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하루의 품격을 더하는 만년필 한 줄 필사

하루의 품격을 더하는 만년필 한 줄 필사
임예진 지음 / 북스고 / 2025년 10월

오늘 리뷰남길 책은은 얼마전 우연히 알게 된 임예진 작가님의 《하루의 품격을 더하는 만년필 한 줄 필사》 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마음에 새길 만한 101가지 인생 명언과 필사에 어울리는 다양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만년필 필사 도구들이 소개되어 있다는 것이예요.

필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명언필사에도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저 역시 필사하려고 명언책을 많이 살펴봤는데 내용을 보다가 현재의 상황에서 딱히 와닿지 않거나 너무 추상적이면 몰입이 잘 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임예진 작가님 책 속 인생 명언들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마음에 와닿아서 필사할 의욕이 팍팍 샘솟더라구요~

일단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색감의 표지부터 취향저격이었어요. 컬러중에서 그린톤을 평소에도 좋아하는데, 이렇게 깊고 묵직한 톤의 그리컬러는 말해 뭐하겠어요. 게다가 만년필은 또 어떻구요. 바로 심쿵이죠!!

목차를 살펴보면, 필사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필사를 하면 좋은지, 필사는 효과는 무엇인지, 어떤 도구로 필사를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필사를 4가지 챕터로 나누었는데, 밝고 활기찬 하루를 위한 필사, 단단하고 반듯한 하루를 위한 필사, 따뜻하고 눈부신 하루를 위한 필사, 고요히 깊어지는 하루를 위한 필사 등 챕터의 주제만 봐도 너무 필사의욕이 샘솟는 제목이랄까요?

저는 사실 책이 도착하고 아이 병원 갈 일이 많았는데요, 아이가 물리치료받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단단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구요. 집에 와서 체크해둔 부분들을 먼저 필사하면서 저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임예진 작가님의 이쁜 또박또박 글씨체를 보면서, 어떤 만년필, 어떤 컬러의 잉크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어떤 종이패드에 잉크가 스며들었는지...만년필이나 딥펜을 써보신 분이라면 아마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지 않으실까 싶어요^^

책에 사용된 종이는 정해져있겠지만 만년필 필사를 하며 사용하신 종이패드의 격자무늬나 종이의 질감이 인쇄되어 있어서 마치 여러가지 종이패드에 필사를 해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이 책의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어요!!
저도 집에서 시를 필사할 때는 밀도가 높아서 단단한 느낌이고, 딥펜 촉이 종이에 잘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써지는 로디아 격자무늬 종이패드를 애용하는 데 책에서 격자무늬 페이지가 보이면 참 반갑더라구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어릴 적 즐겨보았던 만화 빨간머리 앤에 나왔던 <정말 멋진 날이야. 이런 날에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인데요 해외 드라마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재미있게 봤거든요. 이렇게 명대사를 책에서 만나고 함께 필사를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작가님이 고른 잉크 컬러는 또 얼마나 이뻤게요?
그리고 평소에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만나는 것도 참 기쁘고 행복했어요. <기다림과 견딤의 시간을 갖다 보면 희망의 싹이 튼다. 희망은 청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나에게 오는 손님이 아니다>

우연히 알게 된 작가님의 블로그에서 서평단을 신청했고, 선정이 될지 몰랐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책을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고, 또 인생명언을 곱씹으며 필사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아직 책 속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 좋은 글귀들을 시간 닿는 대로 필사하며 저를 돌아보며 지내보려고 해요.
이 서평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 관심이 있는 분들도 꼭 함께 필사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 책이 너무 좋거든요♡


여기까지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구스마일의 월1,000만원 버는 유튜브 첫걸음 가이드북

구스마일의 월 1,000만 원 버는 유튜브 첫걸음 가이드북 -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AI 활용 유튜브 수익화 가이드
구스마일(구태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8월

나도 유튜버가 될 수 있을까? 망설여지는 분들이라면 저와 함께 이 책으로 공부해보시면 어떨까해서 리뷰남겨봅니다. 강렬한 붉은 빛의 커버가 인상적인 《구스마일의 월1,000만원 버는 유튜브 첫걸음 가이드북》 은 평범한 가장에서 2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된 '구스마일(구태한)'님의 유튜브 성공담을 담아놓은 책이예요


