳤지만 아이러니하면서도 한편 당연하게도 그 해결책이란 것이 이를 타계할 만큼 획기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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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차드 멩 탄 지음, 권오열 옮김, 이시형 감수 / 알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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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요즘 자기계발서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같다. 명상이 건강이나 학습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에는 이와 관련한 많은 서적들이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특기할 만한 점이 세계적 기업인 구글과 명상관련한 세계적 석학 및 티벳선승이 참여하여 개발한 감정조절프로그램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약력도 특이한 것이 명상이란 것은 내면 세계에서 이뤄지는 활동이기 때문에 저자는 의례 정신학과 관련된 신경과학자, 심리학자, 혹은 오래된 명상수련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특이하게 차드 멍 탄은 구굴의 엔지니어다. 그는 구글의 지원으로 마음챙김 명상에 기초한 감성지능 강화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그의 행보는 언급 자체로도 즐겁고도 신선하다. 그의 명함에는 ‘정말 유쾌한 친구jolly good fellow’라는 문구가 새겨져있고 Tan Teo 자선재단의 ‘정말 유쾌한 이사장’이며 창립자이기도 하며 스탠퍼드대학 연민과 이타주의센터의 창립후원자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평화 페스티벌의 후원자이기도한 다채로운 직함을 가지고 있다.


책에 소개된 ‘내면검색Search Inside Yourself’이라 불리는 이 수업프로그램은 실제로 구글 직원들을 대상으로 7주간 20시간여에 걸쳐 진행됐었고 목차는 구글에서 현재 진행 중인 교육과정 그대로, 기본적인 명상법부터 시작하여 ‘자신감 연습-자기통제력 연습-자기 동기부여 연습-공감능력 연습-리더십과 사회성기술 연습’으로 이어지는 명상연습 과정을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다.


목차는 하단과 같다. 


 1장: 당신의 감정을 관리하라 - 감성지능과 그 개발법

“우리의 앞이나 뒤에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것에 비하면 지극히 하찮은 것들이다”

2장: 숨쉬기에 목숨을 걸어라 - 마음챙김 명상의 모든 것
“무위에 의해 모든 행동이 가능해진다”

3장: 일상이 학교다. 마음이 스승이다 - 마음챙김의 이점을 좌선 공간 너머로
“단언하건대 마음챙김은 어디에나 유익하다”

4장: 저절로 자신감이 눈 뜨는 순간 - 자신감을 키우는 자기인식의 힘
“어떤 문제를 낳게 한 것과 동일한 사고방식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5장: 내 감정, 내 마음대로 - 자기통제력 개발
“자신을 통제하는 것보다 더 작은 통제도, 더 큰 통제도 없다”

6장: 내 안의 심지에 불을 붙여라 - 자기 동기부여기술
“우리는 행복을 원할 뿐 아니라 행복만을 원한다. 우리의 천성이 그렇다”

7장: 공감과 브레인 탱고 -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통한 공감능력 개발
“이해하는 것이 먼저고 이해받는 것이 나중이다”

8장: 일과 인간관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 리더십과 사회성기술
“2년 동안 남이 나에게 관심을 갖게 하기보다는
2달 동안 내가 남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는 방법으로 더 많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

9장: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길 바라며 - 내면검색 뒷이야기
“평화를 얻으려면 평화를 가르쳐라”


이 책이 신선한 이유 중에 하나는 내면에 관한 용어는 상당히 추상적이고 개념적인데 반해 엔지니어 출신인 멍은 우리가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 특유의 시각화 하는 기술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따라서 명상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쉬우면서도 구체적이고 자세히 배울 수 있으며 심지어 눈을 뜨고 감아야하는지 여부까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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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숲, 길을 열다 ㅣ 네이버 캐스트 철학의 숲
박일호 외 지음 / 풀빛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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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이버 캐스트에 연재된 철학시리즈를 한권을오 묶어 낸[철학의 숲, 길을 묻다]의 후속 작품이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몇몇을 제외하고 이름이 많이 익숙한 유명인들이 등장하지만 이 중에서는 애덤 스미스 같은 경제학자와 찰스 다윈 같은 진화론을 외친 과학자, 수학자 라위천 브라우어 그리고 상대성이론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같은 물리학자가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총2부로 구성된 책이며 1부는 근대 철학자로 2부는 현대철학자가 배치되어있다. 모두 31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철학 전공이 아닌 나에게도 모두 낯익은 인물들이기 때문에 큰 거부감 없이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철학을 접하면 흔히 접하게 되는 단어가 '아포리아'다. 이는 그리스어로 ‘통로가 없는 것’ ‘길이 막힌 것’ 철학용어로 사물에 관하여 해결의 방도를 찾을 수 없는 난관을 의미한다. 철학이 아니어도 일반적으로 아포리아가 언급된다면 해결이 곤란한 문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대화의 상대를 아포리아에 빠뜨려 무지를 자각시켰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포리아에 의한 놀라움에서 철학이 시작된다”고 하였으몀 플라톤은 대화에서 로고스의 전개로부터 필연적으로 생기는 난관을 아포리아라고 하였다.


