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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양장)
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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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샤 튜더의 작품세계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타샤 튜더는 미국출생 동화작가 입니다.

어딘가 피터래빗과 비슷한 화풍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듯 하네요.


이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는 그녀의

동화 일러스트와 작가로서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일러스트북 애호가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타샤 튜더는 표지의 얇고 가냘픈 체구와 달리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아는,

매우 강인한 여성이었습니다.

그 점이 아래 문구에서도 엿보이죠.


"난 오래된 물건을 상자속에 넣어두고 보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매일 쓰다가 깨뜨리는 편을 택하겠어요."


그녀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 친구집에서 자랐고 15살에 독립,

이후 23살에 결혼하였으나 이혼,

자녀들을 다 키우고 원하는 곳에

원하는 집을 직접 지어 꽃과 동물들과 살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렇게 그녀는 집을 짓는 것부터 헛간일,

오리와 양,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돌보는 모든 일을 즐겁게, 기꺼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사진은 늘 그녀의 보살핌을 받는

존재들과 함께하고 있지요.




온갖 다양한 꽃, 화초, 꽃나무들의 사진과

타샤 튜더 본인이 그 이름을 하나하나 알고 있는 것을 읽을 때

그녀가 얼마나 정원 가꾸는 일을 좋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타샤 튜더는 '1830년' 애호가이기도 합니다.

전생에 저 때에 살았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죽으면 1830년도로 돌아가겠다고 말할 정도이지요.




그렇게 그녀의 집에는 옛 물건들과 드레스로 가득합니다.

트레스를 손질하는 타샤 튜더도 행복해 보이지만

그 뒤의 큰 멍멍이가 너무나 평안해보입니다.




그녀는 휴 톰슨의 삽화를 보고 '이 동화작가의 길이 내가 갈 길'이라고

느꼈고, 실제로 실행했습니다.

저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 동물들에 둘러쌓여 말이죠.


자신을 상업적 화가라고 하지만

글쎄요, 제 눈에는 충분히 예술가입니다~.




책의 다른 부분에서 디즈니(의 상업성)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런 점은 톨킨과 같아 보였어요.

어느 예술가이든 먹고 살아야하는건

당연한건데, 그 과정을 이해하는 것과

결과물을 조합해서 비즈니스화 하는건 천지차이니까요.


그것을 구분하는 것에서 그녀의 예술가적

세계관이 엿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샤 튜더는 자신의 그림 테두리를 나뭇가지, 리본, 꽃등으로

장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마치 윌리엄 모리스처럼 말이죠.


끈기있게 정원과 집동물을 돌보는 그녀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 작업들도 얼마나 기꺼이 해냈을지 상상이 갑니다.




그녀는 이웃 마을들을 돌며 인형극을 공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가족 전원이서 [잭과 콩나무], [빨간 모자], [세인트 조지와 용]에

[원탁의 기사]까지 말이죠!!




이런 그녀의 따뜻한 가족과의 추억 덕분인지 책에는

타샤 튜더가 직접 돌보는 다양한 인형들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인형들에게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순수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군데군데 따뜻한 그녀의 연필 스케치와

아름다운 정원사진, 작업실의 모습이 가득 담긴 이 책을

따뜻한 동화 세계와.

AI와 넘쳐나는 정보로 숨가쁜 현대사회 속에

휴식을 취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기꺼이 추천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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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 지음 / 좋은생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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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갔다와서 구매했습니다.
-그림에서 삶을 사랑하는 화가분의 모습이 보임
-노을지는, 저물어가는 파리의
가로등 불빛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음
-기차길 그림, 2025년도가 감동적
-프린트 미스인지 128~129페이지
자잘한 먼지가 가득해서 떼어냄
출판사와 인쇄소 좀 신경써주세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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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햄튼의 제스처 드로잉 입문
마이클 햄튼 지음, 이상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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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이클 햄튼의 제스처 드로잉의 서평 기회를 얻어 글을 적게 됐습니다.


이 책에 흥미가 있어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저자 마이클 햄튼의 간단 프로필 입니다.

이름만 몇 번 들었지 자세히 알게 된 건 처음이었기에

과연 책 내용을 뛰어넘는 약력이다 싶었습니다.


또 위에는 잘렸지만 역자인 이상미님도 예술 전공자에 해당 분야 책을 여럿

번역한 분이라 출판사가 책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목차입니다.

제스처 드로잉을 기초 - 응용 - 심화 - 결론 순으로 설명해 나갑니다.



왜 드로잉을 할까요?

네, 바로 아이디어의 첫 구상을 위해서 입니다.

설령 건물을 그려도 아이디어에서 시작하는 것일 겁니다.

이렇게 저자는 아주 중요한 기본부터 설명해 나가면서,


모양/ 비례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아이디어(=의도)를

전달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책 전체를 통틀어 햄튼님이 말하는 것은 인체 드로잉, 즉 인간입니다.

