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안락사, 허용해야 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1
케이 스티어만 지음, 장희재 옮김, 권복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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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주제로 해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죽음이란 무엇인가?-셰리 케이건>이란 책은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로 꼽혔으며 그 강의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때가 되면 누구나 맞게 되는 마지막에 대해 그 의미를 밝히기 위해 지식의 장인 대학에서까지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강의까지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내 생각에 유사한 원리를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볼 수 있다고 본다.이를 단순히 짜릿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 

 

 극한에 도전하여 죽을지도 모를 정도로 위험한 삶의 경계선에 섰을 때 우리가 살아있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기에 여기에서 활동에 참여하는 의의를 둘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어떠한 의미를 가장 선명하게 보려면, 그 근처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면 되는 것처럼. 물론 정말 그저 쾌감을 위해서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조금 염세적으로 말하자면 삶은 그 전체로 봤을 때 죽음을 위한 준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에 이렇게 살아가야 할 날과 살아온 날들을 재조명하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위해 죽음을 논한다면 한편으론 고도화된 의료기술과 안정적 사회기반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세계 각국은 죽음의 의미를 넘어서서 그 방식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즉, 인간적인 품위를 유지하며 자신의 생사에 대한 선택권을 개인에게 부여할지를 두고 여기저기 논쟁을 벌이는 것이다. 

 

참고 : 안락사의 종류

 

 책은 미국인 저자라서 예시들이 모두 외국례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김할머니 사례가 있다. Y대학병원에서 암을 확인하기 위한 조직검사 중에 과다출혈로 식물인간 상태인채 치료 받던 할머니를 두고 연명치료를 할지 여부가 큰 잇슈가 된 적이 있었다. 결국 법원은 김할머니 가족들의 손을 들어줬고 연명치료는 중단되었으며 미디어에도 보도됐었다. 이러한 논쟁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사례만 있는 책을 대신해 우리나라의 관련된 사건을 하단의 링크에 붙여두었다.

 

김할머니 사건.

김할머니 존엄사 판결

97년 서울보라매병원 사건.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서적에서 언급된 것처럼 대개의 종교들은 생명이 신의 영역이라 보고 낙태에서와 동일한 연장선에서 안락사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안락사'를 '존엄사'로 부르는 입장에서 이에 대한 법을 제정해 구비해두어야한다는 입장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악용 가능성도 있고 여러 사회단체의 입장과 공동체적 합의가 없는 없는 상황이라 앞으로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은 이상은 실제 법령이 만들어질지는 미지수다. 

 

감수자의 말

 

들어가며: 사례로 보는 안락사

 

1. 안락사란 무엇일까요?

2. 의료 윤리와 안락사

3. 안락사를 규제해야 할까요?

4. 수명 연장이 안락사에 미치는 영향

5. 안락사의 악용

6. 안락사가 존엄한 죽음을 보장할까요?

7. 오늘날 안락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용어 설명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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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여 장래에 법안이 상정되어 통과된다 하더라도 그런 날이 오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 각국도 안락사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법으로 시행하는 네덜란드와 스위스의 경우만 봐도 그 요건이 굉장히 제한적이다. 다만 우리의 경우 대법원 판례가 '무의미한 연명치료장치 제거'가 가능한 경우의 요건을 엄격하게나마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법적불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있다. 하단은 그 요건이다.

 

> 존엄사 요건.

 

1) 회복불가능 사망단계

1. 의학적 회복 불가능

2. 소 제기의 경우가 아니라면 "전문의사 로 구성된 위원회 에서 판단하여야 한다고 하여

위원회의 구성을 유도하고 있음

 

2) 환자의 자기결정권 행사

1. 미리 의료인에게 의사를 밝힌 경우

2. 환자가 뇌사전 인생가치관 등 추정 등

전문의사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심사하여 법원에 제출하여

무의미한 연명치료중단의 (안락사허가를 받아 진행

 

 

 미국의 경우 정확한 법제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면 의학적으로 치유 불능 상태에 치달은 환자가 코마 상태에 이르기 전에 자신에게 심 폐소생술을 시행하지 말 것을 원하면 환자 차트에 이것이 표시되고 응급 상태에 호출이 되면 이것이 표시 되어져 있는지 의사가 확인하고 일체의 의료행위를 하지 않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주마다 다르겠지만 저러한 방식이 간접적으로나마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기준인 것 같다.

 

 책에서는 사전의향서란 것이 나오는데 아마 상술한 상황이 비슷한 예인 것 같다. 문제는 미리 본인이 언급한 것들이 그저 만약이라는 가정상태이므로 자신이 직접 그 상황에 처했을 때 백프로 스스로의 의사와 합치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의 의사는 매순간이 다른데 단순히 종이에 표시한 죽은 의사를 통해서 생사여부를 좌지우지 한다는 것이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재산권에 관한 문제인 유언과는 그 무게가 다른 문제라 더 엄격하게 다뤄야만 한다.

