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 - 경조증과 우울 사이에서, 의사가 직접 겪은 조울증의 세계
경조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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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늘 즐거울 수는 없는데요. 그렇다고 나도 모르게 우울해지는 것을 마냥 기분탓이겠지 별일 아닐거야 하며 지나칠 수 만은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우울증과는 또 다른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서 현직 의사가 ...환자로 직접 겪은 2형 양극성 장애에 대해서 담아놓은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현직 의사이기 때문에 실명을 밝히기 힘든 이유를 책을 읽다보니 알겠더라구요 그만큼 이 책에서 2형 양극성 장애를 앓고 치료받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자세히 담겨있답니다

1장에서는 봄날처럼 찬란하게 다가왔던 그 날의 기억들이 담겨있는데 이것이 바로 경조증을 겪을 때의 기록이었어요 우울증과는 다른 양극성 장애, 그리고 양극성 장애중에서도 경조증이 자주 나타나는 1형과 달리 우울삽화를 더 길고 자주 겪는 2형 양극성 장애를 20대때 알게 된 과정이 담겨있는데요
저 역시 처음 접해보는 정신질환이어서 정보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역시 정보를 찾다가 지쳐서 본인이 직접 기록하고 다른분 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글로 남겼다고 되어있어서 참 큰 결심을 하셨구나 싶었어요

작가는 20대 때 2형 양극성장애 판정을 받고 잠깐의 치료를 받은 뒤 스스로를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부정하기도 하며 어느순간부터는 제대로 치료를 이어가지 못하며 지냈어요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스스로가 치료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수록 우울삽화의 주기가 더 자주 길게 찾아오는 경험을 하게 되고 불면과 자살충동등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어쩌면 많이 공부한 의사들도 그러하다면 이런 정신질환에 무지하고 취약한 일반인들의 경우라면 더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2장에서는 그렇게 2형 양극성 장애를 겪으며 어떤 부분들이 어렵고 힘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지내왔는지 작가의 솔직한 생활상이 담겨있어요 정말로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정신질환이라는 것을 진짜 받아들이고 제대로 된 약물치료를 받으려고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이 담겨있어서 정말 마음이 아팠고 안타까웠어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심하기 때문이겠지요

2형 양극성장애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스스로 제어하기 힘든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우울증상과 자살충동이 심해지면 정말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겠구나 싶어서 이렇게 책으로 남긴 기록이 혹시나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들에게 정말 힘이 되고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장에서는 2형 양극성 장애를 인정하고 제대로 치료받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조금더 사랑하며 살아가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어떤 병이든, 크든 작든 ...내가 가진 병에 대해서 가족에게 털어놓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것이 어떨지 환자가 스스로 컨트롤 할 수없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치료를 선택하든 그렇지 않든 인생에 대해 선택을 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 따르니 본인에게 더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하라고 이야기 한 부분이 정말 의사들의 뻔한 입장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진정한 조언인 것 같아요 치료를 받으면 물론 일상생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주변의 편견이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요인도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거든요

또한 약물을 장기복용해야 하는 것에는 걱정이 따르기 마련인데, 의사일 때는 몰랐던 부분을 환자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부분... 그건 어쩌면 모든 의사들이 가져야 할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역지사지)
제대로 약물치료를 받으며 어떤게 진짜 삶인지 찾게 된 경조울작가님!! 정말 일상에서 감정기복이 극단적이지 않고 적당히 나를 보듬어 안으며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계속 느끼며 살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2형양극성 장애를 털어놓고 결혼을 통해 안정감을 찾고 스스로에게도 조금더 따뜻하고 관대해진 경조울 작가님, 치료과정이 담긴 글을 보며 저 역시 배울점이 많더라구요 특히나 요즘 읽고 있는 책들에서 늘 느끼고 있는 꾸준한 글쓰기와 기록의 힘!!
앞으로도 이 마음으로 본인과 환자들을 잘 살피며 살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비슷한 경험이나 증상이 있으시다면 꼭 전문의와 상담받아보시고 도움받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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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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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까지만해도 때늦은 더위가 이어지고 겨울같지 않더니 또 지난주에는 반짝 추웠다가 ... 또 요며칠은 잠잠한 듯한 나날들..