미술해부학의 기본 골격(8등신)을 설명하며 척추가 신체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목뼈 - 등뼈 - 허리뼈로 이어지는 척추는 물론 구부러지긴 하지만,

인간은 무슨 카멜레온 마냥 구부러지는 건 아니고 일정하게 고정된 상태라는

것을 드로잉할 때 응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주관적인 깨달음이라 '나와 생각이 다른데?' 싶은 분들은

그냥 흘려넘겨 주세요~)





책 곳곳에는 이렇게 햄튼님의 제스처 드로잉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 분의 실력이 얼마나 탄탄한지가 보이는데,

드로잉 전체 - 키, 머리 등의 전체 비례와 움직임 - 가 마치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참석한 한 미술특강에서 강사님이 이런 드로잉(한 사람이 움직이는 일정 비례의 연속 드로잉)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해 주신적이 있습니다.

(강사님은 빈 캔버스에 밑 스케치 없이 비늘 드래곤을 그리는 분이셨음)


물론 그 때 강사님이 예를 든 것은 한 일본 애니메이터의 그림이었지만,

햄튼님의 실력과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감탄만 할게 아니라 직접 습득하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정확한 비례 감각에,




분석,




고전을 응용할 때 오리지널에 눈 뺏기지 않고 드로잉하기,





얼굴과 손의 드로잉,




아마도 햄튼님의 저런 안정적인 드로잉의 중심이 되어줬을 무게중심의 설명 등등.



이렇게 발레 동작을 응용해서 설명합니다.


머리속에서 '저런 거 생각하기 귀찮아.'하는 소리를 물리치고

책 내용을 부단히 생각해서 연습하면

아마 좋은 제스처드로잉을 그릴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가장 관심사였던 16개의 선.

예전에 '훌륭한 현악기 연주자는 32개의 비브라토 (현이 떨리는 소리를 내는 기술)

를 가지고 있거나 혹 그 이상이다.'라는 말을 듣고 혹시 드로잉에도 그런게 있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16개의 선이었습니다.

그냥 저의 오버띵킹.


그래도 이렇게 머리, 척추... 등 부위 별 선 수를 제시하는 건

매우 신선했던 것 같아요. 꼭 응용해서 연습해 보고 싶습니다.

(다만 햄튼님은 책의 다른 부분에서 자유로움도 강조하기 때문에,

굳이 저 16개의 선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페이지 중간중간에는 책 주제에 맞는 동영상 QR 코드가 있고,

마지막 페이지에 이렇게 QR코드 모음집이 있습니다.

이렇게 책과 동영상을 조합해 볼 수 있는 구성은 매우 알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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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으로 초보자에게는 새로운 지식을, 중급자 이상에게는

지식의 재해석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읽자면 쉽게 읽고, 어렵게 읽자면 어렵게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림 그리는 사람이 드로잉에 있어서 

한 권 소장하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상, 서평을 마칩니다~.



여러분이 그린 드로잉에서 감상자에게 무엇을 보게 하고 싶은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분석해보세요. - M.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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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 인공지능 신화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마크 그레이엄.제임스 멀둔.캘럼 캔트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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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맞말하는 책이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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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네스크 성당, 빛이 머무는 곳
강한수 지음 / 파람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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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저자분은 '카톨릭'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10세기 분열
이전의 '보편 교회'(카톨릭)"와 "분열 이후 형성된
'로마 카톨릭교회'"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사용합니다.

‘카톨릭’은 ‘보편적인’(그καθολικός, katholikos)이란 뜻으로,
초대교회부터 1054년 동서 교회 대분열 전까지
하나의 보편적 교회를 지칭했습니다.
‘로마 카톨릭’이라는 말은 동방 정교회와 개신교와 구분된
서방 교회를 지칭하기 위해 훨씬 후대에 생긴 명칭입니다.
그러므로 분열 전의 교회를 지금의 ‘로마 카톨릭교회’로
지칭하는 것은 부정확합니다.

예컨대, 라테라노 대성당을 “앞으로 천년간 로마 카톨릭교회의
심장부”로 표현한 것은, 분열 이후의
제도적 로마 카톨릭교회를 전제로 한 후대적 시각입니다.
물론 저자분이 신부님이시기 때문에 이런 표현은
어느 정도 이해되지만, 324년 11월 9일에 봉헌되었다는 날짜는
역사적으로 불확실하며, 다시 말하지만 ‘로마 카톨릭교회’라는
명칭과 교회 체계 자체가 훨씬 후대에 형성된 것입니다.
4세기 당시의 교회는 아직 동서로 나뉘지 않은 '보편 교회'였고,
로마 주교(교황)의 권위도 지금처럼 절대적이지 않았습니다.
즉 10세기 대분열 전엔 '로마 카톨릭교회’라는 분파도
존재하지 않았고, 단지 지역 명칭일 뿐이었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같은요..)

문제는 이러한 맥락을 따로 설명하지 않고,
당시의 로마 교회를 지금의 로마 카톨릭교회의 직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서술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21세기 교회사 연구와 신학에서 ‘보편적 카톨릭 교회’와
‘로마 카톨릭교회’를 명확히 구분하는 게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역사적으로 단순화된 접근으로 오해를 낳을 수 있다 봅니다.

보통 카톨릭 교회 지도자, 신학자분들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구분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이런 서술은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 결과 책에 온전히 몰입하기 어려웠고,
내용의 객관성과 신뢰성에도 의문이 생겼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맥락을 기반으로 한 건축서를
찾는 분들에겐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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