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 오늘도 사표 쓸까 망설이는 당신에게
장한이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꽤나 잘 만든 회사 자기 계발서. '회사에 남는다', 일명 '버티기'가 이 책의 기본 방침. 떠나는 것보다는 남아 있는 것이 현명하다는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현명한 버티기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서술한 책이다.

가령 실수를 저질렀을 때, 혹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자주 있는 일이니까~'하고 나의 선에서 덮어두지 말고, 윗선에 최대한 빨리 보고하고 대처하라고 이 책에서는 조언한다. 판촉물 오타를 발견해 인쇄업체에 재인쇄를 요청하고 금액은 지불하지 않고 말로 때우려고 한 L대리, 여행객이 실종된 일을 상사에게 보고하지 않아 문제가 커진 M주임을 사례로 들며, 문제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과 실제로 일어날 법한 예시 한두 가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동기의 승진, 사내의 이상한 괴소문, 지나친 야근, 끊임없이 부딪치는 상사와의 갈등관계, 팀에 떨어진 추가 업무를 내가 떠안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 등 우리가 일을 하면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확실히 12년 차 직장인의 포스가 느껴지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상황과 그에 대한 예시가 적절하다고나 할까.

다만, 매일 출근길에 갈등하는 개인의 기대로써 '회사 내에서의 버티기'보다 '회사에서 버틸 수 있는 멘탈을 유지하는 법'에 초점이 맞춰있을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그런 방법은 정말로 개인적으로 모색해봐야 할 듯.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일을 안 할 수는 없고, 어떻게든 최소한의 사회성으로 일을 해나가야 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 조금 재미있는 방안을 담은 책들도 앞으로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그래도 프로젝트가 끝나간다. D-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