저자 구스마일님은 콘텐츠 기업 나인미디어와 온라인 강의 플랫폼 웰스클래스의 대표. 클래스101에서 <연봉 1억 유튜버가 도와주는 유튜버 되는 지름길> 강의를 통해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유튜브 시작을 도왔어요. 텀블벅 및 와디즈 합계 목표치 4,200%가 넘는 펀딩을 기록한 화제의 작가이자 2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두 개의 실버 버튼을 보유하고 있어요. 2024년 크몽어워즈 수상, 2025년 사이클 해커스 공식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콘텐츠와 교육, 브랜딩을 융합한 커리어로 주목받고 있어요. 이렇게 대단한 분이 유튜버 초보자들을 위한 정보를 알려주신다니 기대가 되더라구요

목차를 살펴보니 5개의 큰 챕터로 이루어져있고, 유튜브 채널 설정, AI 활용법, 콘텐츠 구조화, 채널 운영 시 주의사항 등 유튜브 수익화 시작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가 담긴 책이예요

저자인 구스마일님은 마인드 셋을 강조하며 유튜브 초보자의 경우 수익을 목표로 하기보다 콘텐츠에 대한 진정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꾸준하게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하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그것이 곧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라는 것임을 강조하더라구요. (저도 블로그는 운영중이지만 어떤 주제로 일관성을 가지고 게시를 유지하는 것이 참 쉽지는 않더라구요)

책에서는 유튜브 초보자를 위한 채널 설정부터 AI를 활용한 영상 편집, 자막 생성, 챗GPT를 이용한 아이디어 구상 및 대본 수정 등 AI를 작업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는데요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지만 저처럼 막막함과 두려움에 망설이는 예비유튜버, 얼굴이나 목소리 노출이 부담되어 유튜브가 꺼려지시는 분, 어렵고 복잡한 영상 편집에 대한 걱정없이 시작하고 싶은 초보유튜버 등을 위한 내용과 실패하지 않는 유튜브 주제를 선정하는 방법도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으로 책에서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도전해봐야겠다는 의욕이 뿜뿜 생기더라구요!!
시작하기 늦은 때란 없다는 말, 이 책을 보니 맞는 말 같고 마음이 움직이는 것도 같았어요. 영상편집이나 자막 같은 것은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초보들은 정말 알기 힘든 부분인데요 《구스마일의 월1,000만원 버는 유튜브 첫걸음 가이드북》 에는 어떤 앱과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좋은지 구체적으로 담겨있어서 좋았구요. 무료사용가능한 기능과, 월 구독료가 필요한 프로그램의 장단점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최고였어요. 자막의 경우도 음성을 자막으로 바꿔주는 AI기능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중간중간 실린 초보 유튜버를 위한 Q&A 에서는 정말 초보유튜버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뤄주고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번으로는 안될 것 같아 몇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또 구스마일의 돈버는 실천노트도 중간중간 변화되고 있는 유튜브 정책이나 유튜버가 되어 수익화될 때 주의해야 할 점까지 정말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잘 되는 채널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구스마일의 월1,000만원 버는 유튜브 첫걸음 가이드북》을 끝까지 읽어보니 책 내용이 경험을 토대로 한 방법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튜브 채널 설정, AI 활용법, 콘텐츠 구조화,유튜브 채널 운영 시 주의사항 등 유튜브 시작에 꼭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등 구스마일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처럼 유튜브 채널운영, 그 시작이 망설여지셨던 분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어고 가족과의 시간을 늘리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부모라는 위치의 무게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

아빠 2.0 새로운 아빠 되기 - 내 아이를 위한 아빠 최적화 로직
최태순 지음 / 라온북 / 2025년 6월

오늘 리뷰남길 책은 남편과 아내, 엄마와 아빠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세상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은 최태순 작가님의 《아빠 2.0 새로운 아빠 되기》입니다
​제목에는 아빠가 강조되어 있지만 그 자리를 엄마나 부모라고 바꾸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육아 관련 도서인 것 같아요

목차로 살펴보면 작가는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식으로 육아에 대해서도 접근을 하고 있는데요 모든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육아라는 프로그램에도 오류가 생길 수 있고, 버그가 생기면 디버깅을 해야 하듯 육아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아이를 키우다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 방법을 어떻게 도출해 내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고 또, 낡은 사고를 조금씩 바꿔가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육아법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엄마도 열 달 동안 몸속에 품고 있던 아이가 태어난다고 해서 바로 모성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와 눈을 맞추고 관찰하며 육아를 하다 보면 작고 소중한 생명체에 대해 이해해 보려는 그 노력에서부터 모성애가 점점 자라난다고 느껴졌거든요.
아빠라는 존재는 어쩌면 그런 면에서 아이에게 다가가기 더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리적인 시간이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소한 감정들을 느끼고 관찰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한국의 현실이라고 느껴지니까요.

