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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이 살린다 - 복잡성 늪에 빠진 조직과 기업을 구하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여섯 가지 전략
이브 모리유 & 피터 톨먼 지음, 이주만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심플이 살린다》는 조직경영의 어려움을 느끼는 중견기업 경영진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경영 팀에서 눈여겨보는지는 모르겠지만은, 의외로 실무진들의 눈에 잘 띈다는 게 재미있달까. (사무실에서 이 책을 읽고 있으니 관심 여기는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주로 기획자들이었음)
이들은 어떤 일을 실행하고 나서 그 일을 취소하고 다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 사람들은 의욕을 잃는다.
- p.18
이 책에서는 회사의 위기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딱 6가지로 정리한다. 크게 살펴본다면 조직을 이루는 개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절반, 그리고 구성원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나머지 3가지 방법인 셈이다.
1. 직원들의 행동을 관찰해 업무를 파악하라.
2. 협력을 끌어내는 통합자에게 힘을 실어 주라.
3. 문제 해결을 위한 권력의 총량을 늘리라.
4. 성공이 상호의존적이 되게 하라.
5. 현재의 행동이 가져올 미래를 지금 경험하게 하라.
6. 협력을 평가하고 보상하라.
조금 빤- 한 개인을 위한 자기계발서이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집중해서 책을 읽어야 할 정도로 밀도 있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예상과는 정반대로 정말로 조직경영을 위한 괜찮은 바이블이라는 느낌이 확확, 들었고. 확실히 컨설팅펌에서 만든 책인 만큼 그만한 전문성이 녹아있었고, 호텔그룹부터 생산업체 등 다양한 사례로 6가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다만, 컨설팅펌이기 때문에 - 분석과 해결책을 찾는 것이 이들의 밥줄이기에 - 굉장히 중요한 내용을 읽은 것 같은데, 그 코어가 빠진 느낌이랄까? 호텔의 경영을 궤도에 올렸는데... 기-승-전-결에서 '전'이 빠진 느낌?! (사례 분석에 있어서) 나는 이 해결 방법이 제일 중요하고 궁금한데, 그 해결 방법이 미묘하게 빠져있는 느낌이라 실제적인 이해도가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다. 그래도 이만한 책이 잘 없는 걸 생각하면 감지 덕지인 듯.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