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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차 - 중국차가 처음인 당신에게,
조은아 지음 / 솜씨컴퍼니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언젠가 먼 훗날에... 티타임 드로잉들을 모아모아 책을 내면 꼭, 《오늘의 차》라고 이름을 지어줘야지! 했는데...! 《오늘의 차》가 나와버렸어!!! orz
인야의 대표님인 조은아 작가님의 책이었고. 작가님의 전문(!) 답게, 중국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작가님의 이전 책에서는 어머니와의 티타임에 대한 이야기와 중국차 우리는 법에 대한 팁이 실려있다.) 그리고 최근 읽었던 중국차에 대한 책들과 비교했을 때, 중국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어렵지 않을만큼 쉽게 쓰였달까. 예쁜 사진에 화려하고 중국식 다구가 많이 등장하는 것도 눈이 번쩍 뜨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중국식 다구를 소개하고, 전반적인 '중국식 차'에 대해 설명하는 인트로 부분이 제일 좋긴 했는데, (장비벽있는 1人인지라...) 실제로 차를 즐기는 사람이 참고하기에는 대표적인 차 종류별로 소개하는 차의 유래, 원산지, 우리는 방법, 특징 등을 담아낸 본문이 유익했다. 그래서 나도 철관음을 우리면서 철관음 페이지를 한 번 읽어보고 우려봤다는 사실! (뿌듯!) 여력이 된다면 부록으로 수록된 찻잎 시럽, 밀크티, 육계 브레드 등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어보면 좋을 듯!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마셔보는 게 베스트인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여러모로 임시 휴업 (나는 셀프 조신모드) 상태인 곳들이 많으므로. 1번 우려마실 수 있을 분량으로 판매하는 중국차 샘플러 같은 것들을 구해서 차 설명과 함께 우려마셔보면 좋을 듯. 건차의 향을 맡아보고, 젖은 찻잎의 냄새를 한 번 더 맡고, 우려져 나온 차의 수색을 눈으로 바라보며 코로도 향을 맡으면서 한 모금 삼키면...! 캬하...! (그러는 나는 지금 대금침을 내려서 얼음 동동 띄워마시고 있음) 책에서 소개하는 차에 대한 기본지식에 자신만의 관찰을 더해서 나만의 차 노트를 써내려간다면, 그리고 그 기록이 계속 쌓여간다면, 그것만한 보물이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