여러분들은 날씨와 기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가요? 저는 환경이슈와 기후변화를 조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라 늘 관심을 갖는 편인데요 관심을 갖는다고해도 한 개인이 할 수있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들어서는 여러분야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목소리는 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인류세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후위기를 함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소개해드려고해요

1장에서는 기후 위기와 과학 지식에 무관심해지고 심지어 불신하게 된 우리 사회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며 담아온 현실들이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태평양 투발루는 점점 가라앉고 있고 폭염이 지속되는 곳에서는 취약계층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고스란히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협한다는 사실. 그래서 더 마음이 무거웠어요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 작가의 실제 상황을 예로 설명해둔 부분을 보니 웃픈 현실에 기가 막혔어요ㅠㅠ 그리고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장에서는 기자, 언론학자, 정책학자의 이야기를 들어 기후 위기의 시대에 언론이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아무리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해도 언론에서 대중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쉽게 많은 사람들이 알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런데 시청률의 문제와 이윤추구등의 문제가 더해지면 기후위기보다 대중에게 더 많은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 헤드라인으로 주목 받기 쉬운 안타까운 현실이 담겨있어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도 특히 한국언론에서는 우리나라가 기후악당 이미지라는 것을 잘 비춰주지 않는데요 탄소배출량이나 정책등을 살펴봐도 확실히 관심도나 체계적인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언론에는 그런 내용들이 많이 보도 되지 않는 현실이라 우려스럽네요ㅠㅠ 책에 실린 생태 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저널리즘 헌장도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장에서는 기후 위기를 대중에게 알리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제가 후원하고 있는 그린피스에서 운영하는 선박에 올라 선원을 취재하고, 기후위기 우울증에 대해 연재하고 책을 내신 구희작가님에 대해서도 인터뷰되어있어요. 또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답답함에 대해 토로하고 쓴소리를 하시는 김산하박사님까지!!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함께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어요
돌고래이면서도 이름이나 독특한 습성으로 오해받아 보호받지 못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상괭이의 모습에서는 정말 할 말을 잃게 되었어요 유리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새들의 이야기도 마음 아프긴 마찬가지구요
또 플라스틱돌을 보며 당황하고, 구희작가님의 기후위기 웹툰을 보며 공감하게 되는데...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 할까요? 우리 모두 인류세를 살아가고 있는데..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 가득차더라구요

4장에서는 기후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방법을 찾고 있어요. 전문가들을 만나 인류세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지, 그리고 그렇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하면 되는지 조언을 담고 있어요

한국에서 살고있는 우리는 지구적 기후 재난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어 있어 심리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재난 현실을 외면하며 살기 쉬운 조건인데요 현실에서 만나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그런 것은 쉽게 느껴져요 다만 이런 것들은 오래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구적 재난을 외면하는 세상에 이런 상황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도록 알리고 공유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 이 책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기후위기가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회피하고 할 수 있는 것 조차 미루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정말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힘들 것 같아요.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하고..또 그런 것들이 우리모두와 지구를 위한 일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에 소개된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도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금당장부터 조금씩이라도 함께 실천하며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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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보딩스쿨 합격 전략 - 미국 명문 사립학교 입시 컨설팅을 위한 지침서
최선남.김동민 지음 / 좋은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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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면 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교육과 인성, 그리고 아이의 미래인 것 같아요 물론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었다고해서 후회없는 선택을 하는 방법을 알 수도 없고, 또 성공한 삶이라는 것을 규정 짓는 것도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미국 명문 보딩스쿨 합격전략!!이 책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이 양성되는 미국 보딩스쿨의 정의부터 점점 치열해지는 보딩스쿨 입학 경쟁을 뚫을 수 있는 노하우도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과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떤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지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해드려고해요

목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국 명문 보딩스쿨 입학을 고려중이거나, 준비하고 계신분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이 담겨있어요
현재 우리나라 재벌 총수의 대부분은 해외 유학파이며, 그들의 자녀 역시 어려서부터 미국 보딩스쿨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삼성 이재용의 장남, 한화 김승연의 세 아들, 현대 정의선의 아들과 딸, SK 최태원의 장녀, 롯데 신동빈의 장남 모두 미국 유학파이며 유명 연예인들의 자녀들도 늘어나는 추세예요

이제 세계교육 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을 뛰어넘어 5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 교육시스템만으로는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미국유학과 보딩스쿨을 선택하는 현실에 이르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에는 보딩스쿨의 역사와 보딩스쿨의 종류부터 분야별 순위까지 꼼꼼하게 담고 있어요 미국의 경우 보딩스쿨과 데이스쿨이 있는데요 보딩스쿨은 기숙형 사립학교이고 데이스쿨은 기숙사가 없는 사립학교 또는 공립학교를 말해요 책 속 보딩스쿨 대부분 교직원들 중 과반수가 학기 중 학생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데이스쿨에 비해 수업보충이나 클럽활동의 측면에서 이점을 가지게 되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게 대부분의 보딩스쿨에서 우리나라의 암기나 주입식 교육과 달리 토론식 수업인 하크니스테이블로 진행하는 형태라는 점이었어요 12명의 학생들이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의 의견과 지식을 주고받은 토론식 수업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은 처음 접하면 당황하기 쉬워 적응 기간이 필요해서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해요

