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장례식에는 케이크를 주세요 - 매일 죽음을 꿈꾸던 소녀가 삶을 항해하기까지
사계 지음 / 사계 / 2023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관해서 어릴 적부터 끊임없이 고민하고 반추했던 사계작가가 본인에 관한 삶의 기록들을 53가지 이야기로 담아 놓은 책이예요 죽음과 장례식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로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오신 부분이 섬세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졸이기도 했지만 삶에 대한 따뜻한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책을 보내주실 때, 처음보는 얇은 골판지형태의 종이 포장으로 보내주셔서 친환경에도 진심이시라는 것, 책을 얇은 습자지로 싸서 보내주신 섬세함, 거기에서도 무언가가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목차를 보면 [ Chapter 1. 죽음 / Chapter 2. 삶 / Chapter 3. 그리고 나]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있어요

Chapter 1. 죽음에서는 어릴 적 트라우마와 공황장애를 겪은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어린 날의 기억, 열 살 남짓한 어린 소녀가 그 커다란 공포를 어떻게 혼자 감당해내야 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오네요 정확히 어떤 트라우마인지는 알수 없지만 아주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과 기록을 보니 어린 소녀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어요

죽음을 생각하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는 주변 사람, 사후의 것들, 환경까지 생각했던 사계작가님의 섬세함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마음 속까지 아주아주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간절한 소녀의 마음이 전해져서 너무 마음이 아팠답니다


Chapter 2. 삶에서는 사계작가님이 삶을 겪어낸 과정과 생각해오신 것이 담겨있어요
사람마다, 식물마다, 필요한 온기도 영양분도 다를 거예요. 그리고 모두가 처음 살아보는 삶이라는 여정에서 스스로에게 맞는 환경을 빠르게 찾아내기란 쉬운일이 아닐 것 같구요... 그런 점에서 사계작가님이 전해들의 일화와 그것으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저에게도 마음 깊이 와닿아서 울컥해졌답니다 시간이 지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깊어지고 감정의 결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며 경영학을 공부하게 되었다는 사계작가님. 작가님이 살고 싶은 삶이 어떠한 삶인지 담겨있는 [어떤 인생]에서 어떤 분인지 진심으로 알 수 있었고 진정 그런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길 응원하게 되고 저역시도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Chapter 3. 그리고 나에서는 삶을 살아가기로 하며 가져야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많이 담겨있었는데요 자신감, 자존심, 자존감이 어떤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저도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들. 그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사과와 존중에 대한 의미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사계작가님은 정말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진지하게 진심으로 해보셨다는게 느껴져서 참 멋져보였습니다

사계절, 이십사시간
“삶은 잠시 머물다 가는 곳. 멋진 곳을 돌아보고 상냥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래.”

작가님에게서 전해진 저 문장을 저도 마음 속에 저장해두고 마음이 지칠 때, 힘들 때 꺼내보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많은 분들이 사계작가님의 나의 장례식에는 케이크를 주세요 책을 읽어보시고 나의 삶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고 또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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