 

 사실 안락사 문제는 윤리적인 문제보다는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삶의 질적인 문제가 더 크다. 생명권이 걸린 문제이지만 실상 현대사회에서 이것이 논의되는 경우는 주로 불치의 병에 걸려 노년에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것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의 의료 윤리 저널에서 안락사를 선택한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70대이고 대개 암 투병 중이었는데 이는 안락사가 취약 계층을 죽이지 않는다는 증거라 말하지만 의료복지가 탄탄할 때의 이야기지 아닌 경우는 해당이 없다. 

 

 심지어 무의미한 생명연장술을 중지하는 문제도, 환자 본인의 고통을 이유로 들지만 실상은 대개가 노령의 나이나 건강상태의 문제로 회복불가함에도 불구하고 소요되는 비용이 개별 가정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기에 소송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다만 생명권에 있어 안락사 남용문제는 책에서 나오듯이 과거 나치가 벌인 'T-4작전'과 같은 역사적인 부분에서 가장 크게 해악을 끼쳤기에 물론 간과할 수만은 없는 부분이라 하겠다.  

 

T-4작전이란?

 

 경제적으로 충분히 의료 서비스를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면 불치병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본인의 삶의 질과 선택권을 존중해주는 선에서 입법적으로 언젠가 해결되길 바란다. 세더잘 시리즈가 청소년을 위한 것이지만 내용이 압축적이고 쉬우면서 핵심을 다루기 때문에 교양을 쌓고자 하는 성인에게도 좋다. 하단은 책과 함께 생각하며 읽으면 좋을만한 글의 링크다. 삶이 있으면 당연히 죽음도 있고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기에 관련 주제를 책과 함께 꼭 한번쯤 생각하길 권한다.

 

 [최철주의 ‘삶과 죽음 이야기’]<9>어떤 의사의 어머니

 

 

하단은 지금까지 서평한 세더잘 시리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프라이버시와 감시, 자유냐 안전이냐?

http://blog.naver.com/lawnrule/120178883881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사형제도, 과연 필요한가?) - 케이 스티어만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4915246

 

인권, 인간은 어떤 권리를 가질까?(세더잘) - 은우근, 조셉 해리스

http://blog.naver.com/lawnrule/120173563431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낙태, 금지해야 할까? l 세더잘 시리즈 18 - 재키 베일리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1194407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유전 공학, 과연 이로울까? l 세더잘 시리즈 19 - 피트 무어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6350343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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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 늘 청춘으로 산다는 것은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유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책의 무드를 조금은 깨는 이야기지만 사실 이 책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조금 묘한 감정을 느꼈다. 일단 나는 삼심대 여자이고 저자는 39년생의 74세인 노년의 남성으로 이 책이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사람들을 위해 쓰여져서 엄청나게 나이차이가 난다는 점. 그리고 책의 푸른색은 그리스의 지중해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 같은데, 책 속에서 배경이 되는 장소는 정확히는 그리스의 이드라 섬이다. 그리스는 현재 재정위기를 겪고 있어 유로존 탈퇴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국가다. 그런데 지은이가 쾌락주의자인 에피쿠로스에 관한 담론을 책에서 펼치니 다보스포럼에 관한 경제서적을 서평하다 이 책으로 넘어온 것이 화근이 되어 시원치 못한 기분으로 책 읽기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윤리시간에 충실하게 학습했다면 에피쿠로스 학파가 절제 없는 향락주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란 것은 알겠지만, 단어가 주는 분위기는 내겐 그런 것이었다.

 

> 더 보기

헬레니즘 시대의 그리스 철학자이며 유물론자. 아테네에 학교를 세우고, 이것을 '정원학교'라 불렀다. 에피쿠로스학파의 시조. 헬레니즘 시대란 그리스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로부터 시작된 외세의 침입을 받아 그 지배 하에 있었던 시대로, 그로 인하여 그리스 본래의 문화에 외국의 문화가 혼합되었으며, 이 상태는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 시기에 그리스의 고전적인 철학도 그 모습이 퇴색되어, 주로 개인적인 인생 문제가 주된 관심이었다. 에피쿠로스도 또한 이 인생 문제를 사색의 주제로 삼았다. 그는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을 계승하여 공허 가운데에서 운동하는 원자로부터 만물이 생긴다고 하였지만, 원자는 '직선운동에서 빗나간' 자의성을 갖는다고 보고, 데모크리토스의 기계적 결정론에 새로운 견해를 가했다. 인식에 대해서는 감각론을 주장하고 감각은 그 스스로 참을 전한다고 말하면서, 오류가 생기는 것은 감각을 해석하는 방법에 잘못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식이 목적으로 하는 것은 무지나 미신에 기초한 신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행복을 얻는 것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행복이라는 것은 평정하고 자율적인 심신의 안정 상태, 즉 '아타락시아'라 하고, 이것을 쾌락이라 칭하였다. 그가 주창한 쾌락주의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이었다.