그러기에 책에 담긴 여러정보들을 잘 체크해두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 책은 미국 명문 주니어, 시니어 보딩스쿨, 스포츠, 예술 보딩스쿨 지원 시 유리한 최신 정보를 School Feedback과 Yes Tip에 담아두었어요 또한 보딩스쿨의 지원 절차 및 지원서 종류, 보딩스쿨 합격에 가장 중요한 인터뷰준비에 대한 비법도 담겨 있고, 최근 보딩스쿨에 합격했던 학생들의 실제 합격 사례와 합격이후 학교선택하기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개되어있어 보딩스쿨을 선택한 학생과 부모의 입장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천 리스트와 합격 후의 학교생활 또한 자세히 나와 있으며, 그리고 주니어 보딩스쿨 입학처장 및 시니어 보딩스쿨 학교장들이 전하는 미국 보딩스쿨의 교육이념, 인재상을 통해 미국 명문 보딩스쿨 합격전략을 제시하고 있어요

보딩스쿨에서의 생활에서는 보딩스쿨 합격과 학교 결정 후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꼼꼼히 정리되어 있고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 예시를 통해 학교생활의 시작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제시해두고 있어요

데일리스쿨과 달리 기숙형학교내에서 생활하는 것은 자립심이나 적극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고려해야하는 부분도 잘 알려주고 있고 수업 & 학과목 선택 / 클럽 & 스포츠 활동에 대한 커리큘럼들도 꼼꼼하게 담겨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개정되면서 추가된 ‘보딩스쿨 캠프’와 ‘보딩스쿨 비교과 활동’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데요
보딩스쿨 캠프/비교과 활동 및 대회
(Camp/Extracurricular / Competition)
보딩스쿨 캠프 개요 및 장점 / 주니어 보딩스쿨 캠프 추천 리스트 / 시니어 보딩스쿨 캠프 추천 리스트가 자세히 나와있어요

추천 보딩스쿨 리스트를 보면
(School Feedback & Yes tip!)
A - 명문 주니어 보딩스쿨(G5~G9)
B - 명문 시니어 보딩스쿨(G9~G12)
C - 예술 보딩스쿨(Art Boarding School)
D - 사립사관 보딩스쿨(Military Boarding School)
E - 스포츠 보딩스쿨(Sport Boarding School)
보딩스쿨의 특징과 학교의 사진 교내 정보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어 다니게 될 보딩스쿨에 다니는 모습을 떠올려보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미국 명문가부터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들, 그들의 자녀들...또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분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 활동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미국 명문 보딩스쿨 진학에 대해 궁금하신분들, 꼭 읽어보시고 준비하는데 도움 받으실 수 있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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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장례식에는 케이크를 주세요 - 매일 죽음을 꿈꾸던 소녀가 삶을 항해하기까지
사계 지음 / 사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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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관해서 어릴 적부터 끊임없이 고민하고 반추했던 사계작가가 본인에 관한 삶의 기록들을 53가지 이야기로 담아 놓은 책이예요 죽음과 장례식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로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오신 부분이 섬세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졸이기도 했지만 삶에 대한 따뜻한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책을 보내주실 때, 처음보는 얇은 골판지형태의 종이 포장으로 보내주셔서 친환경에도 진심이시라는 것, 책을 얇은 습자지로 싸서 보내주신 섬세함, 거기에서도 무언가가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목차를 보면 [ Chapter 1. 죽음 / Chapter 2. 삶 / Chapter 3. 그리고 나]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있어요

Chapter 1. 죽음에서는 어릴 적 트라우마와 공황장애를 겪은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어린 날의 기억, 열 살 남짓한 어린 소녀가 그 커다란 공포를 어떻게 혼자 감당해내야 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오네요 정확히 어떤 트라우마인지는 알수 없지만 아주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과 기록을 보니 어린 소녀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어요

죽음을 생각하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는 주변 사람, 사후의 것들, 환경까지 생각했던 사계작가님의 섬세함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마음 속까지 아주아주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간절한 소녀의 마음이 전해져서 너무 마음이 아팠답니다