철학은 생각 자체이며 난관에 부딪쳐 운동경기에서 허들을 뛰어 넘듯이 그리고 광맥을 따라 캐나가다 보석을 발견는 것과 유사하게 생각의 곡절에서 나온 거대한 해결의 열쇠가 바로 아포리아라 하겠다. 이렇게 철학사에 한 획을 그었던 굵직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비트겐 슈타인이 가장 흥미로웠다. 초등학교 교사였다가 수도원 정원사이기도 했으며 건축가로 살아가기도 한다. 더군다나 러셀은 그를 천재의 완벽한 전형이라 칭하기도 한다.


 프롤로그  철학의 숲에서 길을 묻는 방법

 

1부 근대의 철학자  새로운 세계, 새로운 성찰
 1. 애덤 스미스 - 경제 원리, 인간 본성에서 찾다
 2. 장 자크 루소 - 자연으로 돌아가자
 3. 임마누엘 칸트 - 계몽의 꽃을 피우다
 4. 게오르크 헤겔 - 변증법의 비밀
 5.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 칸트를 통해 칸트를 넘다
 6. 찰스 다윈 - 진화론과 철학
 7. 존 스튜어트 밀 - 공리주의 완성자
 8. 카를 마르크스 - 물구나무서기 한 철학
 9. 프리드리히 니체 - 철학을 위한 아포리즘
10. 찰스 샌더스 퍼스 - 기호학의 창시자

 

2부 현대의 철학자  우리 시대가 직면한 아포리아의 해법을 찾아서
11. 막스 베버 - 현대 사회과학 방법론의 기초
12. 고틀로프 프레게 - 실패한 철학적 기획으로 지성사의 전환점을 마련하다
13. 버트런드 러셀 - 논리적으로 행동했던 철학자
14.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기존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다른 생각
15. 라위천 브라우어 - 수학과 논리학의 이단자
16.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20세기 철학계의 슈퍼스타
17. 마르틴 하이데거 - 존재의 이유를 다시 묻다
18. 칼 포퍼 - 비판적 합리주의자 
19. 윌리아드 콰인 - 과학가 철학은 다르지 않다
20. 토마스 쿤 - 과학은 혁명적으로 변화한다
21. 위르겐 하버마스 - 비판으로서의 철학


지은이는 4인공저로 모두 아주대학교 기초교육대학 교수들로 철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서두부터 프롤로그에서 로마숫자로 목차를 잡아서 철학의 숲에서 길을여는 방법이란 제목으로 적지 않은 분량으로 일목요연하게 써놓은 것이 인상적이었고 단순한 철학자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1,2부 시작하는 시점에 친절한 가이드격인 들어가는 글을 적어줘서 읽는 부담을 한결 덜어줬다.


네이버 캐스트란 것이 만인을 위한 교양 웹페이지 서비스이지만 역시나 철학이란 주제는 만만치가 않다. 나름 교양 수준에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설명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낸 녹록치가 않았다. 아무래도 이들 철학자들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집합이고 또한 책을 읽어보면 이들간의 활발한 지적교류가 있었던 점 때문에 이런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하면 철학사적인 부분을 놓쳐서 풍부한 이해가 힘들다.


그래도 교양서로서는 상당히 훌륭하고 일반인이면 누구에게나 추천이며 특히 고등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교과서 외적인 부분에서 궁금증을 채워주고 인문학 특성상 단편적인 지식에서 머무르게 되면 너무 빨리 잊게되며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쯤 정독하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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