출처

 

 

 지은이 대니얼 클라인은 하버드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강의와 방송계 활동을 해온 사람으로 미국에서 사랑 받는 교양철학 저술가이며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책 자체를 목적으로 해서 그리스 이드라 섬으로 떠난 것은 아니고 그가 치아 임플란트를 위해 상담을 받은 이후에 심경의 변화를 겪고 나이듦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짐을 챙겨 떠난 것이다. 그곳에서 그가 사색한 것들을 엣세이집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나이들면 누구나 치아가 부실해지고 잇몸뼈가 부족해지는 것이 다반사인데 그것을 부정하고 공을 들이려하는 모습이 부질없이 느껴진 것이다.

 

 나이가 들면 동일한 일에도 육신은 지치고 고단해진다. 일전에 장애를 가지거나 노약자나 임산부와 같은 약자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고양하기 위해서 물리적으로 체험하는 문화행사에 관하여 본 적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전신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눈은 잘 보이지 않도록 뿌연 안경을 착용시키거나 무겁고 거대한 복대를 착용하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일상생활과 비슷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과제로 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사이에 무척 힘들고 고단하다며 피로를 호소했다. 정신적으로는 성숙했고 더욱 많은 포부를 가질 수 있지만 그러한 지혜와 혜안을 나이든 육신이 가둔다. 마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내려진 자연에 맞닿은 형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더한 문제가 있다. 

 

 요즘은 단순 고령화 사회가 아니라 초고령화 사회다. 예전 같으면 손주 손녀를 보고 느긋하게 생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단순한 건강관리 활동 이상으로 헬스장에서 몸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테스토스테론 패치를 붙이며 원활한 성교를 위해 72시간 간다는 비아그라를 복용한다. 영원한 젊음을 그저 꿈꾸는데서 나아가 진실로 노화를 지연시키고 청춘을 연장하고자 숨가쁘게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나이드는 것이 즐거운 상황도 아닌데 이를 거스르기 위해서 노력까지 하느라 노년은 더욱 힘들어진다. 그래서 이 책은 그들을 위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에피쿠로스의 철학을 페이지에 옮겨온다. 에피쿠로스는 "혈기가 왕성한 젊은이는 신념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고 운수에 끌려 방황하지만, 늙은이는 항구에 정박한 배처럼 느긋하게 행복을 즐긴다"며 운이 좋은 건 젊은이가 아니라 "일생을 잘 살아온 늙은이"라고 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남았던 파트는 볼드체와 붉은 색상으로 꾸몄다. 철학서적이지만 철학에 관해서 굳이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막힘 없이 읽을 수 있다. 소주제에 글의 분량도 많지 않아서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고 여백은 스스로의 생각으로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편한 느낌의 책이다. 특히 중간에 종종 등장하는 일러스트는 이드라 섬을 닮아 선명한 색채를 띄며 그림체는 면 위주로 간결해서 편안한 기분을  준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면 관련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예술가의 섬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드라섬은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휴양지 1001에 오른 장소이기도 하다.

 

이드라섬

이드라섬2 

 

프롤로그. 에피쿠로스와 함께 여행을 


1장. 즐겁게 살지 못하면 바르게도 살 수 없다

욕망을 해소시키는 정원으로의 초대 | 버킷리스트를 버리다 | 일상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법 | 에피쿠로스가 살아 있다면 | 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 자신에게 충실할 것 | 남들과 어울리는 기쁨 |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할 것인가 | 몽테뉴가 주는 교훈 |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2장. 세월은 똑같은 속도로 흐르지 않는다

인생을 살펴보기에 가장 완벽한 시간 | 지루함에 관하여 |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자유 | 내가 학교를 그만둔 이유 | 모두가 진실일 필요는 없다 | 인생은 언제나 놀이 |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3장. 고독한 만큼 나에게 가까워진다

기억은 점점 더 풍요로워진다 | 홀로 생각하고 대화하는 기쁨 | 자서전을 쓰고 싶은 충동 |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 내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 혼란 그 자체가 바로 나이다

4장. 아름다움은 선택이다

변치 않는 아름다움에 관하여 | 성적 욕망이 주는 짐 | 나는 선택한다 고로 존재한다 | 영원을 꿈꾸면 절정을 잃는다 | 두 번은 살 수 없는 시간 | 정열이 가라앉은 편안함 | 결혼은 오래 지속될수록 빛난다