육아라는 것이 어렵기는 아빠와 엄마 모두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아이와 유대감을 쌓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작가님은 실질적인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아이와의 관계에서 어떤 때 화가 나는지, 알아채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은지, 그리고 아이와의 대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할지, 또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잃어버린 신뢰를 쌓을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하고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을 읽다 보니 《아빠 2.0 새로운 아빠 되기》는 완벽한 아빠가 되기 위한 가이드라기보다는,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아빠(또는 엄마)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겨 있다고 느껴졌어요 완벽한 아빠가 되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실수해도 괜찮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진심으로 아이와 소통하다 보면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을 돌아 보게 되고, 그때의 상황과 지금 아이를 대하는 나의 모습은 어떤지 생각해 보고 양육태도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더라고요 이런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되는 것 같아요

책에서 자녀와의 소통과 더불어 중요하게 짚어주었던 부분이 '나'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아이들도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와는 다른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부모라는 역할, 그 틀만 그대로 멈춰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어떤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엄청 느리게 실행되는 경험을 다들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육아도 이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전에 우리 세대에서는 쉽지 않았던 공감 기능, 이것을 탑재하고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소통은 점점 더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춘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라면 더 공감이 되실 것 같아요.
저 역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를 보며, 아이가 어렸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어려움이 닥쳐오더라고요. 그래서 최태순 작가님의 노력이 더 와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모두 욱하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을 텐데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은 갑자기 닥쳐오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의 폭풍 속에서 얼마나 많이 혼란스러울까요? 이럴 때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아가면 좋을지 책에 작가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된 이야기 중에 어렸을 때의 이야기, 그리고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어린 시절이 떠올라 코끝이 찡해졌어요.

마지막까지 책을 읽어보니 완벽한 부모가 되기보다 우리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졌어요
작가님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부분도 '완성형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아빠가 되기'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라는 자리, 부모라는 위치.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고 힘든 점이 많겠지만 《아빠 2.0 새로운 아빠 되기》와 함께 지혜롭게 육아라는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육아가 어렵게 느껴지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결혼 소나타

결혼 소나타 - 정신분석학이 결혼의 여러 가지 고민을 언어의 의미로 연주하다
강인경 지음 / 북보자기 / 2025년 4월

오늘 리뷰남길 책은 연애, 결혼, 출산, 삶과 죽음에 대해 현장에서 겪어온 다양한 문제와 갈등에 대해 분석해온 정신분석가 강인경 작가가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함께 성찰해 볼 수 있도록 펴낸 《결혼 소나타》 입니다

음악을 전공한 강인경 작가는 소나타 형식을 빌려 목차를 구성했어요. 결혼소나타는 총 4악장,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뉜 사계四季 형식을 문학적으로 구성해 인생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하나의 악장은 네 가지로 분류되어 있고 세부적인 구성으로는 들려오다 - 보여지다 - 바라 보다 - 살아가다 - 살아지다 - 느낌하나로 분류하면서, 정신분석의 삶을 치료적 단계로 서술하고 있어요

​1악장인 '봄'은 낭만, 연애, 비혼, 결혼에 대해 나와있는데 연애 과정부터 둘이 하나가 되어 결혼을 하기까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좋을지,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2악장인 '여름'은 학력과 연봉, 성공과 실패, 스트레스와 중독, 성격 차이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어요. 결혼을 하기 전 중요한 전제가 되는 이야기들인데 막상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소한 습관들로 인해서도 다툼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것들을 대부분 성격차이라고 하는데 근본적인 원인들을 들여다보지 않고 겉으로 나타나는 문제들만 처리하기에 급급하다 보면 서로를 깊이 알지 못해 이혼에 이르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결혼 생활에서 중요한 것 같아요.

