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숲, 길을 열다 ㅣ 네이버 캐스트 철학의 숲
박일호 외 지음 / 풀빛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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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이버 캐스트에 연재된 철학시리즈를 한권을오 묶어 낸[철학의 숲, 길을 묻다]의 후속 작품이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몇몇을 제외하고 이름이 많이 익숙한 유명인들이 등장하지만 이 중에서는 애덤 스미스 같은 경제학자와 찰스 다윈 같은 진화론을 외친 과학자, 수학자 라위천 브라우어 그리고 상대성이론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같은 물리학자가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총2부로 구성된 책이며 1부는 근대 철학자로 2부는 현대철학자가 배치되어있다. 모두 31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철학 전공이 아닌 나에게도 모두 낯익은 인물들이기 때문에 큰 거부감 없이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철학을 접하면 흔히 접하게 되는 단어가 '아포리아'다. 이는 그리스어로 ‘통로가 없는 것’ ‘길이 막힌 것’ 철학용어로 사물에 관하여 해결의 방도를 찾을 수 없는 난관을 의미한다. 철학이 아니어도 일반적으로 아포리아가 언급된다면 해결이 곤란한 문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대화의 상대를 아포리아에 빠뜨려 무지를 자각시켰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포리아에 의한 놀라움에서 철학이 시작된다”고 하였으몀 플라톤은 대화에서 로고스의 전개로부터 필연적으로 생기는 난관을 아포리아라고 하였다.


철학은 생각 자체이며 난관에 부딪쳐 운동경기에서 허들을 뛰어 넘듯이 그리고 광맥을 따라 캐나가다 보석을 발견는 것과 유사하게 생각의 곡절에서 나온 거대한 해결의 열쇠가 바로 아포리아라 하겠다. 이렇게 철학사에 한 획을 그었던 굵직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비트겐 슈타인이 가장 흥미로웠다. 초등학교 교사였다가 수도원 정원사이기도 했으며 건축가로 살아가기도 한다. 더군다나 러셀은 그를 천재의 완벽한 전형이라 칭하기도 한다.


 프롤로그  철학의 숲에서 길을 묻는 방법

 

1부 근대의 철학자  새로운 세계, 새로운 성찰
 1. 애덤 스미스 - 경제 원리, 인간 본성에서 찾다
 2. 장 자크 루소 - 자연으로 돌아가자
 3. 임마누엘 칸트 - 계몽의 꽃을 피우다
 4. 게오르크 헤겔 - 변증법의 비밀
 5.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 칸트를 통해 칸트를 넘다
 6. 찰스 다윈 - 진화론과 철학
 7. 존 스튜어트 밀 - 공리주의 완성자
 8. 카를 마르크스 - 물구나무서기 한 철학
 9. 프리드리히 니체 - 철학을 위한 아포리즘
10. 찰스 샌더스 퍼스 - 기호학의 창시자

 

2부 현대의 철학자  우리 시대가 직면한 아포리아의 해법을 찾아서
11. 막스 베버 - 현대 사회과학 방법론의 기초
12. 고틀로프 프레게 - 실패한 철학적 기획으로 지성사의 전환점을 마련하다
13. 버트런드 러셀 - 논리적으로 행동했던 철학자
14.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기존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다른 생각
15. 라위천 브라우어 - 수학과 논리학의 이단자
16.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20세기 철학계의 슈퍼스타
17. 마르틴 하이데거 - 존재의 이유를 다시 묻다
18. 칼 포퍼 - 비판적 합리주의자 
19. 윌리아드 콰인 - 과학가 철학은 다르지 않다
20. 토마스 쿤 - 과학은 혁명적으로 변화한다
21. 위르겐 하버마스 - 비판으로서의 철학


지은이는 4인공저로 모두 아주대학교 기초교육대학 교수들로 철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서두부터 프롤로그에서 로마숫자로 목차를 잡아서 철학의 숲에서 길을여는 방법이란 제목으로 적지 않은 분량으로 일목요연하게 써놓은 것이 인상적이었고 단순한 철학자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1,2부 시작하는 시점에 친절한 가이드격인 들어가는 글을 적어줘서 읽는 부담을 한결 덜어줬다.


네이버 캐스트란 것이 만인을 위한 교양 웹페이지 서비스이지만 역시나 철학이란 주제는 만만치가 않다. 나름 교양 수준에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설명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낸 녹록치가 않았다. 아무래도 이들 철학자들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집합이고 또한 책을 읽어보면 이들간의 활발한 지적교류가 있었던 점 때문에 이런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하면 철학사적인 부분을 놓쳐서 풍부한 이해가 힘들다.


그래도 교양서로서는 상당히 훌륭하고 일반인이면 누구에게나 추천이며 특히 고등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교과서 외적인 부분에서 궁금증을 채워주고 인문학 특성상 단편적인 지식에서 머무르게 되면 너무 빨리 잊게되며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쯤 정독하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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