5장. 살아 있음이 곧 기적이다

일상사와 정치에서 벗어난 삶 |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을 권리 | 지나침과 부족함 사이에서 | 반성하지 않는 삶 | 도전하지 않으면 자기를 잃는다 | 답이 없는 질문들 | 무엇이 존재하고 있는가 |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6장. 능력 밖의 것들을 내려놓다

망각의 늪에 빠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어둠 속에 갇히는 두려움 | 우울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 | 쓸모없는 인간이 되기 전에 | 자살할 수 있는 권리 | 진단을 기다리는 시기 |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 낭만을 동경하는 마음으로 

7장. 한순간에 영원을 붙든다

우리가 신을 만들어내는 이유 | 영원성밖에 남은 것이 없다 | 머리가 유연해지는 시간 | 깨달음에만 집중하기 | 마음 챙김에 관하여 | 평범함 속에서 우주를 본다 

에필로그. 인생의 단계마다 각기 다른 의미와 즐거움이 있다 
역자의 말. 항구에 정박한 느긋한 배처럼

 

 한편으론 나이가 든다는 것이 과거의 아이상태의 성향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피츠제럴드가 지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면 주인공이 조로증 걸린 아이 같은 모습에서 나중에는 점점 어려지다 아기의 상태로 변한다. 시제 노인도 중년의 시기를 넌넘기면서 어린 아이처럼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간대가 다시 찾아오게 되는데 흥미로운 점은 아이들처럼 무언가 자신의 관심을 끄는 것에 순수하게 몰입하는 특성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근자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완독한 이후, 내게 남겨진 노년의 이미지는 완숙함과 깨달음이었는데 책에서는 그저 여전히 발견의 여지가 많은 미완성의 인간이었다. 종교와 질병, 정치와 자살, 철학과 섹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생각을 담고 있기에 굳이 노년의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삶의 의미를 짚어보고 싶은 누구에게나 추천이다.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5397638

 

 

책에 나온 인상에 남는 구절로 마무리 하려한다.

 

 

인간은 자유롭게 살라는 벌을 받았다.

일단 세상에 내던져지면 

인간은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 장 폴 사르트르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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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근 교수의 수학 오디세이 1 - 이집트 이스라엘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편 이만근 교수의 수학 오디세이 1
이만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게는 굉장히 신선한 느낌의 책이다. 대개 여행과 관련된 책이라면 여행지 방문을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서적을 떠올릴 것이다. 아니면 음식이나 음악, 아니면 인물, 혹은 특정 아이템을 화두로 해서 떠나는 테마여행서적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학문 자체의 자취를 따라나선 여행서적이다. 그것도 사회나 과학이 아니라 수학을 말이다. 일단 목차만 살펴봐도 흥미를 돋우는 책이란 것을 한번에 알 수 있다.

 

인류의 문명을 바꾼 수학자의 고향에서 만난 문화 역사 이야기. 이 책은 단순한 수학여행이 아니다. 수학의 역사를 찾아 떠난 곳에서 한 번쯤 보고 싶었던 유명 건축물을 만날 수 있고 나라별 현지인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 역사책 속 어딘가에서 만났던 유명한 수학자들의 고향을 찾아간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세계 여행을 하는 동시에 수학적인 상식까지 얻을 수 있다.

 

 총 6개의 나라를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볼드체처리하였다. 개인적으로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나는 여자인데 과거 생물학적 지식이 부족한 시기에 여성이 월경을 때에 맞춰서 한다는 것을 파악하여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는 것이 신기했다. 수학적 최초 기록은'르봄보 뼈'로 뼈에 29개의 눈금이 새겨져 있다 한다.

 

프롤로그

제1부 이집트
고대 이집트의 ‘수와 기하학’ 
유클리드 
여행기 01 수학의 시작: 수학 최초의 기록은 여성의 생리주기 
여행기 02 숫자를 모르면 죽어서도 저승에 갈 수 없다: 죽음의 책 
여행기 03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한 태양력: 24절기
여행기 04 아라비아숫자를 사용하지 않는 아라비아 
여행기 05 세계 최초의 도서관이 있던 흔적, 알렉산드리아 
여행기 06 현기증 나도록 완벽한 수학책, 유클리드의 『원론』
여행기 07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클레오파트라와 히파티아 

제2부 이스라엘
여행기 01 예수의 생일은 0000년 12월 25일?
여행기 02 예수가 부활할 수학적 확률을 계산한 사람들 

제3부 터키
여행기 01 왜! 직각은 100도, 1시간은 100분이 아닌가?:
바빌로니아 문명의 흔적
여행기 02 지워져 있던 양피지 Ms. 355의 비밀
여행기 03 한국 나이와 미국 나이: 0이 없는 문화 

