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현장은 구름 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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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고마웠습니다. 이 세상 여자 중에 당신만큼 제 신부로 어울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 p.125

엘리트 승무원 A코와 백치미 넘치는 승무원 B코 콤비의 곁에서는 언제나 사건사고가 넘쳐난다! (마치 명탐정 코난 같지 않은가!) 기내에서 만난 손님이 호텔방에서 시체로 발견된다던가, 승객이 모두 내린 비행기에 아기가 홀로 남겨져 있다던가, 오늘 처음 만난 손님에게 청혼을 받는다던가, 테러 전화를 받는다던가, 비행기 화장실에서 유서를 발견한다던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던가, 하는...!

백치미 좔좔 흐르는 B코 옆에서는 왠지 사건을 점점 더 키우는 것 같기만 하지만, 의외로 중요한 증언을 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A코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카메라 욕심이 있어서 공중파 방송에 나가기도 하지만, 모성애가 넘쳐나 기내에서 분실물로 발견된 아기를 며칠간 케어하기도 하는 B코. 그리고 비행에서 처음 만난 재벌남과의 데이트에 바로 청혼을 받기도 하는, 어마어마한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달까.

B코와는 반대로 지성미 넘치는 이지적인 미인인 A코는 경찰들이 밝혀내지 못한 도미야 주인의 자살 사건의 내막을 알아내고, 유서의 주인을 찾는 등 단연코 에이스의 면모를 보인다. (그래서 이름이 A코!)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살인사건의 범인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하고, B코의 도움을 받아 사건에서 빠져나오기도 한다. 생각보다 서로에게 잘 맞는, 도움 되는 콤비라고나 할까?

살인, 유괴, 사기, 자살 등 다채로운 사건이 승원인 A코와 B코와 엮여 들어가는데... 과연 A코, B코 콤비는 맞닥들인 사건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까?

최근의 무겁거나 눈물샘 자극하는 작품과는 달리,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표 미스터리! 오늘처럼 무더운 여름날에 뽱!!! 하고 시원한 웃음이 되어줄 거라고 본다. (하지만 여전히 덥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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