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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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까지만해도 때늦은 더위가 이어지고 겨울같지 않더니 또 지난주에는 반짝 추웠다가 ... 또 요며칠은 잠잠한 듯한 나날들..

여러분들은 날씨와 기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가요? 저는 환경이슈와 기후변화를 조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라 늘 관심을 갖는 편인데요 관심을 갖는다고해도 한 개인이 할 수있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들어서는 여러분야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목소리는 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인류세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후위기를 함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소개해드려고해요

1장에서는 기후 위기와 과학 지식에 무관심해지고 심지어 불신하게 된 우리 사회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며 담아온 현실들이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태평양 투발루는 점점 가라앉고 있고 폭염이 지속되는 곳에서는 취약계층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고스란히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협한다는 사실. 그래서 더 마음이 무거웠어요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 작가의 실제 상황을 예로 설명해둔 부분을 보니 웃픈 현실에 기가 막혔어요ㅠㅠ 그리고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장에서는 기자, 언론학자, 정책학자의 이야기를 들어 기후 위기의 시대에 언론이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아무리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해도 언론에서 대중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쉽게 많은 사람들이 알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런데 시청률의 문제와 이윤추구등의 문제가 더해지면 기후위기보다 대중에게 더 많은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 헤드라인으로 주목 받기 쉬운 안타까운 현실이 담겨있어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도 특히 한국언론에서는 우리나라가 기후악당 이미지라는 것을 잘 비춰주지 않는데요 탄소배출량이나 정책등을 살펴봐도 확실히 관심도나 체계적인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언론에는 그런 내용들이 많이 보도 되지 않는 현실이라 우려스럽네요ㅠㅠ 책에 실린 생태 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저널리즘 헌장도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장에서는 기후 위기를 대중에게 알리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제가 후원하고 있는 그린피스에서 운영하는 선박에 올라 선원을 취재하고, 기후위기 우울증에 대해 연재하고 책을 내신 구희작가님에 대해서도 인터뷰되어있어요. 또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답답함에 대해 토로하고 쓴소리를 하시는 김산하박사님까지!!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함께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어요
돌고래이면서도 이름이나 독특한 습성으로 오해받아 보호받지 못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상괭이의 모습에서는 정말 할 말을 잃게 되었어요 유리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새들의 이야기도 마음 아프긴 마찬가지구요
또 플라스틱돌을 보며 당황하고, 구희작가님의 기후위기 웹툰을 보며 공감하게 되는데...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 할까요? 우리 모두 인류세를 살아가고 있는데..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 가득차더라구요

4장에서는 기후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방법을 찾고 있어요. 전문가들을 만나 인류세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지, 그리고 그렇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하면 되는지 조언을 담고 있어요

한국에서 살고있는 우리는 지구적 기후 재난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어 있어 심리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재난 현실을 외면하며 살기 쉬운 조건인데요 현실에서 만나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그런 것은 쉽게 느껴져요 다만 이런 것들은 오래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구적 재난을 외면하는 세상에 이런 상황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도록 알리고 공유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 이 책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기후위기가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회피하고 할 수 있는 것 조차 미루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정말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힘들 것 같아요.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하고..또 그런 것들이 우리모두와 지구를 위한 일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에 소개된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도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금당장부터 조금씩이라도 함께 실천하며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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