제4부 그리스
피타고라스
플라톤 
여행기 01 조직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살인: 피타고라스학파
여행기 02 2,000년 만에 해결된 문제들: 기하학의 세 문제
여행기 03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학자: 아테네 학당의 철학과 우주관 

제5부 이탈리아
아르키메데스는 ‘미적분의 아버지’
여행기 01 아킬레스와 거북의 경주: 세상에 움직이는 것은 없다
여행기 02 같은 시대를 살다간 인류의 스승: 피타고라스, 부처, 공자 
여행기 03 아르키메데스의 거울, 최영의 연은 전쟁무기 
여행기 04 플루타르코스가 기록한 아르키메데스의 무덤을 찾아가다 
여행기 05 바티칸 시티에 얽힌 두 가지 원 이야기: 
모든 아름다운 디자인은 원에서 나온다
여행기 06 수학자보다 앞선 화가들의 기하학: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원근법과 황금비 
여행기 07 인간과 인간,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 수학에서 경쟁
여행기 08 신의 수학적 창조물은 피보나치수열 

제6부 스페인
여행기 01 파밀리아 성당의 마방진과 수학
여행기 02 살바도르 달리의 십자가에서 배우는 4차원 기하학
여행기 03 신비한 수학자 페렐만, 신비주의 수학 카발리즘
악마의 숫자 666의 수학적 해석법 

 

 카이로에 이집트 혁명으로 불안한 시기임에도 수학의 시작을 찾고자한 지은이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더군다나 책에 따르면 동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개미나 쥐 같은 인간에 비해 하등동물이라 여겨지는 것들도 숫자를 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니 놀랍다. 책의 서두는 최초의 십진법이나 수학책, 수학자, 숫자 로 시작되는데 아메스는 이집트인으로 최초의 수학자였다. 


 그의 기록에는 수학이 신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창이라 서술하였고 분수와 수열 넓이 및 부피를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피타고라스 학파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피타고라스와, 부처, 공자가 동시대를 살다간 인물이란 점은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로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특히 부처에게 가장 작은 알갱이에 대해 묻자 엄지손가락 한 마디 뼈를 7로 열 번 나눈 크기라 했고 그것이 지금의 탄소원자 크기라 하니 놀랍지 않은가.


 다빈치 코드를 읽고 프리메이슨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피타고라스 학파와 연개되어 서술된 부분이 재밌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수학자들이 숫자가 진리를 보는 눈이 되어준다고 믿어서 많은 수학자들이 철학자이기도 했다는 점과 우주관에 영향을 미쳐 종교에도 닿아있었고 건축과 음악, 그리고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은 부분이 없어서 그 광범위함에 새삼 놀랐다.


 사실 그러고 보면 대단한 수식이 아니어도 미신에 근거해서 사람의 성명의 획수를 제시된 방법으로 상대방과 조합하여 더하고 빼는 것을 통해 재미삼아 궁합을 보기도하고 운수를 점치기도 하는 모습이 지금도 있는데 고대의 수학자들도 군더더기 없이 솔직한 숫자에 기대서 우연을 필연으로 삼거나 큰 의미를 부여했을리라 생각하니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이 교과과정 속에서 수학 자체를 왜 배워야만 하는지 복잡한 수식을 이해해서 무엇에 쓸 일도 없이 왜 익히는 것인지 회의감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점에서 책을 통해 숫자가 아닌 수학과 친해질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 이 책이 그러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페이지마다 여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도 담고 있으므로 지루하지 않게 즐거운 수학을 만날 수 있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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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안의 장수유전자를 단련하라
쓰보타 가즈오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인1식과 1인 5식으로 요즘에 식이요법을 두고 화제다. 곧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니 건강도 건강이지만 미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를 두고 어떤 방법윽 택할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어떤 목적이든 살을 빼야 한다는데 같은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저염식과 저열량식, 그리고 GI지수가 낮은 음식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란 것에 대해서는 여기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나는 학창시절에 시험기간이면 본의아니게 단식을 하곤했다. 다이어트를 원한 것은 아니었고 시험기간에 소화가 잘 되지 않는데댜 빠듯한 시간 탓도 있고 덩달아 기력이 떨어지니 하루 상간 음식을 굶는 일이 종종 생기곤 하였다. 아마 건강검진을 위해서 끼니를 걸러 본 사람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알텐데 신진대사가 조금 느려지고 체온이 약간 떨어지며 활동에 다소 부담은 있지만 정신은 맑아지며 피부 상태는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소화시킬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니 그만큼 몸이 여유 잇어진 기분이랄까.