Chapter 2. 삶에서는 사계작가님이 삶을 겪어낸 과정과 생각해오신 것이 담겨있어요
사람마다, 식물마다, 필요한 온기도 영양분도 다를 거예요. 그리고 모두가 처음 살아보는 삶이라는 여정에서 스스로에게 맞는 환경을 빠르게 찾아내기란 쉬운일이 아닐 것 같구요... 그런 점에서 사계작가님이 전해들의 일화와 그것으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저에게도 마음 깊이 와닿아서 울컥해졌답니다 시간이 지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깊어지고 감정의 결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며 경영학을 공부하게 되었다는 사계작가님. 작가님이 살고 싶은 삶이 어떠한 삶인지 담겨있는 [어떤 인생]에서 어떤 분인지 진심으로 알 수 있었고 진정 그런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길 응원하게 되고 저역시도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Chapter 3. 그리고 나에서는 삶을 살아가기로 하며 가져야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많이 담겨있었는데요 자신감, 자존심, 자존감이 어떤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저도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들. 그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사과와 존중에 대한 의미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사계작가님은 정말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진지하게 진심으로 해보셨다는게 느껴져서 참 멋져보였습니다

사계절, 이십사시간
“삶은 잠시 머물다 가는 곳. 멋진 곳을 돌아보고 상냥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래.”

작가님에게서 전해진 저 문장을 저도 마음 속에 저장해두고 마음이 지칠 때, 힘들 때 꺼내보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많은 분들이 사계작가님의 나의 장례식에는 케이크를 주세요 책을 읽어보시고 나의 삶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고 또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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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곽미혜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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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남길 책은 직장인 11명의 치열하고 가슴 뭉클한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예요

제목과 책표지를 보고 삶에 대해 11명의 공저분들이 어떤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굉장히 궁금하더라구요 목차를 살펴보면 11분이 살아오시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소제목으로 담겨있는데요 인생선배님들의 따뜻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봤어요

군대에 아드님을 보낸 마음과 키워주신 어머님을 하늘로 보내드린 뒤 부모와 자식의 입장에서 겪어온 마음을 담아두신 곽미혜작가님의 글을 보니 옆에서 쌔근쌔근 잠든 아이와 떨어져 계신 엄마생각이 났어요

저 역시 마음먹은대로 되지만은 않는게 인생이라 효도도 육아도 늘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 같은데.. 어쩌면 함께하는 그 시간 그대로를 그냥 온전히 함께하는 그 자체가 인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권영남 작가님의 조청에 담긴 사연을 보며 저는 연탄이 생각났는데요 어린시절 부유하지 않았고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풍요로움 속에서 살고 있는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결핍이 있고 조금 부족한 것이 있었기에 추억이 채워진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꽃에 담긴 일화,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글로 담아주신 김승태 작가님글을 보고 가정에 평안이 깃들길 함께 기도하게 되었어요 따님에게도 아버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좋은 분을 만날 것 같아요^^

코로나펜데믹을 겪으며 얻은 소중한 일상의 추억을 이야기해주신 배신일작가님도 계셨는데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그 감동, 기쁨이 ... 내 욕심으로 인해 변하지 않게 저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살아야겠구나 하는 가르침을 주신 것 같아요 재수하는 따님과 지내시는 임해순 작가님의 글에서도 느껴졌던 것!! 살아가며 무수한 흔들림 속에서도 다시 차근차근 새로울 발걸음을 내딛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아이를 지켜봐줘야겠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어쩌면 여러작가님들의 일기장같기도 한 인생선배님들의 글들!! 우리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금더 지혜롭게 넘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은근하게 답을 알려주시는 것 같아 든든하더라구요

또 싸이의 흠뻑쇼에 다녀오시면 활기를 찾으신 작가님에게서 느껴진 에너지!! 서로 다른 사랑법으로 늘 해결책이 간단치 않은 남녀라는 관계, 그리고 책만으로는 절대 배울 수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글로담아주신 한신일 작가님의 글까지 !!

정말 여러작가님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서 읽는 내내 많이 공감이 되었는데요 정답이 없는 인생이지만 어떤 것이 더 나은 삶일지 고민하며 써내려간 작가님들의 글이라는게 느껴졌어요 이분들이 살아온 발자취,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열정도 느껴져서 배울점이 많았던 것 같구요

인생선배님들이 일상을 마주할 때 삶에서 마주한 소소한 기쁨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담고 있으니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진정 소중한 것들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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