3악장인 '가을'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 어머니와 아버지란?, 이혼, 자녀에 대한 이야기로 이뤄져 있는데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녀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정서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작가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해주어서 조금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지금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분들이라면 부모님들의 삶과 현재 나와 자녀의 삶에 대해서도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책에서 '에포케(Epoche)'라는 단어가 특히 기억에 남았는데요. 흔히 '판단중지'라고 하는 텅 빈 괄호 같은 것인데, 다른 말로는 이성의 판단에 물들지 않고 ' 순수하게 바라보라 '는 뜻이기도 해요. 다시 말해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인데' 어쩌면 정보가 넘쳐나고 방대하게 습득하며, 자신의 기준에서 타인을 평가하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태도를 버리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준다면 갈등이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4악장인 '겨울'은 사랑과 행복,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철학자들의 이야기에 비추어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인생이라는 것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기대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 모든 것 또한 스스로 깨달았다기보다는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모방하며 지혜를 얻어가며 살아왔고, 자녀들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 사랑과 행복도 개개인이 살아온 환경과 생각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삶과 죽음 또한 떼어놓고 말할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혼이 늘어나고, 이혼율이 증가하며 가정이 무너지고, 출산율도 낮아지는 현실에서 작가는, 어쩌면 우리가 알아야 할 진짜 결혼 생활과, 어떤 삶이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인지 결혼과 출산, 자녀와 부모를 통해 함께 생각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에 적용되는 철학적인 부분을 어렵지 않은 사례로 이야기해주어서 저 자신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작가님이 어렵지 않게 이야기로 풀어주셔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오감자극 두뇌개발 즐거운 종이접기!!

즐거운 종이접기 - 오감자극 두뇌개발
김한나 옮김, 후지사키 다쓰히로 감수, 이와이자코 마유 제작 / 생각의집 / 2025년 4월

오늘 리뷰남길 책은 《오감자극 두뇌개발 즐거운 종이접기》입니다 지난번 생각의 집 출판사에서 펴낸 즐거운 사계절 종이오리기 책을 보고 어른이 되어서도 이렇게 색종이를 가지고 즐겁게 보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생각의 집에서 펴낸 《오감자극 두뇌개발 즐거운 종이접기》는 유아 교육 분야에서 몬테소리 교육에 기반한 종이접기를 통해 유아의 오감 자극 및 두뇌 발달을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해요. 그런데 어른인 저도 신나서 손이 절로 움직이게 하는 책이더라고요~

표지에서 보이는 다양한 모양과 색감을 보니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목차를 살펴보니 몬테소리에 기반한 교육이 무엇인지부터 나이별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오감을 어떻게 자극하면 좋은지, 또 어떤 환경에서 활용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있어서 좋았고요 종이접기의 기본적인 약속(규칙)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활용하더라도 기본부터 차근차근 해나갈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무작정 종이접기를 시작하면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당황하기 쉬운데, 아이가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친해질 수 있도록 찢거나, 구겨서 뭉치기를 해보며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도 좋더라고요 유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간단한 작품부터 난이도가 있는 작품까지 다양한 종이접기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부모님과 함께 만들어가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각 작품마다 종이접기 방법을 그림과 글로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점도 좋았어요


나뭇잎은 여름이 되면 녹음이 짙어지고 가을이 되면 단풍잎, 은행잎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데요 이렇게 종이로도 나뭇잎을 만들어 보니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코디언 접기가 재미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컵을 접으면서 평면에서 입체감이 느껴지는 것으로 변해가는 것을 알게되고 3등분을 해야 해서 조금 난이도가 있는 종이접기이지만 딱지접기를 통해, 어른인 저도 색종이 한 장으로 딱지가 만들어지는 신세계를 경험하니 너무 즐거웠어요
기하학무늬를 통해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메달접기는 메달로도, 또 여러개를 접어서 꽃볼로도 만들어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종이접기뿐 아니라 마지막 부분 까지 육아에 대한 팁을 실어두어서 정말 유용한 책이었던 것 같아요. 종이접기 좋아하는 아이를 둔 지인에게도 강력 추천해 주었답니다!!제일 좋았던 점이 스마트폰이 아닌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느끼는 성취감이라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이에요!! 아이들도 부모님도 TV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함께 즐기기 좋은 취미생활인 것 같아 이 책을 마구마구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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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