 아마 단식원이란 곳이 가본 적은 없지만 가게 된다면 이러한 효과를 염두에 두고 가는 것인가 싶다. 실제로 저자도 1년에 세번씩 48시간 단식을 한다고 말한다. 저자인 쓰보타 가즈오가 노화를 연구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라식수술을 한 중노년의 환자들이 시력뿐만 아니라 젊음까지 되찾은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란다. 특히 일본의 경우 노령사회를 넘어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질 좋은 노년의 삶에 건강은 필수인지라 그의 동기가 십분 이해됐다.


> 시르투인이란.

'시르투인(Sirtuin)'은 뇌, 간, 신장 등 신체의 일부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 탈아세틸화효소(protein deacetylase)로, 노화 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03년엔 적포도주, 땅콩 등 식물식품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시르투인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금까지 동물 실험에서는 영양분 균형은 유지한 채 정상치보다 적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이면 장수한다는 결과가 잇따랐으며 이 같은 '장수 효과'에는 시르투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하임 코언 박사는 2004년 6월 <사이언스>지를 통해 음식 섭취량을 줄였을 때 수명이 연장되는 이유는 시르투인을 만드는 유전자(SIRT1)의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출처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르투인이 장수유전자임이 밝혀지지만 이를 활성화 시키는 레스베라트롤이 많이 들어 있는 와인의 경우 유효량을 단성하려면 백병을 마셔야 하며 땅콩 껍질에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따로 조리해서 섭취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현재로서는 저열량식이와 적당한 운동이 이를 활성화 시키는 편하고 빠른 방법이다.


 감수의 글 _ 불로불사의 헛된 꿈이 아닌 무병장수의 현명한 삶으로

시작하는 글 _ 장수유전자를 알면 사는 게 즐거워진다

1. 찾았다, 장수유전자!

1. 항노화의 수수께끼를 풀 과감한 첫걸음

 우리가 만약 100만 년 전에 태어났다면?

 유전자의 진화

 평가받지 못한 위대한 발견

 저열량 먹이로 장수한 원숭이

2. 노화의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들

 신념과 열정으로 이뤄낸 위대한 성과들

 우리 몸은 어째서 늙는 것일까?

 노화 촉진 유전자, age-1

 장수유전자의 발견 뒤에는 예쁜꼬마선충이 있었다

 800세까지 사는 초장수 선충

3. 장수유전자 '시르투인'의 발견

 장수유전자를 향한 위대한 행보

 조용한 유전자, 시르투인

 시르투인 유전자의 위대한 업적

 확고부동한 단 하나의 스토리

 레스베라트롤의 위력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장수유전자

 레스베라트롤 섭취에 대한 조언

 또 다른 관점의 장수론, 생체희생설

2. 장수유전자의 생존 전략 : 100만 년 전 vs. 현대

4. 대사증후군의 교훈

 내장지방의 위협

 당뇨병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유전자의 지방 쌓아두기 전략

 장수유전자의 오산

 지방의 두 얼굴

5. 저열량식과 장수유전자

 저열량식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고연비의 안전 운전으로 인생이 길고 쾌적해진다

 저열량식은 뇌도 젊게 한다

 저열량식을 하면 세포 속까지 깨끗해진다

 유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3. 장수유전자의 조력자들 : 질 좋은 미토콘드리아 & 항산화 네트워크

6. 장수의 열쇠를 쥔 미토콘드리아

 미토콘드리아와 활성산소

 연비 18배의 고성능 미토콘드리아 엔진

 미토콘드리아부터 늙는다

 저열량식과 운동으로 미토콘드리아의 수를 늘린다

7. 항노화를 극대화하는 항산화 네트워크

 과격한 노화 인자, 활성산소

 유전자가 항산화 네트워크를 지배한다

 피부와 눈의 건강을 해치는 자유라디칼

 식물성 항산화물질의 효과

 영양보충제의 최적량?

 활성산소는 죽음의 전령사일 뿐

4. 유전자의 이기적인 선택

8. 노화는 숙명인가?

 유전자의 모순

 병은 대물림될까?

 인간은 정말 복잡한 동물일까?

 100세 장수인의 염기서열 해독

 암 억제 유전자에 숨은 모순

 중년 이후의 유전자 발현에 주의한다

 줄기세포의 노화

 세계 최초의 성체줄기세포 이식

 iPS 세포의 등장

5. 건강장수를 위한 투자

9. 장수유전자의 잠을 깨운다

 장수유전자 발현의 메커니즘

 저열량식을 실천하는 사람들

 저열량식 & 운동의 효과적인 실천 요령

10. 장수를 선택한다

 사회문제로서의 장수

 몇 살까지 살아야 할까?

