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의 작게 걷기 - 유명한 곳이 아니라도 좋아, 먼 곳이 아니라도 좋아
이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취향 저격!!!  요즘 유독 비슷한 책들만 찾아보긴 해지만!!! 완전 내스톼일!!! 찾아보니까 몇 년 전부터 연재하던 길 드로잉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낸 것인 듯! 작년 가을쯤에는 출판사(이미 계약이 된 상태였는지)에서 1달 과정으로 3번에 걸쳐 길 드로잉 수업도 진행했더라. (나의 집요함... 관심 있으면 끝까지 다 찾아봄ㅋㅋㅋ)

 

 

드로잉 에세이, 하면 풍경 드로잉 몇 점에 하염없이 늘어지는 글자뿐이었는데. (그리고 그 글은 꼭 내 마음에 들지 않곤 했지...) 이다 작가님의 책은 100% 손글씨랑 손그림으로 구성된 데다가, (아... 아닌 곳도 있었나?) 읽다 보면 '이다'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나도 모르게 파악하게 되는 내밀한 언어? (뭐라고 표현하면 좋지?) 작가님의 생각, 사상, 견해... 이 모든 것이 총 망라되어 있다. 의외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에세이가 많이 없는데, 《이다의 작게 걷기》에서는 이다 작가님이 엄청나게 드러나고 있는 느낌이랄까.

 

때로는 그림일기 같고, 때로는 여행안내 책자 같으면서도, 동네 언니랑 뒷담화 까는 듯한 기분!!! (왜 하필임 뒷담화ㅋㅋㅋ) 그래서 저도 한 번 그려보았습니다!

 

나의 하루의 궤적을 한 페이지에 녹여내어 보고 싶었는데. 강남에서 그림 그리는 모임 있는 날이다 보니, 내가 다니는 길의 지도와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보았던 풍경들. 이런 것들을 간단하게 그려봤다. 뭐, 이다 작가님 같은 전문가 포스는 전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거로!


여튼, 확실히 이 책을 읽고 나니 실제로 나도 길 위로 놀러 가서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작년에 munge쌤 수업도 참 재미있었는데, 되새김질하며 열심히 그려봐야겠다. 날씨가 조금만 선선해지면 나도 국립중앙박물관(또?)과 서울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나의 작은 팔레트와 스케치북을 놀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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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라떼 2015-07-07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잘 그리셨네요^^(수업이 필요없으실듯~ㅎ)
저도 요번에 사은품때문에 얼결에 구입했다가
완전 꽂혀서 블로거도 가보고
절판된 책까지 다 구입했답니다.하하!!
좋겠어요.수업도 받으실수 있어서...여긴 지방이라...넘 아쉽네요.

카즈마 2015-07-07 13:20   좋아요 1 | URL
오! 룰루라떼님도 재미있게 보셨나 보네요! +_+ 저도 이다 작가님 책 사려고 보니까 몇 권이 절판되었길래 어쩌지 했는데... 다 구입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