 항노화를 위한 바른 투자법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

맺음말 _ 인류는 아직 젊다

옮긴이의 글 _ 저열량식과 운동으로 무한건강 장수유전자의 생명력 을 얻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는 1958년부터 장기간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오래 사는 사람들에게서 세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였는데 1.저체온 2. 혈중 인슐린 농도가 낮다 3.혈중 DHEA농도가 높다. 라는 세 가지 점이었다. 인체가 컴퓨터 처럼 절약 모드인 경우라면 체온을 낮추는 것과 유사한 것이며 지속적인 고통도 인슐린 상태는 저항성을 높여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간식을 꼬박 챙겨먹으면 췌장에 무리가 간다고 말한다.  마지막은 호르몬의 일종으로 주로 부신에서 생성되며 염증을 억제한다. 


 마지막 요인은 보충제로도 불티나게 팔렸지만 그 효과를 부정하는결과가 나왔고 장수의 결과나 기준은 되지만 원인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저열량식이 보충제나 여타 약제의 사용 없이도 혼자서 간편히 할 수 있는 효과적 대사증후군 예방법이라 할 것이다. 특히 저열량식은 세포 수준의 대청소를 돕는데, 유비퀴틴이 골라내서 청소한다면 자가소화작용은 한꺼번에 청소하는 작용이다.


 제포가 저열량식을 하면 세포가 자신의 단백질을 분해하여 영양분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것으로, 오래된 세포 구성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더불어 저열량식은 적절한 운동과 병행하면 미토콘드리아를 늘려준다. 미토콘드리아는 유기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 호흡 장치로 활동의 부산물론 산화력이 크고 불안정한 산소인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문제는 미토콘드리아도 늙는데 불량해진 미토콘드리아는 더 많은 활성산소를 생성해서 우리의 몸을 해친다. 질좋은 미토콘드리아는 지방의 축적이나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이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적인 용어가 등장하긴 하지만 사전 지식 없이도 비전문가가 읽는데 전혀 부담이 없었다. 책에는 다양한 이론과 정보가 나오지만 결론적으로는 저열량식이므로 이를 바로 일독 후에 바로 실천해보길 권한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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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Ubuntu -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전염력
데이비드 R. 해밀턴 지음, 이정국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내겐 너무나도 생소한 제목 때문에 책을 펼치기 전부터 한 일이 책의 제목의 뜻을 알아내기 위해서 검색엔진을 사용한 것이다. 혹시 내가 너무 무식해서 모르는 것인가 싶어서 가까운 지인에게 물으니 자신도 처음 듣는 용어라서 무슨 전문 용어 아니냐고 되묻는 것이었다. 영어로 검색하면 가볍게 남아프리카의 사상이나 혹은 윈도우와 같은 운영체제 중 하나인 리눅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배포판이란 설명 정도가 있는데 한글로 검색하면 그제서야 우분투가 위키백과에 제대로 설명되어 있다. 일종의 박애주의이자 자비의 실천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책에서는 ‘우분투’가 ‘나는 당신과 우연히 만났고,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해당 서적의 제목이 우분투인 이유를 설명하는 결정적인 한 단어가 바로 '전염력'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둘 이상이 모이기만하면 서로에게 그것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영향을 주고 받는다. 운영체제가 우분투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서문에서 밝히는 '집단 무의식'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개인 컴퓨터가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교류하듯이 우리가 친절을 베풀면 집단 의식 속에 이것이 업로드 되고 많이 업로드 되어 있다면 더 많은 이들이 이를 다운로드 받는 것과 동일한 원리라 설명한다. 다만 어떤 사람은 초고속 광랜으로 접속하는 반면, 누군가는 모뎀으로 접속하는 것처럼 개인의 접속 능력만이 다를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마도 운영체제가 우분투란 이름을 가진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다. 

> 더 보기

우분투(ubuntu)는 사람들간의 관계와 헌신에 중점을 둔 윤리 사상, 혹은 인본주의 사상이다. 이 말은 남아프리카의 반투어에서 유래된 말로, 아프리카의 전통적 사상이며 평화운동의 사상적 뿌리이다. 남아프리카 성공회 대주교인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에 의하면 옮겨 쓰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뜻이 있다고 한다.

출처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상황이나 감정이 타인에게 진정 옮아갈 수 있음을 수치와 실험과 연구 결과와 같은 수많은 근거를 보여줘서 독자들로 하여금 신뢰를 높엿다는 점이 특색이다.

 

지은이의 말

감사의 말
서문

Part 1 우리는 모두 감정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Chapter 01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어요
Chapter 02 하품은 또 다른 하품을 낳는다 
Chapter 03 감정의 전염은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
Chapter 04 비디오 게임을 통해서도 생각이 전염된다

Part 2 감정의 전염은 조절된다
Chapter 05 감정의 전달
Chapter 06 감정의 흡수
Chapter 07 ‘이건 내 일이 아니야’- 감정의 전염 거부하기
Chapter 08 우울증의 전염
Chapter 09 마음을 통한 질병의 전염
Chapter 10 두려움의 전염

Part 3 행복은 전염된다
Chapter 11 긍정적인 사람의 힘
Chapter 12 얼굴 표정은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다
Chapter 13 웃음은 거부할 수 없다
Chapter 14 행복을 찾으셨나요?
Chapter 15 친절도 전염되는가?
Chapter 16 하나의 작은 행동이 큰 차이를 만든다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우리가 흔히 전염이라 하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만을 생각할 수 있다. 질병적 측면에서만 국한되어질 것 같은 이런 단어가 비만이나 하품, 우울증, 심지어는 신생아실의 아기들의 울음 이르기까지 사회적인 부분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에 북한이 전쟁 위협을 가하며 지속적으로 심리전을 펼쳐 국민들을 불안한 상태로 몰아가사 정서적 탈진상태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를 내보인 것도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이다. 두려움의 전염되는 전형저인 모습이다. 비슷한 예로1500년대의 춤을 추는 여인이 사건이 나온다. 그녀는 4-6일 정도 쓰러질 때까지 춤만 추는데 이러한 '춤 전염병'이 400여명에게 번져나갔으며 탈지니과 심장마비 등으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내다 1개월 뒤에야 겨우 진정된다.


 당시의 기록을 역사학자가 조사하자 순교자와 연관된 종교적 미신 때문에 그의 노여움을 산 사람은 계속 춤을 추는 형벌을 받게 된다는 믿음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다소 황당하다 느껴지겠지만 이는 현대사회에서도 엄연히 계속되는 현상으로 2006년 레바논에서도 마치 생화학 공격을 받은 것과 같은 증상이 주민들에게 일어나 집단으로 병원에 호송되었으나 결국 집단 심인성 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전의 기사에서도 미국에서 여자 고등학생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집단적으로 구토와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했지만 아무런 질환이 발견되지 않아 이 또한 동일한 현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보다는 친밀도가 높은 작은 마을이나 집단에서 발병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어찌 보면 집단 최면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인데 베르테르 효과처럼 극단적인 경우엔 자살하게 만들정도로 강력하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 측면이 전염된다면 당연히 긍정적인 부분도 전염되는 것이란 생각으로 발상의 전환을 하는 것이다. 웃음이나 용기 말이다. 8마리의 원숭이가 뱀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는 장면을 보여주자 이들 중에 여섯마리는 두려움을 이겼다. 본능적인 부분을 의지로 이길 수 있도록 용기의 전염이 도운 것이다. 또한 행동이 감정을 이끌 수 있다는 증거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우리가 가장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느낄 때까지 그런 척을 하는 것이다. 연기자들이 작품의 인물에 빠지기 위해서 많은 연습과 에너지를 투여하지만 이것이 끝나면 한동안 평상시의 본인 모습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힘들어하는 것도 동일한 원리다. '얼굴 피드백 가설'에서는 표정만으로 상응하는 정서적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며 이를 이용해 '웃음치료'라는 것을 하기도 한다.


 지금에 와서야 과학적으로 여러가지 증명을 하기위해 다각도로 분석해서 신뢰를 얻고 있지만 이미 이런 원리는 단체생활을 두고 이야기할 때는 오래된 이야기다. 동양의 전술 관련 고서들을 보면 '기세'라는 단어로 분위기를 굉장히 중시해서 기운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많은 자기개발 서적에서 단연 최고의 키워드는 리더십이다. 특히나 리더의 덕목으로 꼽히는 것이 이끌어 나갈 사람들의 분위기를 때와 장소에 따라서 지휘하는 것인데 특히나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긍정의 분위기를 돋우는 것은 효율을 좌지우지하므로 중요하다.


 책에서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개인이 의무적으로 행복해질 필요가 있고 결국에 이것이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 선순환이 되는 것을 통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굉장히 당연하게 느껴지는 명제지만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를 더욱 자연스럽게 설득할 수 있게 되고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조직에서 일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꾸고 싶거나 주변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지만 당장 개선할 수 없다면 책을 통해 도움 받기를 권한다. 하단은 우분투와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책을 일전에 서평한 것들이다. 


단체


당신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럴듯한 착각들 - 실벵 들루베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1072612

 

군중행동 - 에버릿 딘 마틴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0676019


행복


행복의 신화 - 소냐 류보머스키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3808286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 W. 베란 울프

http://blog.naver.com/lawnrule/120158120956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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